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65>]-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실언 김현철 갑질 문영표…文대통령·신동빈 평행이론

물류비전가·향응요구 등 갑질 의혹 후폭풍에 동남아공략 ‘적신호’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01 00:05:00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롯데그룹은 지난해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마트 신임 수장에 문영표 대표이사(부사장)를 임명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현지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철수한 후 새로운 시장으로 동남아 지역을 선정한 결과다. 문 부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동남아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그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마트가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아직까지 집행유예 신분이라 신(新)남방정책을 추진 중인 문재인정부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신동빈 회장이 문 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문 부사장은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기도 전해 뜻밖의 악재에 마주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롯데마트를 둘러싼 갑질 논란과 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롯데마트가 협력업체에 물류비 등을 떠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과징금 부과 처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스카이데일리가 문영표 부사장의 평가와 행보, 부동산 재력 등을 취재했다.

▲ 롯데마트 동남아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발탁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부사장)가 취임 초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롯데마트의 갑질 논란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어서다. 롯데마트 협력업체가 물류비 문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주장해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사진은 문영표 부사장 소유 호실이 있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소재 더샵스타시티 아파트 ⓒ스카이데일리
 
최근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부사장)의 행보에 여론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 총수 신동빈 회장을 수렁에서 건져낼 구원투수로 지목되며 주변의 높은 기대를 받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어서다. 롯데마트를 둘러싼 협력사 갑질 논란이 그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마트 수장 자리에 문 대표를 앉혔다. 중국에서 철수한 롯데마트가 새로운 시장으로 동남아 지역을 선정한 결과였다. 신 회장이 ‘동남아통’으로 통하는 문 대표의 능력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특히 아직까지 집행유예 신분이라 신(新)남방정책을 추진 중인 문재인정부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신 회장은 문 대표의 활약에 남다른 기대감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 동남아통 문영표, 집행유예 신동빈 회장 구원투수 등판
 
문 대표는 1987년 롯데산업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 약 32년여 간 롯데그룹에 몸담고 있는 인물이다. 롯데상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등을 거친 그는 2007년 롯데마트 판매1부문 부문장에 오르며 처음 롯데마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0년 가까이 롯데마트에서 활약하던 문 대표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잠시 옮겼다가 약 2년여 만인 지난해 말 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롯데마트 대표이사에 올랐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문 대표가 롯데마트 수장에 발탁된 결정적 이유로 그가 그룹 내 대표적인 ‘동남아통’으로 불리는 점이 꼽히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등지에 진출할 목표를 가지고 있는 롯데마트를 전두지휘 할 적임자로 낙점됐다는 평가다. 문 부사장은 지난 2007년에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마크로(Makro)’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후 2009년에 인도네시아법인장, 2011년에 동남아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바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동남아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하는 신동빈 회장이 문 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드보복’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롯데마트에 현재경력과 노하우를 지닌 문 대표를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혐의로 얼마 전까지 옥살이를 하다 우여곡절 끝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신 회장으로선 내부 직원들의 신임을 회복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문 대표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롯데마트 협력사 상대 무차별 갑질 논란, 문영표 동남아 공략 ‘적신호’ 전망
 
신동빈 회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문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예상치 못한 악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벌써부터 그룹 안팎에서는 향후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나온다. 문 대표의 발목을 잡은 악재는 롯데마트를 둘러싼 협력사 갑질 논란이다. 현재 공정위 사무처는 롯데마트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상정한 상황이다. 심사보고서엔 위법 행위 사실만 담기며 과징금 규모는 산정되지 않는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의 드는 물류비를 300여개의 납품업체에 떠넘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유통업체는 물류센터에 납품업체의 물류가 입고되면 이를 각 지점에 배송한다. 이 과정에 롯데마트는 물건 배송에 들어가는 물류비와 보관비 등을 모두 협력업체에게 떠넘겼다는 지적이다.
 
