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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실업률 둔화에 체감경기 완화… 물가·고용 경직성은 변수”
한경협 체감경제고통지수 분석… “작년 기준 12.5로 코로나 이전 수준”
체감실업률 하락에 체감경제고통지수 개선… 일자리 질은 꾸준히 악화
국민 소비 비중 높은 외식·공공요금 등 물가 높아 변수로 작용할 조짐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6 12:06:03
▲ 서울 시내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이 실업·물가 상승 등 경제 여건에 따라 느끼는 어려움의 정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용경직성·물가 상승 추세 등은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16일 국민 체감경제고통지수 추이 및 특징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15~69세 국민 체감경제고통지수는 12.5로 코로나19 시기 이전인 2018(12.9)·2019(12.0)년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년(15.8)과 비교하면 3.3p 하락했다.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실업·물가 상승 등 경제 여건에 따라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 값이 높을수록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의미다. 체감실업률과 체감물가상승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한경협은 지난해 국민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체감실업률의 하락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체감실업률은 202013.6%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9%까지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은 공식 실업자 통계로 잡히지 않지만 시간제 근로자·취업준비생·구직단념자 등을 실업자로 간주해 계산한 실업률이다.
 
하지만 체감실업률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일자리의 질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지난해 약 606만 명으로 2018(494만 명)에 비해 2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6시간 미만 시간제근로자 중 더 많은 시간 일하기를 원하는 청년들도 늘었다. 2023년 기준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706000명으로, 5년 전(201859만 명) 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실업률 감소 등 지표상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시간 근로자 증가 등으로 고용의 질은 오히려 저하되는 양상이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지만, 국민 소비 지출 비중이 높은 외식물가와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상승세가 높아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체감경제고통지수 하락에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한경협은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출목적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음식·숙박(6.0%)·식료품(5.5%) 등 국민 소비 지출 비중이 높은 부문에서 5% 이상의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화된 모습이지만, 고용의 질 악화·주요 품목의 물가 상승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여전히 남아 있다“(정부는)고용경직성 해소·세제 지원 등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힘쓰면서도 생활물가 안정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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