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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부도 처리된 전북 지역 건설사 제일건설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2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제일건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이를 공고했다. 앞으로 법원은 채권 금액을 조사하고 제일건설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협의회는 회생 인가까지 최소 5~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전북 익산에서는 제일건설 부도 실무협의체가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익산시‧입주예정자협의회‧채권단협의회‧제일건설‧주택도시보증공사(HUG)‧NH농협은행‧지역농협 등이 참석했다.
제일건설 측은 “회생절차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또 북익산오투그란데더원(함열) 공사가 17일 재개됐고 에버종합건설로 시공사 변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중동오투그란데뉴퍼스트는 회생 인가 후 HUG가 시공사를 유지할 경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한편 공사 지연에 따른 중도금 이자 부담 문제도 논의됐다. NH농협은행은 “회생 인가를 전제로 법과 규정 범위 내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조할 것”이라면서 납부 유예나 만기 연장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생 절차를 통해 제일건설이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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