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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코드=1인칭 기자가 뛴다]-<26>화이트데이 선물 직접 제작기

사랑·정성 듬뿍 담긴 세상 하나 뿐인 ‘화이트데이 선물’

5만원대에 선물 7개 뚝딱…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대비 만족도 높아

박정균기자(jgpark@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14 1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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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서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츄파춥스 120개로 구성된 ‘츄파춥스 슬림휠’(사진)은 많이 팔리는 인기 제품 중 하나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가격이 2만4500원에 달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가 찾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남들과 다르면서도 정성이 가득담긴 선물을 주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선물을 주자니 뭔가 성의가 부족한 것 같고 그렇다고 신경을 써서 선물을 고르니 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손수 선물을 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 제작한 이른바 ‘핸드메이드 화이트데이 선물’이 각광을 받고 있다.
 
5만원대에 선물 7개 뚝딱…신선함, 실용성에 정성은 덤 ‘수제 화이트데이 선물’
 
스카이데일리는 직접 화이트데이 선물을 제작해 보기로 했다. 단순히 직접 만든는 것 외에 경제적 이득은 어느 정도인지, 소요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이들이 적다는 점에서 직접 제작 팁과 정보를 소개하자는 취지였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문구점에 들러 포장소품과 상자를 구매하는 것이었다. 소품과 상자 등을 구매하는 데는 총 1만8900원이 소요됐다.
 
이어 내용물을 구매하기 위해 인근 마트를 방문했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주전부리 위주로 내용물을 채워넣기로 했다. 구매한 내용물은 △츄파춥스 40개 △ 캐빈디쉬하비 과일캔디 두통 △청포도 한 봉지 △통아몬드 한 봉지 등이었다. 츄파춥스는 개당 250원이며 캐빈디쉬 과일캔디는 개당 2900원이었다. 청포도와 통아몬드는 한 봉지에 각각 2600원, 1800원 등이었다. 내용물을 구매하는 데는 총 6400원이 들었다.
 
다양성 추구하기 위해 캔디 외에 초콜릿과 젤리 등도 구매했다. 초콜릿은 △마켓오 초콜릿 3개 △에너지바 4개 등을 골랐다. 젤리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곰돌이 모양의 젤리 하리보 두 봉지를 샀다. 마켓오 초콜릿과 에너지바 가격은 각각 4480원, 2980원 등이었다. 하리보 가격은 한 봉지 당 3980원이었다.
 
소품과 상자, 내용물 등 총 5만4520원 어치의 재료를 구매한 후 직접 선물 제작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메인 선물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선물상자의 바닥을 가득 채워줘 더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부직포를 상자 바닥에 깔았다. 이후 시각적인 부분을 고려해 포장소품인 하트모양 스펀지를 넣어 선물상자 내부를 꾸몄다.      
               
▲ 직접 구매한 상자에 츄파춥스, 에너지바, 하리보 등 다양한 제품을 넣어 선물을 제작한 결과 완성 제품은 외견 뿐 아니라 내용물도 시중 제품에 비해 풍성함이 느껴졌다. 물론 선물을 받은 이들의 반응도 달랐다. 사진은 직접 만든 화이트데이 선물 ⓒ스카이데일리
 
아직 내용물을 넣기 전인데도 제법 상자 내부는 풍성해 보였다. 이어 △청포도 한 봉지 △통아몬드 한 봉지 △츄파춥스 10개 △마켓오 초콜릿 한 통 △에너지바 4개 △하리보 한 봉지 등을 넣었다.
 
메인 선물을 제작한 후 남은 재료를 이용해 다른 선물들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캐빈디쉬 과일캔디 두통 △마켓오 초콜릿 두 통 △하리보 젤리 한 봉지 △츄파춥스 30개 등을 총 6개의 종이상자에 나누어 담았다. 순식간에 총 7개의 선물이 완성됐다 직접 제작한 선물을 시중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직접 만든 선물을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으로 느껴졌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과 직접 비교해봤다. 우선 메인 선물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비슷한 가격대의 시중 제품과 비슷했지만 질적으로는 훨씬 나아 보였다. 시중 제품은 한 종류의 제품만이 들어있었지만 직접 만든 선물을 캔디, 초콜릿, 젤리 등 내용물의 종류가 더욱 다양했다.
 
남은 재료를 이용해 만든 선물들도 마찬가지였다. 약 5000원 가량이 소요됐다고 가정했을 때 비슷한 가격대의 시중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가 느껴졌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외견상 크기가 크고 내용물도 더욱 풍성했다. 같은 가격대 시중 제품은 한 종류의 제품이 고작 몇 개 정도 들어 있는데 그쳤다.
 
직접 만든 선물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얻기 위해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구리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동화고등학교 재학생 윤진선(19·여) 양은 “직접 만든 제품이 더 정성스럽게 보인다”며 “특히 사탕뿐만 아니라 초콜릿과 젤리 등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박소정(19·여)양과 연가은(19·여)양은 “직접 만들었다니 누가 받을지 모르지만 너무 부럽게 느껴진다”며 “한 종류의 사탕이 아닌 여러 가지 제품이 들어가 있어 질적인 부분에서도 더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파리바게트 등 유명 업체 상품 안 부럽다…단숨에 뚝딱 만든 수제초콜릿      
      
▲ 집에서 직접 초콜릿을 만들었다. 예쁜 상자에 넣어보니 유명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비슷했다. 사진은 직접 만든 초콜릿 선물 ⓒ스카이데일리
 
직접 제작한 선물에 대한 호평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이번엔 직접 내용물까지 만들어 보기로 했다. 수제초콜릿 제작에 도전했다. 가장 먼저 근처 마트에 들려 비교적 저렴한 초콜릿 4개, 초콜릿 제작 틀 등을 구매했다. 초콜릿과 초콜릿 틀을 구매하는데 총 6000원이 들었다.
 
재료 구매 후 집으로 돌아와 직접 초콜릿 제작을 시작했다. 우선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구매한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였다.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주기 위해 우유와 설탕을 조금씩 넣었다. 이후 잘 녹은 초콜릿을 틀에 부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내용물이 굳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고 냉장고 문을 열자 앙증맞은 모습의 초콜릿이 완성됐다. 처음 초콜릿을 제작한 것 치곤 상당히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온 듯 보였다.
 
주관적 평가에서 만족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직접 제품을 들고 시민들을 만나봤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민 중이라는 안효창(남·25) 씨는 “직접 만든 제품이 생각보다 작지만 시중에서 파는 물건보다 정성이 들어가 의미가 있어 보인다”며 “직접 만든 제품은 받는 사람에 대한 사랑도 담겨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안형준(남·26·가명) 씨는 “돈을 들여 비싸게 물건을 사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살면서 누군가를 위해 직접 초콜릿 등을 만들어 선물해줬던 경험은 없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훨씬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재를 위해 직접 화이트데이 선물을 제작하면서 느낀 점은 시중에 파는 제품이 정말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천편일률적으로 식상하기까지 하니 서로를 위한 마음과 정성의 확인이라는 선물의 의미조차 퇴색됐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나마 1시간만 투자하면 저렴하면서도 정성 가득한 선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큰 위안이 됐다. 주머니 사정을 제외하더라도 받는 사람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직접 선물을 제작해보길 추천한다.
 
[박정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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