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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아연제련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MLCC 설계 및 공정․제조 기술과 아연을 제련하는 헤마타이트 공법,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 제작·신호처리기술을 새로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은 산업부의 연구개발(R&D) 우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 이전 또는 기업 매각에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정부가 직접 보호하기 때문에 법적 보호가 가능하지만 보안 문제로 행정 부담은 늘어난다.
MLCC 설계·공정·제조기술은 전자기기 내 전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이 MLCC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이고 한국이 2위다”면서 “한국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기와 전자기술연구원 등이 MLCC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특허를 가진 헤마타이트 공법도 핵심기술도 지정된다. 산업부는 헤마타이트 공법이 다른 공법과 비교할 때 경제성이 뛰어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 분야에 활용되는 SAR 탑재체 제작·신호처리기술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다. 해당 기술은 지구 표면을 촬영하는 레이더 기술과 영상 전송을 위한 신호처리 기술이다.
산업부는 27일까지 국가핵심기술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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