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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62>]-부동산 엿보기(⑳태안모터스)

디젤파동 아우디 1위 수입상 ‘1천억대’ 호화재력

법인·개인명의 서울·수도권 건물 6채, 청담·압구정 아파트 2개 호실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0-12 0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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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과 함께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빅3’로 평가되는 자동차 제조업체다. 글로벌 자동차기업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아우디의 차량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 ‘아우디’ 차량을 수입해 판매하는 딜러사는 태안모터스, 고진모터스 등 약 8곳에 달한다. 이들 중 태안모터스는 아우디 딜러사 중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곳으로 평가된다. 서울과 수도권 등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을 늘리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이런 태안모터스는 직접 부동산을 매입해 전시장으로 사용한 덕분에 보유한 부동산 가치만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모터스의 오너인 서덕중 대표는 이들 부동산의 실질적인 소유주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안모터스에 대한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 대표는 개인 명의로도 적지 않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부동산 업계 안팎의 조명을 받고 있기도 하다. 스카이데일리가 서덕중 태안모터스 대표가 직·간적접으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면면을 살펴봤다.

▲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국내 공식딜러사인 태안모터스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만 6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전시장, 서비스센터 등으로 사용되는 해당 건물들의 총 가치는 총 945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우디 도곡로 전시장’ ⓒ스카이데일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국내 공식딜러사인 태안모터스를 이끄는 서덕중 대표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서 대표는 법인·개인명의 등으로 서울·수도권 등지에 총 8건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6채, 아파트 2채 등이다. 이들 부동산의 가치는 총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 딜러사 태안모터스, 강남·인천·경기 등 건물 6채 소유…총 시세 945억원 육박
 
1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 대표가 이끄는 태안모터스는 서울·수도권 등지에 총 6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은 엄밀히 따지면 태안모터스 명의로 돼 있지만 사실상 서 대표 소유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대표는 태안모터스에 대해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말 기준 태안모터스의 지배구조는 (주)태안 75%, 서덕중 18.7%, 기타 3.1% 등이다. 같은 기간 태안의 최대주주는 과반이 넘는 지분율(51%)을 보유한 서 대표다. ‘서 대표→태안→태안모터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갖춰져 있는 셈이다.
 
태안모터스가 소유한 빌딩은 현재 아우디 전시관, 서비스센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빌딩들의 가치는 총 946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안모터스가 서울에 소유한 3채의 빌딩들은 역삼동·개포동·역삼동 등 강남권에서도 알짜배기 지역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해당 빌딩들의 가치는 태안모터스 소유 전체 부동산 가치의 76%(770억원)를 차지한다.
 
이들 건물 중 ‘아우디 도곡로 전시장’으로 이용 중인 역삼동 빌딩은 태안모터스가 2013년 매입한 부지에 신축된 건물이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832.8㎡(약 252평), 연면적 4071.39㎡(약 1232평) 등의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6층 구조로 지어졌다.
 
해당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에서 약 500m 떨어진 도곡로 대로변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안모터스는 해당 건물 매입 후 4년 새 6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원빌딩 육재복 팀장은 “태안모터스가 189억원에 매입한 해당 빌딩의 현재 가치는 2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태안모터스는 개포동·방배동 등에도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2건의 건물은 모두 2014년에 매입했다. 태안모터스는 그 해 개포동 소재 5개 필지를 144억원에 매입한 이후 건물을 신축했다. 지난해 완공된 개포동 건물은 대지면적 1660.7㎡(약 502평), 연면적 9609.52㎡(약 2956평) 등의 규모다. 지하3층, 지상 6층 구조로 지어졌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아우디서비스 개포’로 불리는 해당 건물은 강남 최대 규모의 아우디 서비스센터로 명성이 자자하다. 해당 건물은 송파·성남·광주 등에서 접근이 용이한 개포동 ‘포이사거리’ 이면 코너에 위치해 강남권 서비스 수요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시세는 350억원에 달한다.
 
같은 해 태안모터스는 방배동 2개 필지를 추가로 매입해 ‘방배전시장’을 신축했다. 해당 전시장은 대지면적 742.2㎡(약 225평), 연면적 3433.35㎡(약 1039평) 등의 규모다. 지하3층, 지상7층 구조로 2015년 완공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물의 현 시세는 매입 당시보다 82억원 오른 170억원선이다.
 
