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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김포 사우아이파크 부실시공 논란

신축아파트 하자 속출…“정몽규·아이파크 믿었는데”

준공 한 달 만에 균열·빗물누수…현대산업개발 “시정하겠다” 말만 되풀이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6-20 15: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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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통된 목표 중 하나다. 쉽사리 마련하기 어려운 내 집을 가졌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입주민들 사이에서 기쁨의 환호성이 아닌 깊은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어렵게 장만한 아파트에서 결함이 속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단지는 지난 4월 완공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 ‘김포 사우아이파크’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이곳 단지에서는 지하주차장 누수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결함이 발견되면서 입주민들의 원성이 높게 일고 있다. 입주민들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김포 사우아이파크’를 찾아 아파트 단지 내 결함 부분들을 살펴보고 입주민들의 대응 실태를 취재했다.

▲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김포 사우아이파크는 4월 준공 후 입주를 시작했으나 신축 건물에서 보기 힘든 결함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입주민들의 원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입주민들은 즉각적인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김포 사우아이파크 ⓒ스카이데일리
 
메이저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로 유명한 현대산업개발이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김포시 ‘김포 사우아이파크’ 입주민들 사이에서 지하 주차장 누수 문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하자가 끊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입주민들의 부실 시공 지적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입주민들은 현대산업개발 수장 정몽규 회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김포 사우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 동, 총 1300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59.98㎡~103.95㎡ 규모 호실들로 구성됐다. 준공과 함께 입주가 시작된 김포 사우아이파크는 오는 30일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내년 7월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김포시청역(예정)과 도보로 7분 거리고 김포 중심지와도 가까워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던 단지 중 한곳이다.
 
입주 한 달 만에 주차장 누수·건물 균열…입주민들 불만 고조
 
‘김포 사우아이파크’ 입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부실시공 논란이 처음 불거져 나온 시기는 입주를 시작한 지 불과 한 달만인 지난달이었다. 비가 내린 이후 지하주차장에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입주민들은 당시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졌고 바닥엔 물웅덩이가 가득했다고 주장했다.
 
예상치 못한 일에 입주민들은 즉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에 조치를 요구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한 달 여 후인 지난 14일 비가 내린 이후 또 다시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보수 공사를 통해 누수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는 게 입주민들의 주장이다.
 
▲ ‘김포 사우아이파크’ 단지 내에는 신축 아파트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결함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균열 흔적은 물론 손상된 보도블록도 상당한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파악됐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차장 내 균열, 아파트 건물 내 균열, 지하 주차장 누수 흔적, 손상된 보도블록 모습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김포 사우아이파크의 결함 문제는 건물 내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균열이 지하 주차장부터 아파트 계단과 천장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 준공을 마친 지 두 달이 채 안된 아파트라고 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단지 내 보도블록이 훼손된 흔적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여기기에는 손상된 블록의 개수가 지나치게 많았다. 한 입주민은 “지어진지 두 달 된 아파트가 이럴 수 있느냐”며 “건설비용을 아끼려고 값싼 기자재만 사용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도 △아파트 내 계단에 위치한 자동식 창문 고장 △벽면 마감 불량 △공용 테이블 파라솔 손상 등 크고 작은 하자가 발견돼 입주민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순옥(68·여·가명) 씨는 “화장실 하자 문제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한 달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현대산업개발이라는 대기업을 믿고 입주 계약을 맺었는데 아파트 상태가 말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주민은 “현대산업개발 측에 하자 보수 요구와 함께 청와대에 청원 글을 올리는 등 여러 곳에 호소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제기한 문제가 제대로 시정되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다”고 피력했다.
 
“아이파크·정몽규 믿었는데…말로만 시정한다 해놓고 여전히 하자 속출”
 
각종 하자로 인해 입주민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현대산업개발 측은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김포 사우아이파크 건설소장은 “누수 문제를 비롯해 단지 내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며 “누수 문제에 대한 보수 공사를 마친 후 민원을 제기하는 입주민의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 김포 사우아이파크는 아파트 단지 내 하자와 결함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시공사 측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사우아이파크 입주민 카페(왼쪽)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여전히 아파트 단지 내 A/S접수센터와 관리사무소에는 하자 관련 민원을 제기하는 입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주민들이 개설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들이 꾸준히 올라오는 상황이다. 급기야 입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아파트 내 하자 보수, 지하주차장 누수 처리 지연 등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현대산업개발 측과 대화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현대산업개발 측에 전달하기 위해 비대위를 결성했다”며 “관계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민원에 대해서도 마땅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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