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의표명 이후 무수한 하마평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비교적 관심을 적게 받은 최 사장이 차기 수장 후보로 선택되자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 사장의 낙점을 두고 포스코 CEO(최고경영자) 승계카운슬(이하·승계카운슬)이 정권 연관 인사 및 포피아(포스코 마피아) 세력 선출 논란을 뒤집기 위한 ‘안전한 수’를 선택했다는 견해도 내놓는 상황이다. 다양한 해석을 낳긴 했지만 대한민국 철강업계의 선도기업 수장을 역임하게 됐다는 사실에 최 사장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최 사장의 재력과 내력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스카이데일리가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최정우 사장의 부동산 재력과 그의 내력 등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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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선도기업인 포스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에 대한 여론 안팎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그의 부동산 재테크 실력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최 사장은 서울 송파구 소재 한 아파트 호실을 매입한 후 불과 1년 만에 6억원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포스코 회장 사실상 확정 최정우, 잠실아파트 매입 후 1년 만에 6억원 벌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차기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된 최 사장은 지난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잠실주공 1단지가 재개발 돼 지난 2008년 준공된 잠실엘스는 총 72개동, 5678세대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다.
잠실엘스는 잠실주공 2단지를 재개발한 리센트, 3단지를 재개발한 트리주움과 함께 ‘잠실 엘리트 단지’로 불린다. 현재는 잠실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은 상태다. 2호선 잠실새내역과 2·9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지근 거리에 두고 있으며 올림픽대로, 동부간선 등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 입지도 뛰어난 단지로 평가된다.
신천중, 잠일고 등 주변에 훌륭한 학군도 보유하고 있으며 타 도심에 비해 주변 녹지 지역 또한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 사장은 지난해 잠실 엘스 한 호실을 16억원 가량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49.88㎡(약 45평), 전용면적 119.93㎡(약36평) 등이다.
최 사장은 해당 호실을 통해 단기간 내에 상당한 시세차익을 시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잠실 소재 한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최 사장 소유 호실의 시세는 약 22억원 가량이다. 문재인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강남 지역 부동산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해당 호실 역시 시세가 급등했다. 최 사장은 약 1년여 만에 무려 6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35년 포스코 몸담은 재무通…포스코 최초 비서울대·비철강 수장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23일 차기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라는 관문이 남았지만 사실상 형식적일 절차라는 평가다. 포스코 최초 비철강계열 출신 회장 탄생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다.
최 회장이 포스코 회장에 선임된다면 포스코 50년 역사 최초로 비철강부분 인사가 그룹수장 자리를 맡게 된다. 포스코 최초의 외부 출신이자 비서울대 출신 회장인 김만제 전 회장 이후 비서울대 출신 회장은 약 20년여 만이다.
최 사장은 35년간 포스코에 몸담은 대표적인 ‘포스코맨’이다. 경남 고성 출신인 최 사장은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포스코 재무실 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 실장 등을 거치며 재무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그룹 감사기능을 담당하는 포스코 정도경영실 실장을 거쳐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부문 부문장, 대우인터내셔널 임시대표이사 등을 각각 역임했다. 지난 2015년 포스코 가치경영실 실장을 시작으로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포스코 내 핵심 직책도 두루 경험했다.
최 사장은 올 2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처음으로 계열사 경영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포스코 주요 계열사 중 한곳인 포스코켐텍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의 새로운 리더십…경영능력 검증, 권오준측근 꼬리표 떼기 등 현안 산적
다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최 사장이 본격적으로 포스코 헤게모니를 거머쥐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직까지 경영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은 앞으로 최 사장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최 사장은 계열사 CEO로 등극한 후 보여준 경영 능력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 이후 포스코켐텍의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포스코켐텍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30억688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한 수치다.
최 사장을 오랜 기간 따라다녔던 ‘권오준 측근’이라는 꼬리표 떼기 또한 해결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최 사장은 오랜 기간 권오준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핵심 사업인 구조조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6년 포스코그룹 컨트롤타워라 불리는 가치경영센터 수장을 맡으며 71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38개로, 181개였던 해외 계열사를 124개로 각각 감축시켰다. 권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행보였다.
포스코를 둘러싼 대·내외적 악재를 해소하기 위한 미래먹거리 발굴 또한 최 사장에게 주어진 숙제로 꼽힌다. 현재 철강업계는 철강 과잉 공급, 무역 규제 강화 심화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의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미래먹거리 발굴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게 포스코 안팎의 중론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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