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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48>]-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교촌치킨 권원강 사익행보에 서민점주 시름 깊어진다

빛바랜 치킨신화에 브랜드 이미지 추락…펜트하우스 재력 ‘새삼 화제’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01 0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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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은 창립자 권원강 회장의 성공신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권 회장은 조그마한 동네 치킨점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교촌치킨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정직을 기반으로 한 권 회장의 경영철학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 안팎의 평가다. 권 회장은 정직한 먹거리를 만들어 사회에 이바지하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해왔다. 평소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해 주변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권 회장의 명성에 금이 갈 만한 부정적 이슈가 연거푸 불거져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권 회장은 최근 임원 자리에 앉힌 친·인척의 직원 폭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오너 친·인척의 갑질 논란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전가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예상치 못한 ‘오너리스크’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권 회장의 사익추구 논란까지 불거져 나와 가맹점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 등을 취재했다.

▲ 치킨 프랜차이브 브랜드 ‘교촌치킨’의 주역인 권원강 회장은 동네 치킨집을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시킨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 평소 남다른 경영방식과 사회공헌에도 힘써온 덕분에 주변의 긍정적인 호평을 얻어온 권 회장은 최근 명성에 빛이 바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정적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사진은 권원강 회장 소유 호실이 위치한 대구 대우트럼프월드수성 ⓒ스카이데일리
 
최근 국내 1위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탄생시킨 주역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행보가 물의를 빚고 있다. 자신 또는 일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에게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그동안 작은 치킨집으로 시작해 지금 자리까지 올라온 자수성가 신화의 주역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평소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부정적 이슈에 휩싸이면서 명성에 빛이 바랬다는 시각이 일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 가맹점주들, 별안간 닥친 오너리스크 악재에 시름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난 권 회장은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산전수전을 겪어온 인물이다. 돈을 벌기 위해 건설노동자, 노점상, 택시기사 등 수많은 직업을 전전해왔다. 그러던 중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1991년에 택시면허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경북 구미 공단지역에 치킨집을 개업했다.
 
그렇게 문을 연 치킨집이 바로 교촌치킨 1호점이다.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0만원의 10평짜리 작은 가게였다. 권 회장이 치킨집 이름으로 정한 ‘교촌’은 ‘향교가 있는 시골마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평소 한국적인 이름을 갖고 싶던 권 회장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된 이름인 것으로 전해진다.
 
권 회장은 교촌치킨 1호점의 성공을 주춧돌 삼아 ‘교촌’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발돋움시켰고 각고의 노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1위(매출 기준) 브랜드로 키워냈다. 최근 3년간 교촌치킨의 연매출은 2015년 2575억원, 2016년 2911억원, 2017년 3188억원 등이었다.
  
▲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같은 기간 경쟁사로 꼽히는 BBQ의 연매출은 2015년 2158억원, 2016년 2198억원, 2017년 2353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BHC 역시 2015년 1840억원, 2016년 2326억원, 2017년 2391억원 등으로 교촌치킨의 매출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동종업계 내에서 자수성가의 상징으로 불려오며 호평을 받아 온 권 회장의 명성에 빛이 바랬다는 시각이 일고 있다. 권 회장과 그 일가를 둘러싼 각종 부정적 이슈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어서다. 가맹점주들의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부정적 이슈로는 권 회장이 임원자리에 앉힌 친·인척의 갑질 논란과 권 회장 개인의 사익추구 논란 등이 있다.
 
권 회장과 6촌 관계인 교촌에프앤비 임원의 갑질 논란은 직원을 상대로 한 폭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처음 불거져 나왔다. 권 회장의 6촌 동생이자 교촌에프앤비 신사업본부장 권모 상무가 교촌치킨의 한식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서 직원의 얼굴을 밀치고 손을 들어 때리려는 등의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한 CCTV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지난 2015년 발생한 일이긴 했지만 권모 상무가 폭행사건 이후 퇴사처리 됐다가 이듬해 재입사해 승진까지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은 상당했다.
 
권 회장 친인척을 둘러싼 갑질 논란으로 교촌치킨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주목되는 사실은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추락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맹점주들은 예상치 못한 ‘오너리스크’에 크게 공분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서울 강남 지역의 한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체감적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줄진 않았지만 서서히 배달 건수가 줄어들고 있긴 하다“며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가맹점주도 “가맹점들과 무관하게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애꿎은 서민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본사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미스터피자 등 오너리스크가 발생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전례가 있다”며 “교촌치킨 역시 이미지 훼손 등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본사가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교촌치킨 관계자는 “폭행사건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직 내부적으로 방지대책을 세우는 등 주의를 가하고 있다”며 “피해를 본 가맹점들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대책을 세우고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치킨신화 권원강 사기업 통한 일감투척 물의…빛 바랜 자수성가 신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권 회장 본인이 연루된 논란까지 불거져 나와 가맹점주들의 시름을 더욱 깊어지고 있다. 권 회장은 사기업 격인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배를 불려 온 행태로 물의를 빚고 있다. 재벌기업에서나 나올 법한 사익추구 행태를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권 회장을 둘러싼 사익추구 논란의 중심에는 그가 지분의 100%를 보유한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자리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비에이치앤바이오는 지난해 외감법인 자격을 갖춰 처음으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외감법인 자격은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부여된다. 대부분의 조건은 통상적으로 자산, 실적 등 기업 규모와 관련 깊은 지표들이다. 쉽게 말해 기업 규모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권 회장 개인기업이나 다름없는 지배구조를 갖춘 비에이치바이오는 최근 2년 간 매출액 대부분을 교촌치킨의 운영법인인 주력 기업 교촌에프앤비와의 거래를 통해 발생시켰다. 그 기간 매출액과 내부거래액은 △2016년 153억5671만원, 154억321만원 △2017년 176억913만원, 176억4362만원 등이었다. 매출액 보다 내부거래 비중이 더욱 높은 사실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비에이치바이오의 주력 사업은 조미식품, 식품첨가물 및 바이오식품의 제조 및 판매 등이다.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에게 제공되는 조미식품, 식품첨가물 등은 비에이치바이오 제품이다. ‘비에이치바이오→교촌에프앤비→가맹점주’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갖춘 셈이다. 권 회장 개인기업인 비에이치바이오의 주요 고객은 사실상 가맹점주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대구의 강남’ 수성구 소재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펜트하우스 아내 명의 소유
 
▲ 교촌치킨을 일으킨 권원강 회장은 최근 친인척의 갑질 논란과 자신을 둘러싼 사익추구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지면서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사진은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교촌에프엔비 본사 ⓒ스카이데일리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일군 권원강 회장은 사회적 지위와 명성에 걸맞는 부동산 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권 회장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 위치한 고급아파트의 펜트하우스를 아내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권 회장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대우트럼프월드수성’ 최상층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아파트는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일대 지역 타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높기로 유명하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은 261.03㎡(약 79평), 단지전용면적은 197㎡(약 59평) 등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는 거래가 거의 끊긴 상황이라 정확한 시세는 알기 어렵다”며 “다만 같은 크기의 주택이 2016년 약 14억원의 가격에 거래된 기록이 있고 해당 아파트에 존재하는 공급면적 314.97㎡(약 95평)의 펜트하우스가 최근 26억원에 거래된 점에 비춰볼 때 현재 해당 주택의 시세는 약 2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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