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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55)는 청담동에 고급빌라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 이 빌라의 매매 당시 가격은 45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밖에도 두 건의 부동산을 자신 명의로 보유중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ERP 한 분야에 집중하며 2010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사진은 청담동의 M빌라.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55)는 청담동 최고급 빌라 ‘M빌라’의 한 호실을 지난 2010년에 매입했다.
김 대표가 매입한 M빌라는 지난 2010년 7월에 입주를 시작한 초호화 빌라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의 동으로 돼 있고, 1층 로비를 제외하고 한 층당 한 세대씩 총 3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전 세대가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 빌라다.
김 대표는 2010년 8월 중간 층의 한 호실을 45억원에 매입했다. 이곳은 분양면적 234.47㎡(약 70.9평), 전용면적 183.50㎡(약 55.5평)의 규모다. 그는 이 빌라를 담보로 근저당을 설정했는데, 채권최고액은 17억8800만원이다. 통상 대출금액의 12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는 약 14억9000만원 가량을 은행권에서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 호실은 거래내역이 없이 가격이 최초 매매가인 45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준으로 전용면적 3.3㎡(약 1평)당 가격은 약 8108만원이로 추산됐다.
‘M빌라’는 영동대교와 청담대교 사이에 위치해 교통여건을 물론 쇼핑·교육여건이 뛰어나다. 인근에는 청담중학교, 경기고등학교 등 명문 학교가 위치해 있다. 압구정로데오, 청담명품거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쇼핑시설과도 가깝다.
‘M빌라’는 영상모니터링 등의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한 출입관리를 하고 있는 빌라로 완벽히 보호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클럽, 요가룸, 와인창고, 개인창고, 레저창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 빌라의 공급면적은 234.47㎡(약 70.9평), 240.18㎡(약 72.6평), 252.31㎡(약 76.32평)이며, 전용면적은 183.5㎡(약 55.5평), 192.86㎡(약 58.34평), 202.58㎡(약 61.28평)이다. 각 세대는 메이드룸을 포함해 침실 5개, 욕실 3개, 6평 내외의 개인 정원으로 구성돼 있고, 이 정원의 형태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김 대표는 M빌라 이외도 두 건의 부동산을 자신 명의로 보유중이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총 세 건의 부동산을 김 대표는 개인 명의로 소유했다.
그는 지난 2001년 12월 서울 목동 소재의 ‘B주상복합아파트’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이곳은 지상 4층까지는 업무시설이고 지상 5층~26층은 주거지다. 김 대표가 소유한 주거공간은 공급면적 178.51㎡(약 54평), 전용면적 148.22㎡(약 44.8평)로 현재 비슷한 층의 한 호실은 8억~1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997년 4월 경기도 김포소재 D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호실은 공급면적 104.27㎡(약 31.54평), 전용면적 84.925㎡(약 25.68평)이다. 인근부동산에 따르면 이 아파트 한 호실의 시세는 2억원 중후반대다.
그가 소유한 부동산은 청담동 M빌라, 목동 B주상복합아파트, 김포 D아파트 등이다. 시세는 각각 45억원, 8억~10억원, 2억~3억원 등이며 합계는 약 58억원으로 추정됐다.
ERP 점유 1위, 1300억 매출 IT 강자…세무사회와 구설수 올라
▲ 최근 더존비즈온은 한국세무사회가 세무사신문을 통해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업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기사를 게재했다며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대치동 더존비즈온 서울사무소. ⓒ스카이데일리
더존비즈온은 ERP, U-Billing서비스, 전자금융서비스(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결제), 모바일 솔루션, D-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본사는 강원도 춘천시에 소재했다.
2015년 1월 기준 국내 중소기업 대상 ERP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인 50명 미만 기업용 ERP 제품은 전국 55만여개 중소기업 중 13만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50명 이상 ERP 제품에선 4만3000여 기업 중 1만2000여 기업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더불어 더존비즈온의 회계프로그램은 세무회계 프로그램 시장점유율이 95%가 넘을 정도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경쟁사들에 뒤지지 않는 성능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국내 중소·중견 기업을 공략해 성장을 꾀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연결기준 2014년 실적은 매출액 1364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당기순이익 109억원이다. 계열사로는 더존IT그룹의 지주회사인 더존다스를 비롯해 더존씨앤티, 더존이디원, 더존이엔에이치 등 15개 회사가 있다. 더존비즈온만 상장회사다.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는 김용우 대표로 보유 지분은 2014년 9월 기준 16.37%다. 모회사인 더존다스는 15.10%를 소유했다. 또 김 대표는 더존다스의 59.20% 지분을 보유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2014년 9월말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최근 더존비즈온은 한국세무사회와 분쟁에 휩싸였다. 지난 2015년 3월 16일 한국세무사회가 세무사신문을 통해 “D사가 신용평가정보업체 N사와 제휴를 맺어 제공하는 재무제표 전자증명원은 D사 서버에 저장된 기업정보를 유통해 이익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을 게재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D사로 지목된 더존비즈온은 “(세무사회가)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더존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며 공격했다.
이어 “제출기관별로 제출대상 재무자료를 편리하게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재무자료 전자증명원 서비스란 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신용평가를 받기위해 재무제표 등의 자료를 제출할 때 더존비즈온의 세무회계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처리하도록 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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