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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1년 새 7억 원 가까이 뛰며 강남권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 면적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졌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가격 격차도 확대되며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초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28억490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억9516만 원(32.3%) 상승했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강남구(15.5%↑)와 송파구(12.0%↑)도 올랐지만 서초구의 상승폭이 월등했다. 특히 대형 평형 거래가 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평균 실거래가는 1년 새 3억7619만 원(18.8%) 오르며 23억8118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 3구를 제외한 지역은 15.8% 상승에 그쳤다.
거래량 증가도 두드러진다. 강남 3구의 올해 1~2월 거래량은 1456건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으며 서초구는 무려 87.7%나 늘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강남권 주택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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