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순간이 곧 여행이 되는 도로’라는 평가를 받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에 위치한 구천동 자연품길이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최종 선발됐다.
지난달 무주읍이 유엔 세계관광기구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데 이은 것으로 향후 이 지역이 전북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선정된 무주군 ‘구천동 자연품길(국도37호선)’은 덕유산국립공원과 구천동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12㎞구간으로 덕유산·태권도원·반디랜드 등 무주의 대표 관광지를 하나의 축으로 잇는 길이다. 구천동 33경 중 13경이 도로 주변에 자리해 사계절 내내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지정을 기회로 무주군은 구천동 탐방로 조성(130억 원·2024~2027년), 수성대 관광개발(63억5000만 원·2025~2027년), 쉼터·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스탬프투어 및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콘텐츠 운영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관광도로 전용 표지판과 포털·내비게이션 연계 시스템도 구축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무주를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 정보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도내 주요 관광도로의 ‘관광도로 전북’ 브랜드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무주읍이 유엔 세계관광기구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됨에 따라 관광도로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성과는 전북자치도가 올해 초부터 관광도로 지정 추진계획에 발맞춰 시군과 협력해 후보지를 선제적으로 발굴한 결과다. 무주군과 전북연구원·지역 국회의원 등의 긴밀한 협력과 정책적 공조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선정은 전국 47개 지자체가 공모한 35개소 관광도로 신청 지역 가운데 서면 평가와 현장 평가를 거쳐 제주(구좌 숨비해안로)·경남(함양 지리산 풍경길)·전북(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충북(제천청풍경길)·전남(백리섬섬길)·강원(별 구름길) 등 6곳만 지정됐다. 전북에서는 무주가 유일하며 관광도로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관광도로 지정제도는 도로법 제48조의2에 근거해 도로 주변 자연환경·문화·생태 자원을 연계해 여행과 힐링이 결합된 도로 중심 관광루트를 조성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은 “무주 구천동 자연품길은 도로와 자연 그리고 지역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북형 관광도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도로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함께 머무는 전북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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