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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58>]-황창규 KT그룹 회장

국민 재산·안전 위협 책임론 황창규 70억대 호화재력

소상공인 금전적 피해 등 KT 통신대란 핵폭탄급 후폭풍에 퇴진설 탄력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29 0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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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이라 불려온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KT아현지사에 화재가 발생해 일대 통신망이 전부 마비되는 일이 있었다. D급 통신시설로 분류된 이곳에는 일대 통신망 장비가 통합 보관돼 있었다. 이번 통신시설 화재로 KT 이용자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자영업자들은 금전적 피해까지 입었다. 유선전화, 카드단말기 등이 모두 먹통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현재(이달 28일 기준)까지 아현동, 서소문 일대의 유선전화는 여전히 먹통인 상태다. 배달 주문을 못 받고 있어 나흘 째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입자 이탈, 손해배상 등 KT자체 피해도 심각하다. KT가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사실상 국민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민피해나 다름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화살은 KT 수장인 황창규 회장을 향하고 있다. 황 회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책임론·사퇴론 등으로 황 회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새삼 그의 재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 회장은 개인 명의로 된 부동산만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황창규 KT 회장을 둘러 싼 논란과 그의 부동산 재력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최근 황창규 KT 회장이 국가적 재난에 가까운 통신대란의 책임론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통신 장비망을 갖춘 KT 아현빌딩이 불타면서 해당 지사의 영향권이 있는 아현동, 충무로, 서소문 등 일대가 아비규환이 됐다.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각종 비리 등으로 거센 퇴진 압박을 받아 온 황 회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사진은 KT아현빌딩 인근에서 망을 정비하는 모습 ⓒ스카이데일리
 
최근 KT그룹 수장인 황창규 회장의 사퇴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4일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에서 비롯된 초유의 통신대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화재 여파가 KT를 넘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현재 KT통신장비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불편은 물론 카드단말기, 유선전화 등을 사용하는 자영업자들의 금전적 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입자 이탈, 손해배상 등 KT자체 피해도 심각하다. KT가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사실상 국민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민피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책임론·사퇴론 등으로 황 회장의 거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부동산 재력도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국민기업 KT의 수장을 역임해 온 황 회장은 명성에 걸맞은 부동산 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 명의로 된 부동산 재력만 약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가적 손실 일으킨 초유의 통신대란에 힘 실리는 ‘황창규 퇴진론’
 
1953년 1월 부산에서 태어난 황창규 회장은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에 진학했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메사추세츠 주립대학에서 전기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이사로 입사한 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반도체 메모리 용량은 매년 두 배씩 증가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통했던 그는 2014년 KT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처음 KT그룹 수장에 오를 당시 ‘삼성DNA’를 이식해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는 높은 기대를 받았던 황 회장의 경영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불법 정치 후원금 논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연루 등 각종 구설수로 인한 책임론이 끊이지 않았다. 그 때 마다 퇴진 요구도 거세게 일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거센 퇴진 요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 온 황 회장은 최근 일생일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KT아현지사 화재에서 비롯된 통신대란의 책임론에 휩싸였다. 화재로 인해 일대 지역 통신이 끊기면서 엄청난 피해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피해 규모는 가히 ‘국민적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는 지하 통신실의 통신구에서 발생했다. 통신구는 통신 케이블을 집중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4m 깊이 지하에 설치된 구조물이다. 화재로 인해 통신 케이블을 포함한 통신 장비가 불에 타 일대 지역 전화와 인터넷 등이 먹통이 됐다. 통신서비스 복구는 화재발생 약 4일여가 흐른 현재(28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대란은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다. KT 이용자들의 불편은 물론 소상공인들의 금전적 피해도 발생했다. 국민기업인 KT자체 피해도 심각하다. KT가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사실상 국민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로 여겨진다.
 
현재 국민들 사이에서는 KT와 황 회장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류필선 홍보팀장은 “현재 우리는 소상공인을 위한 피해 접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28일까지 피해 접수가 상당부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27일)까지 50건의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현동과 서소문 일대는 아직도 유선전화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주문을 못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팀장은 “이렇게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가 벌어졌으면 복구 상황은 현재 이렇고 일정은 저렇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며 “당장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무선 카드 단말기를 제공하면 좋을 텐데 KT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회장이 직접 나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조치가 미온적이라면 최악의 경우 KT 해지 운동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KT 새노조 오주헌 위원장은 “피해복구가 신속·정확하게 이뤄지는 것이 급선무다”며 “이번 사태는 충분한 예방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더욱 화를 키운 케이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통신장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여유 시설을 두고 장비가 있는 곳을 2중화 시키는 등 사전에 미연의 사태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어야 했다”며 “이번 대형 사고는 국민의 생활을 위협한 중차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최고경영자인 황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정부는 화재의 원인을 다 밝힌 후 KT가 어떤 부분에서 미흡했는지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따져야 한다”며 “불법 정치자금 제공, 최순실 재단에 편법 자금 제공 등과 더불어 황 회장이 물러나야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고 언급했다.
 
퇴진론 휩싸인 황창규, 단독주택·아파트 등 70억원대 호화부동산 재력
 
▲ 황창규 회장은 개인 명의로 약 7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단독 주택(왼쪽)과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미도아파트2차’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책임론·사퇴론 등으로 황 회장의 거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부동산 재력도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2006년 8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2차아파트의 한 호실을 매입했다.
 
황 회장이 매입한 호실은 공급면적 217.81㎡(약 65평), 190.47㎡(약 57평) 등의 규모다. 당시 매입 가격은 무려 32억2000만원이나 된다. 인근 J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 11월말 현재 해당 호실의 실거래가는 36억원이다. 황창규 회장은 3억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시현 중이다.
 
1985년 준공된 한보 미도맨션 2차는 30년이 훌쩍 지난 아파트로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입지 역시 뛰어나 재개발 이후 시세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회장은 30억대 고급 아파트를 매입한 지 불과 3년 만인 2009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성촌마을 단독주택을 추가로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31억8000만원이었다. 황 회장은 이후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롭게 주택을 지었다. 신축주택 규모는 대지면적 383㎡(약 115평), 연면적(옥탑 포함) 357.56㎡(약 108평) 등이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2층 구조다.
 
해당 주택과 관련해 토지·건물 실거래가 앱 밸류맵의 이창동 리서치팀장은 “해당 단독 주택의 토지 시세는 3.3㎡ 당 3000만원을 살짝 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감안했을 때 해당 주택의 시세는 최소 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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