공정위는 롯데마트의 물류비용 전가 행위를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 보관에 대한 부분까지 물류비를 부과한 점도 문제 삼고 있다. 현재 관련업계 안팎에선 롯데마트가 공정위로부터 부과 받을 과징금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주목되는 사실이 롯데마트가 협력사를 상대로 벌인 갑질 행위가 물류비 전가뿐 만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공정위에 롯데마트의 물류비 관행 문제를 최초로 제소한 유통업체 ‘신화’에 따르면 단가 후려치기, 판촉비·인건비 전가 등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롯데마트 갑질 행태는 상당하다.
 
윤형철 신화 대표는 “신화는 2012년 매출액 522억원, 영업이익·당기순이익 4억원 등의 건실한 기업이었다”며 “하지만 본격적으로 롯데마트에 납품 비중을 높인 2013년 이후 매출액은 상승했지만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롯데마트의 부당한 거래 강요로 입은 피해 규모만 109억원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롯데마트의 불합리한 거래 강요를 꼽았다. 그는 “롯데마트로부터 물류비 등을 떠안으면서 본 손해만 35억원 수준인데 이는 빙산에 일각에 불과하다”며 “롯데마트는 카드판촉비와 인건비 등까지 모두 우리 업체에 떠넘겼고 부당함을 호소하면 ‘이번 기회에 손가락을 빨게 해주겠다’는 말 등으로 겁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마트 관계자는 직원을 통해 향응을 요구하기도 했고 ‘나중에 손실을 보존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지속적으로 낮은 단가로 물건 납품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끝내 손실을 보존해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윤 대표는 “우리는 롯데마트의 말을 믿고 손해를 보고 있으면서도 쉽게 거래를 끊을 수 없었다”며 “롯데마트는 협력업체에 갑질과 불공정 거래를 일삼은 것도 모자라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거대 로펌을 앞세워 책임마저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롯데마트 협력사인 신화의 윤형철 대표는 롯데마트가 많은 부분에서 불공정 거래를 강요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롯데마트 갑질로 인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져 자본금까지 까먹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사진은 롯데마트 본사 ⓒ스카이데일리
 
윤 대표의 주장과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관련 사안은 얽힌 계열사와 문제 등이 다양해 정리된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며 “공정위에 계류된 사안도 있고 해결된 사안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해당 문제를 내부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명 하도급법에 따르면 대기업 등이 협력업체를 상대로 약속한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 등에 시정조치,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등을 실시할 수 있다”며 “롯데마트와 관련한 사안의 경우 내부검토 중에 있기 때문에 마땅히 정해진 것도 없고 자세한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암초 부딪친 롯데마트 수장 문영표…개인 소유 아파트 통해 4억원 시세 차익 ‘내심 방긋’
 
문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롯데마트 갑질 논란이라는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호재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소유 부동산의 시세가 크게 올라 상당한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문 대표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소재 더샵스타시티 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76.81㎡(약 53평), 전용면적 139.54㎡(약 42평) 등이다. 이곳 아파트는 유명연예인, 재계인사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문 부사장은 해당 호실을 지난 2014년 11억6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해당 호실의 시세는 16억원에 달한다. 같은 평형대의 호실이 지난해 11월 15억원에 거래됐고 현재 16억원 이상에 나온 매물도 존재한다. 문 대표는 약 4년여 만에 4억원을 넘는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강주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1

  • 감동이예요
    2

  • 후속기사원해요
    2

  • 화나요
    1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사회문제에 목소리 내는 용기 있는 엄마들이죠”
독박육아·유치원 회계부정 등 각종 현안에서 엄...

미세먼지 (2019-02-22 11:30 기준)

  • 서울
  •  
(매우 나쁨 : 103)
  • 부산
  •  
(나쁨 : 68)
  • 대구
  •  
(매우 나쁨 : 113)
  • 인천
  •  
(상당히 나쁨 : 92)
  • 광주
  •  
(상당히 나쁨 : 94)
  • 대전
  •  
(매우 나쁨 :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