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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45>]-백석학원

개신교 신화적 인물에 학원재벌 ‘재력도 수백억’

3대 메이저 교단 이끌며 명문사학 급성장…횡령혐의 구속에 옥살이 불명예

정유진기자(jungyujin71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4 13: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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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대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대신’ 교단의 초대 총회장이자 학원 재벌이다. 대신 교단은 국내 3대 메이저 교단으로 꼽힌다. 또 5개 대학으로 성장한 백석학원은  재학생 2만5000명에 달하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했다. ⓒ스카이데일리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 “이기는 자에게 흰돌을 주신다”는 구절이 나온다. 흰돌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세상의 유혹과 쾌락을 이겨낸 신도들을 생명 잔치에 초대한다’는 뜻으로 여기는 목회자들이 많다.
 
흰돌 혹은 백석은 여러 교회나 선교회 이름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기독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삼은 백석대학교 또한 대학 이름에 ‘흰돌’(白石)을 사용했다.
 
백석대 설립자인 장종현(68) 목사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대신’ 교단의 초대 총회장이자 학원 재벌로 꼽힌다. 대신 교단은 2015년 백석과 대신 양대 교단을 통합, 7천여 교회를 이끄는 국내 개신교 3대 메이저 교단으로 거듭났다.
 
장종현 목사는 1976년 대한복음신학교를 기반으로 충남 천안의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서울 방배동의 백석예술대와 백석대 대학원 등 5개 대학을 잇따라 설립해 전체 재학생만 2만5000명에 이르는 명문 사학으로 성장시켰다.
 
장 목사는 그러나 메이저 교단의 현직 총회장으로는 최초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2012년 6월 횡령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무죄로 풀려났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도 3년형이 확정돼 총 15개월간 옥살이를 하다가 지난해 8.15 특사로 석방됐다.
 
산 밑에 210평 호화빌라… 17년간 거래 내역 거의 없어 ‘부르는 게 값’
 
장 목사와 아들인 장성진(35) 씨 일가는 서울 방배동에만 빌라와 빌딩 각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빌라와 빌딩을 합친 시세는 28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현-윤미란(백석예술대 총괄부총장) 부부는 서울 방배동의 최고급 빌라중 하나인 레베빌(1차)의 한 호실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방배동 곳곳에 지어진 레베빌 가운데 가장 매물이 없는 빌라가 레베빌 1차라고 말한다.
 
방배동 E부동산 대표는 레베빌 1차 거주자 중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인사들이 많기 때문에 사설 경비업체가 철통 보안을 하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이용 때도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레베빌은 방배동 고급 주택 지역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빌라다. 인근의 서릿풀 공원 산 밑이라 주거 환경이 쾌적해 이사를 잘 안 간다. 매물이 10년에 한 호실이 나올 정도여서 부르는 게 값”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평당 가격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호가를 30억~40억원 정도까지 부를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 장 전 총회장은 아내 윤미란 씨와 서울 방배동의 고급 빌라 레베빌 1차(사진) 한 호실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이 거의 없어 부르는 게 값인 빌라라고 설명했다. 호가가 30억~40억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장 전 총회장이 2000년 빌라를 매입할 당시 가격과 관련해 그는 “그 때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20억대로 매우 비쌌다”고 전했다.
 
레베빌 1차는 2000년 6월 10층 건물을 준공했는데 장 전 총장이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696.13㎡(약 210평), 전용면적 312.3㎡(약 94평) 19세대만이 거주하고 있다.
 
12년간 국내 대형 마트에 임대…404평 월 임대료는 3200만원 추산
 
장종현 목사는 2004년 방배동에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지하철 내방역 4번 출구에서 약 1분 거리의 역세권에 있다. 장 목사는 이듬해인 2005년 장남 장성진 씨에게 이 건물을 증여했다.
 
건물은 대형 마트가 12년째 사용 중이다. 인근 부동산들은 대형마트의 경우 매매 소문조차 돌지 않아 임대료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기섭 빌딩맨 대표는 “건물이 내방역 대로변 코너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1336.30㎡(약 404평), 연면적 999.16㎡(약 302평)의 규모다. 지하는 없고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05년에 건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대표는 “건물 토지시세는 약 3.3㎡ 당 6000만원으로 대략 242억5000만원이 예상된다”며 “감가상각 후의 건물 값은 약 7억원 선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토지 및 건물 가격을 합하면 약 250억원 안팎이라고 추산했다.
 
강 대표는 “빌딩이 위치한 내방역 인근은 강남권에서 비교적 낙후된 곳으로 평가됐으나 장재터널이 완공되면 주변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시세가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향후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내방역 인근의 M부동산 관계자도 장재터널 호재로 인해 임대료도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인근에 있는 빌딩 임대료가 1층 50평의 경우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00만~500만원이다. 하지만 오래 입주한 세입자이기 때문에 임대료를 많이 올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장 목사 가족의 방배동 빌딩은 3.3㎡ 당 월세를 최소 8만원이라고 했을 때 약 3200만원의 임대수익을 거두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장 전 총회장은 지난 2004년 방배동에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그리고 이듬해 장남 장성진 씨에게 이 건물을 증여했다. 이 건물은 대형 마트가 12년째 임대 중이다. 빌딩 전문가는 빌딩 시세에 대해 약 3.3㎡ 당 6000만원, 총 250억원으로 예상했다. ⓒ스카이데일리 
 
600억 체육관 공사 때 60억 리베이트 혐의…3년형 확정 받았으나 8.15 특사로 석방
  
장 목사의 교육 및 목회의 역사는 백석학원의 전신 대한복음신학교와 대한복음선교회를 설립한 데서 시작됐다.
 
그는 40년전인 1976년 학교법인 총신학원을 세웠고 1983년 백석예술대, 1994년 백석대를 비롯해 백석문화대, 백석대 평생교육신학원 등을 설립해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했다. 2006~2009년에는 백석대 3대 총장을 역임했다.
 
장 목사는 교단을 설립해 종교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978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복음총회’라는 이름으로 교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여러 총회들과 이합집산을 거듭하다 2009년 대한예장총회 ‘백석’을 세웠다. 2015년에는 대한예장총회 교단인 ‘대신’과 합쳐 통합 ‘대신’ 교단의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하지만 총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에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07년 28억 상당의 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 형이 확정됐다. 당시 학교법인 간부들도 회의록을 위조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됐다.
 
결국 2012년에는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돼 교단에 큰 오점을 남겼다. 당시 그는 총 600억원이 투입된 체육관 공사비 중에서 약 60억원을 현금 등으로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일명 ‘리베이트’ 정황이 포착됐고 당시 백석대 교무처장을 통해 금은방 2곳에서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총회장은 1심 재판을 구속 상태에서 받았지만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검사가 불복, 항소했고 2013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소송에서 3년형이 확정돼 2015년 12월 11일 수감됐다.
 
지난해 8.15 특사로 출감한 장 목사는 총회장 자리를 이종승 목사에게 넘겨야했다. 출옥 후 첫 교단 정기총회에서 그는 “목사로서 한국교회와 총회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고난의 시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많이 깨달았다”며 “한국교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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