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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59>]-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연만희신화 지운 능력자 이정희 일·사랑 ‘두 마리 토끼’

유한양행 권력중추 자리매김…아내 명의 아파트 5억원 껑충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2-14 0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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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유한양행은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제약업체다. 지난 15년간 연속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강한 곳이기도 하다. ‘기업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창업주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든 덕분이다. 살아생전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에게 “내가 살아 있을 때 다 정리하고 나가야 (유한양행이) 영원히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거야”라고 말한 것은 지금도 전해지는 유명한 일화다. 현재도 유한양행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남아 있다. 덕분에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 꾸준히 탄생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창업주와 함께 유한양행의 성장을 도모한 연만희 고문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만희신화 명성을 뛰어넘은 전문경영인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제약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현재 유한양행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정희 사장이다. 이 사장은 뛰어난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유한양행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을 향한 주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사생활에도 새삼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유한양행의 새로운 전성기를 마련한 이정희 사장의 활약상과 부동산 재력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공채로 입사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다양한 업무를 두루두루 경험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둔 그는 사장 자리에 오른 후에도 혁혁한 성과를 기록해 그동안 유한양행의 신화로 불리던 연만희 고문의 명성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유한양행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유한양행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약업계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유한양행이 최근 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엔 이 사장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그는 유한양행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실적 개선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며 유한양행 성공신화의 주역인 연만희 고문의 명성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사원 성공신화 이정희…90년 역사 유한양행 성공주역 연만희 명성 앞질렀다
 
1951년생으로 올해 나이 68세인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영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직후 1978년 유한양행에 공채로 입사한 이 사장은 병원업무부장, 유통사업부장, 마케팅홍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다양한 업무 분야를 거친 이 사장은 특히 영업과 마케팅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분야에서 근무할 당시 신약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변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이 사장은 2014년 업무 총괄 부사장자리에 올랐고 지난 2015년 마침내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사장에 오른 그는 유한양행이 고수해온 보수적 경영체제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등에 과감히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한양행의 성장을 주도했다. 약 3년 여간 바이오벤처 등 15개 기업에 약 1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신약개발에도 힘을 쏟아 현재 19개에 달하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신약개발과 함께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을 론칭해 다양한 신제품도 시중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뉴오리진의 제품들은 제약업계 1위 유한양행이 내놓은 건강식품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의 이러한 노력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 2분기 매출액 3834억원, 영업이익 239억원, 순이익 188억원 등의 실적(개별)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23.1% 각각 오른 수치다. 덕분에 연결기준 지난해 1조4622억원의 매출액(연결)을 기록한 유한양행은 올 3분기 이미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올 3분기 기준 유한양행 누적매출액(연결)은 1조1046억원이다.
 
특유의 경영능력으로 유한양행의 고속성장을 도모한 이 사장에 대한 제약업계 안팎의 평가도 긍정적인 편이다. 특히 이 사장이 뛰어난 성과를 보이자 유한양행 내 샐러리맨 신화 1호인 연만희 고문의 명성을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유한재단 이사장을 겸직하는 방식으로 소유와 경영을 일치시켜 지배체제 안정화를 꽤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도덕성 논란 이겨낸 애틋한 사랑…11살 연하 재혼 아내 명의 ‘13억 아파트’ 눈길
 
유한양행의 성공가도를 이끈 이정희 사장이지만 그 역시 과거 약간의 부침은 있었다. 이 사장은 과거 사생활에서 비롯된 도덕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은 그가 유한양행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직전에 불거져 나왔다.
 
도덕성 논란의 단초는 이 사장이 본 부인과 이혼하고 부하직원의 부인과 재혼했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재혼의 사유나 과정 등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이나 상사가 부하직원의 부인과 재혼했다는 점과 해당 부하 직원이 퇴사했다는 점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를 이끄는 CEO를 이끌만한 도덕적 자질을 갖췄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유한양행 일부 소액주주들은 자칫 CEO리스크 마저 우려될만한 사안이라며 이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 이정희 사장은 부인명의로 된 서울 동작구 대방동 소재 대림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과거 해당 호실을 8억원에 구매한 이 사장의 아내 소유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장의 아내 사랑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사진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대방동 소재 대림아파트 ⓒ스카이데일리
 
당시 유한양행 측은 “신임 대표이사로 거론되는 인물이 부하직원과 이혼한 전 부인과 재혼한 것은 사실이나 재혼 전 불륜 관계가 아니었고 부하직원의 퇴사도 정년 퇴직에 따른 것이기에 해당 문제와 무관하다”며 해당 사안을 개인의 사생활로 못 박았다.
 
사생활에서 비롯된 도덕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 사장은 재혼한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장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재혼한 아내 권모 씨(57세) 명의로 돼 있다.
 
이들 부부는 이 사장이 유한양행 부사장 재직 시절인 2013년 12월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호실 규모는 공급면적 197.21㎡(약 60평), 전용면적 164.79㎡(약 50평) 등이다. 공교롭게도 이 사장 부부는 최초 같은 아파트 다른 호실에 거주하다가 이 사장이 유한양행 사장으로 취임한 지 약 한달여 후인 2015년 4월 해당 호실로 이사했다.
 
이 사장의 애틋한 아내 사랑은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매입한 지 약 5년여가 흐른 현재 해당 호실의 시세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13억원에 달한다. 호실이 자리한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가까운데다 인근에 노량진 근린공원이 있어 ‘교통여건 좋은 숲세권 아파트’로 불린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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