빌딩맨 강기섭 대표는 “해당 건물의 3.3㎡당 토지시세는 매입 당시 40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6000만원으로 상승했다”며 “이를 적용하면 토지 시세는 약 135억원이고 감가상각비를 감안한 후의 건물 시세는 약 35억원이다”고 설명했다.
  
태안모터스는 수도권 일대에도 총 3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80억원)·남동구 고잔동 (45억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51억원) 등이다. 이들 부동산의 가치는 총 1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건물은 모두 아우디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청담동·압구정동 등 강남 부촌 소재 고급아파트 2개 호실 소유, 총 시세 80억 훌쩍
 
서덕중 대표는 개인 명의로도 적지 않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 대표는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청담동, 압구정동 등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호실을 각각 1건씩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 대표는 청담동 소재 M아파트의 한 호실을 보유했다. 이곳은 유명 연예인 부부의 매입 소식이 알려지며 유명해진 고급 아파트다. 서 대표는 지난 2015년 39억원에 이곳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240㎡(약 73평), 전용면적 192㎡(약 58평) 등의 규모다. 현재 시세는 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서덕중 대표는 청담동 소재 M아파트(사진)의 한 호실을 보유했다. 서 대표는 지난 2015년 39억원에 이곳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전용 192㎡(약 58평) 등의 규모로 시세는 45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압구정동 소재 H아파트 한 호실까지 소유했다. 해당 아파트 호실 시세는 38억원을 호가한다. ⓒ스카이데일리
      
M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 구조로 된 건물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10년 지어졌다. 총 38가구로 구성된 이곳은 각 층마다 1가구만 존재하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호실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여느 고급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사생활 보호가 잘 돼 있어 부유층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서 대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H아파트’의 한 호실도 개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매입한 호실은 공급면적 224.21㎡(약 68평), 전용면적 210.1㎡(약 64평) 등의 규모다.
 
H아파트는 인근의 현대아파트와 함께 압구정동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곳이다. 최근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서 대표 소유 호실이 존재하는 동은 한강 조망이 가능해 위치적으로도 뛰어난 곳으로 평가 받는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 대표 소유 호실 시세는 38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설립 31년째 맞이한 플라스틱 기업, 수입차 딜러사 등에 업고 기술개발 투자 박차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2005년 설립된 태안모터스는 독일의 유명 자동차 기업 아우디로부터 자동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자동차 딜러사다. 이곳의 최대주주는 지분의 75%를 소유한 태안이다. 지난 1987년 설립된 태안은 플라스틱 제품들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7년부터 서덕중 대표가 경영을 이끌었다.
 
태안의 주력 제품으로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자동차 부품, 통신기기 부품, 슬롯머신의 일종인 ‘파친코’ 부품 등이 있다. 태안은 화장품 부자재 산업분야로 시작해 휴대폰 케이스 등 정보통신 부자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 태안모터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아우디코리아 선정 ‘베스트 딜러쉽’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우디의 모기업인 폭스바겐그룹의 디젤게이트 사태의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지난해 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태안모터스 소유 아우디 전시관들 ⓒ스카이데일리
  
이처럼 태안이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실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종속기업인 ‘태안모터스’의 역할이 컸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태안모터스는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배기업의 기술개발 부분 및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재정적 여건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설립 11년째인 태안모터스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아우디코리아 선정 ‘베스트 딜러쉽’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한 해 동안 국내 아우디 딜러사 중 세일즈(Sales)를 비롯해 마케팅, A/S 고객만족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딜러사에 주는 상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아우디 모기업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디젤게이트 사태의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폭스바겐그룹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그룹이 자사 자동차의 디젤 배기가스 배출량을 임의로 조작했다가 적발된 사건을 일컫는다. 이 사건은 해당 제품은 물론 폭스바겐그룹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혔고, 덕분에 해당 기업 제품들의 판매량 또한 급감했다.
 
태안모터스는 수년간 당기순이익 3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2827억원으로 전년(5076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 밖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85억원) 대비 42% 감소한 49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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