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을 맞아 대규모 공원이 인접한 지역의 새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재편되면서 아파트 구매에 있어 조경 및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서다. 특히 단지 앞에 대규모 공원이 자리잡은 이른바 ‘공세권’ 아파트는 쾌적한 여가활동을 보장받아 주거만족도가 높은데다 조망권 프리미엄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 폭도 높아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66만 여㎡ 규모의 ‘북서울꿈의숲’과 접해 있다. 이 단지의 평균 매매시세는 3.3㎡(1평)당 3381만원(올해 4월)으로 미아동 평균 시세인 2476만 원(3.3㎡당)보다 905만 원가량 높다.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상무힐스테이트’는 20만 여㎡ 규모의 5.18기념공원과 인접해 있다. 현재 이 단지 평균 매매시세는 3.3㎡당 2006만원(올해 4월)으로 쌍촌동에서 최고가 단지로 꼽힌다.
쌍촌동 A부동산 관계자는 “입주한지 10년이 지났지만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공원과 인접한 요소가 장점으로 꼽히며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며 “전용면적 134㎡ 타입의 경우 현재 10억이 넘는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여가와 웰빙이 주택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대규모 공원 인근 아파트 인기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는 도심의 경우 대형 공원을 새로 조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 지역은 부촌의 이미지도 강하다.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37만 여㎡ 규모의 송도센트럴파크 인근 단지의 경우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중 상위 1~3위 시세를 현재 형성하고 있다. 1위는 ‘송도더샵퍼스트파크’로 3.3㎡(1평)당 3334만 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2위는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3253만 원) △3위는 송도더샵센트럴파크2단지(3111만 원)로 나타났다.
업계전문가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린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아파트가 크게 늘어났다”며 “특히 대규모 공원 인근 아파트의 경우 조망권 유무 및 거리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가오는 5월 전국에서 여러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광주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14개동·전용면적 84~247㎡·총 9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 대표 대형공원인 5.18기념공원과 인접해 있다. 운천호수공원과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운천근린공원·아파트 준공과 함께 문을 열 무지개 어린이공원·보호수 어린이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원에서 ‘세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6개동·전용면적 59~84㎡·총 424가구 규모로 이 중 2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북측에 축구장의 16배 크기에 달하는 신사근린공원(11만1650㎡)이 인접해 있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 좋다. 도시철도 6호선 세절역이 가깝고 서신초·상신중·연서중·숭실중·숭실고 등이 인근에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전북 군산 지곡동 일원에서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7개 동·총 6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은 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과 은파근린공원·지곡공원 등이 반경 1km 안에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은파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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