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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우리동네 명사들] K치킨으로 57개국 진출… 윤홍근 “글로벌 매장 5만 개 목표”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4 18:00:32
▲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제너시스BBQ그룹
 
제너시스BBQ그룹의 치킨사업 핵심 계열사인 제너시스BBQ를 이끄는 윤홍근 회장은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가장으로서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에 1984년 미원그룹(현 대상그룹)에 입사해 1990년 이천 사료공장 총무과장, 1994년 미원이 인수한 닭고기 유통회사 마니커의 영업부장을 맡았다.
 
어느 날 담배 연기 자욱한 통닭집에서 엄마와 아이가 통닭을 시켜 먹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와 여성을 타깃으로 한 깨끗하고 건강에 좋은 치킨집을 차려보자’는 생각이 스쳤다. 결심을 굳혀 회사를 그만두고 1995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를 설립해 ‘BBQ치킨’ 브랜드와 함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1호점 문을 열었다.
 
차별화를 위해 국내산 냉장 닭을 고집하는 등 품질 경영을 통해 1995년 11월 1호점을 연 지 6개월 만에 100호점을 열었다. 1999년 11월에는 창업 4년 만에 1000호점을 개설해 기네스북까지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05년부터 높은 원재료값에도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를 후라잉유로 사용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고객에게 선보이며 거듭 발전했다.
 
동네 구멍가게처럼 여겨지던 치킨 장사를 프랜차이즈화해 인식을 바꾼 그는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가게가 망할까 봐 전전긍긍하던 가맹점주들에게 위기 돌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창업부터 이어온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 정신은 가맹주의 신뢰 관계를 개선시켰고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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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3년 중국 상하이에 직영 매장을 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4년 스페인, 2006년 미국과 일본 등에 진출했고 BBQ 매장은 현재 국내 2300개를 포함해 57개국 전 세계에서 4700개를 운영하고 있다.
 
꾸준한 발전과 함께 긍정적인 일도 있었지만 기습적인 치킨 가격 인상과 갑질 논란 등 수차례 구설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논란이 거듭되자 BBQ제너시스그룹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면적인 구조 개선을 약속해 논란을 메꿨다. 
 
한편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 9월1일 창립 30주년을 맞은 BBQ는 전국 패밀리(BBQ에서 부르는 가맹점주의 명칭)와 협력업체, 임직원 등이 함께한 기념행사를 열였다.
 
윤 회장은 “앞으로의 30년, 100년, 10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지난 30년간 위기에도 BBQ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와 ‘임직원과 패밀리들의 헌신’을 꼽았다.
 
그는 “그룹의 역사는 단순한 기업의 발자취가 아니라 모든 임직원과 패밀리의 삶의 철학과 열정이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의 역사”라며 “오늘 BBQ가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것은 여러분 모두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 전 세계에 5만 개 매장을 개설하겠다는 비전과 미래 전략을 선포했다. 또한 BBQ는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선언 이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글로벌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을 도입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여왔다. 어울러 현장지원시스템(SFA) 개편과 그룹웨어 통합을 통해 글로벌 경영 정보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2030년 전 세계 5만 개 매장 달성을 위한 실행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맛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 80억 인류를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창업 이념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BBQ라는 기업 규모에 걸맞게 거주하는 집 역시 규모도 커 관심이 집중된다. 윤 회장 일가는 경기도 성남에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회장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소재 단독주택과 전시장 등으로 이뤄진 A·B·C·D동 중 A동을 소유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구조로 2007년 5월 7억9200만 원에 매입했으며 전용면적 992.31㎡(약 300.17평)다.
 
윤 회장 동생인 윤경주 BBQ 부회장이 B동, 아들 윤혜웅 씨는 D동을 소유하고 있다. D동은 전용면적 391.21㎡(약 118.34평)로 2021년 5월 아버지 윤 회장으로부터 22억8500만 원에 매입했다.
 
윤 회장 일가들이 소유한 주택들은 하나의 작은 타운하우스 형태를 띠고 있다. 높은 장과 거대한 대문 안쪽으로 주택 여러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태다.
 
이곳은 보전녹지지역에 해당해 주변에 개발 요소가 없고 땅값도 주거지역과는 다르게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보전녹지지역은 도시의 자연환경, 경관, 산림 및 녹지 공간을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말하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4층 이하의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창고 등을 지을 수 있다.
 
또한 윤 회장 주택이 들어선 곳 바로 뒤에 2017년 개통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 구간이 지나고 근처에 서울공항이 있어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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