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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사람들]-국제파티협회

“부자들의 전유물 옛말, 인생이 곧 파티죠”

창업지원·교재출판·컨설팅 등 노하우·정보력 앞세워 파티업계 지원

정수민기자(smju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1-27 0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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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파티협회는 파티업계 종사자들이 상부상조하고 국내에 파티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희진 선임위원, 박지경 협회장, 민보람 창업지원센터장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저희 협회에서 주로 사용하는 슬로건은 ‘Life is Party’에요. ‘파티가 곧 인생’이라는 의미죠. 파티는 연예인이나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친구나 가족들과의 모임도 파티죠. 흔히들 우리민족을 두고 ‘흥이 많은 민족’이라 하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삶 속에서 파티를 통해 위로받고 행복하길 바라요”
 
국제파티협회는 창업지원센터 운영, 교재 출판, 파티 컨설팅 등의 사업을 통해 국내에 파티 문화를 알리는 단체다. 일반인 회원과 기업 회원 등을 포함해 약 55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국제파티협회 사무실에서 박지경(48·여) 협회장, 이희진(33·여) 선임위원, 민보람(36·여) 창업지원센터장을 만났다.
 
부자문화로 인식되던 파티의 변신…“일상 속 모든 이벤트가 곧 파티”
 
박 협회장은 평소 파티 문화를 단지 외국 문화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파티분야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파티업계에 진출했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을 볼 때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결국 그는 우리나라 파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9년 2월 국제파티협회를 설립했다.
 
“당시엔 많은 사람들이 파티 문화를 생소하게 생각했어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돈도 안 되는 협회는 왜 하냐는 핀잔도 들었죠. 하지만 슈퍼마켓 자영업자들도 서로 상생하기 위해 조합을 만들어 운영하잖아요. 저희도 서로 노하우를 나누고 파티시장을 키워나가기 위해 협회를 만들기로 결정했죠”
 
박 협회장에 따르면 협회 설립 직후인 2009년 여성부가 지원하는 ‘지역사회 맞춤형 청년여성 취업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30명을 뽑는데 300명이 지원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실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 할수록 이를 뒷받침 할 자료의 필요성을 느꼈다. 결국 그는 직접 전문서적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 국제파티협회에 따르면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이다. 누군가의 기념일을 챙기는 일, 화합과 교류의 장인 올림픽 등도 모두 파티의 한 종류다. 사진은 왼쪽부터 민보람 창업지원센터장, 박지경 협회장, 이희진 선임위원 ⓒ스카이데일리
 
“교재가 있어야 파티에 대해 사람들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흔히 ‘파티’라고 하면 개인적인 생일파티, 돌 파티 등을 떠올리지만 사실 파티는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죠.. 기업 시무식, 축제, 올림픽 등도 사실 파티에 포함되죠. 이처럼 일생 생활과 밀접한 파티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자하는 목적으로 직접 전문서적을 제작했죠”
 
국제파티협회는 2011년 ‘파티플래너 길라잡이 1’ 출간에 이어 내달 중으로 ‘파티플래너(전문가용)’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출판된 책이 파티에 관한 이론이라면 전문가용은 파티의 기획 등 실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희진 선임위원은 혼자 파티업체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던 중 ‘파티플래너 길라잡이 1’을 보고 협회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후 협회 활동에 적극 참여한 그는 ‘파티플래너(전문가용)’ 출간작업에도 동참했다.
 
“전문적인 정보가 많이 부족해 외국으로 유학을 가야 하나 생각했었죠. 우연히 협회에서 출간한 책을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곧장 협회에 들어왔죠. 이번에 출간되는 책의 제작과정에도 적극 참여했어요. 이 책이 저처럼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제대로 된 책을 만들기 위해 국제파티협회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회원들도 사진 자료 등을 수집하는 일에 적극 동참했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어휘나 표현을 고르는데 특히 오래 걸렸다.
 
“국내엔 아직 파티에 관한 전문적인 책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제작하고 있죠. 두산백과에 파티플래너를 검색하면 설명과 함께 출처에 저희 협회가 나와요.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죠”
 
노하우·정보력 앞세워 파티업계 신출내기들 지원…“파티를 즐길 줄 아는 사회되길”
 
▲ 국제파티협회는 바자회, 웨딩, 야외파티 등 파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2009년에 국제파티협회가 진행한 여성부 지역사회맞춤형 청년여성 취업지원사업 파티, 국제파티협회가 담당한 바자회, 웨딩&파티페어, 파티 음식 [사진=국제파티협회]
  
올해로 설립 9년째를 맞은 국제파티협회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와 정보력을 바탕으로 파티업계에 새롭게 진출하는 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민보람 창업지원센터장은 창업지원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저는 2007년부터 파티사업을 시작해서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파티시장 자체가 작기 때문에 재료 하나를 구해도 어디서 구매할지 막막했죠. 노하우를 얻고 싶어도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지 모를 때도 많았어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지원을 통해 사람들의 갈증을 해결해주고 있죠”
 
창업지원센터는 다양한 사업에 파티를 접목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기존에 하던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도와주는 식이다. 예를 들면 플로리스트에게 파티에 사용되는 꽃과 관련된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끔 교육한다.
 
“파티의 개념은 사실 무궁무진해요. 파티 음악, 파티 패션, 파티 화장 등 새로운 길을 얼마든지 만들어 나갈 수 있죠. 저희는 창업지원을 통해 본인의 사업에 전문성을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돕고 있어요. 나중에 봉사나 사업을 할 때 협업이 필요하면 같이 수행하기도 해요”
 
9년이 지났지만 아직 파티업계가 과도기를 겪고 있는 점은 협회가 극복해야 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아직 국내 파티시장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상황이다. 박 협회장은 파티시장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동종업계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티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 조직이에요. 그렇지만 아직까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곤 하죠. 심지어 파티의 책임자를 가리키는 ‘파티플래너(party planner)’라는 직업을 파티기획자, 파티디렉터 등으로 모두 다르게 부르기도 하죠. 하지만 사람들에게 파급력 있게 알리기 위해선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파티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수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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