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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사실 상 적대관계 종식”은 아니다

판문극장의 “쓰리스타 쇼” 관람 후기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9-07-06 23:35:17

▲ 김수영 서양화가
6,70년대 우리나라에는 오락이라고는 아주 보잘 것 없는 시대였다.
 
흑백 TV에서 방송되는 서영춘, 구봉서, 배삼룡 등이 나와 바보행각을 벌리며 억지웃음을 만들어 내는 ‘웃으면 복이 와요’는 가난한 서민들에게는 삶의 윤활유였다. 그리고 이미자, 나훈아, 배호, 김정구 같은 가수들이 흥겹게 부르는 ‘쇼 쇼 쇼’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하루 일과를 마치며 잠을 청했다.
 
그 당시는 극장에서 가수나 코미디언들이 나와서 실제 라이브로 하는 즐거운 쇼를 보며 주말의 호사스런 문화생활을 했다.  
 
추석이나 설날 명절에는 각 지방마다 가장 큰 극장이나 서울에서는 시민회관에서 “쓰리 스타 쇼” “남진 리사이틀” “하춘화 쇼” “모던 스테이지” “워커 힐 쇼”같은 공연을 하면 사람들은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인생은 쇼다” 라는 말이 맞는지 우리는 누구나 남에게 잘 보여지기를 원하며 자신의 생을 살아간다. 그렇고 지난번 휴전선에 있는 판문극장에서는 “정치도 쇼다”라는 등식을 보여준 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 6월 30일, 한반도의 허리,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에서 세 나라 정치인들이 별난 정치 쇼를 연출했다. 이 쇼의 주연에는 역시 미국의 트럼프, 여기서 그는 서부영화의 보안관 역할을 흉내 내고 있었다. “하이 눈”에서 그 멋진 ‘게리쿠퍼’처럼,   
 
다음은 북한 독재자인 김정은, 그는 서부영화의 악당 역인데 카메라에 비치는 모습은 나쁜 짓을 하여 잡혀 온 악당이 아니라 담배를 꼰아 물고 한쪽 눈을 실눈으로 째려보면서 입을 실룩거리는 배짱을 부리는 혐오스러운 범인, 즉 ‘석양의 무법자’에서 나왔던 “리 반 클립‘ 악당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 문재인, 웃기는 역할이었다. 즉, 가죽 웃음을 만들면서 유리 술잔이 있는 오븐을 들고 두 사람이 앉은 탁자에 내려놓고 양 손을 비비며 대기하고 있는 역할 같았다. 미 북 두 사람의 비위를 맞추며 주인공들이 의자에 앉으라고 ”이리 앉으시지요 헤헤“ 즉 얼굴에 맞지 않는 얇은 미소를 만들며 상냥한 접대부 같은 역할을 한 문재인이 있었다.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대통령” “분단의 현장에서 만난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등 세계적인 유수의 통신사들이 세계적인 특종을 촬영하느라 분주히 오가면서 사진을 찍어내느라 그야말로 난리법석이었다.
 
그런데 그 “세기적인 특종” 속에는 우리에게 착각을 일으키는 극약 같은 무서운 트릭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미처 알지 못했다.   
 
여기서 “판문극장의 쓰리 스타 쇼”의 주인공 세 정치인들을 콕 찍어 정밀 분석을 해 보자. 
 
FIRST STAR 트럼프    
 
서부영화 보안관 즉, ‘게리 쿠퍼’ 역할의 트럼프의 시나리오 원고를 살펴보자. 트럼프는 스타가 되기 전 이미 다른 곳에서 스타 역을 익히 해 낸 ‘스타의 달인’이다. 그는 부동산의 천재로 이미 전 세계에 50층 이상의 빌딩만도 수십 개에 이르고 재산이 31억 달러(한화 3조 3천억) 되는 놀라운 거부(巨富)로 말 잘하는 복덕방 사람인데다 유명 TV방송에서 진행까지 했으니 오죽 입이 세겠는가?   
 
판문점 가기 하루 전, 미국에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의 선거 연설로 전 미국이 시끌벅적 상대측의 높은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는데 이것을 단숨에 뒤엎은 “판문극장 쓰리 스타 쇼”를 연출한 것이다.    
 
자유의 집 북미 회담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이를 만나러 가며 거들먹거리며 걸어 나오자 문재인이 따라 나오려고 주춤거리자 미국 경호원들이 잽싸게 문을 닫아 버리고, “당신은 나오지 마 주인공은 나야!” 하며, 단신으로 판문점 남북경계선 까지 걸어가는 폼은 아무리 봐도 영화 ‘하이 눈’에서 ’게리쿠퍼‘가 숨어 있는 악당 들을 처부수러 가는 황량한 서부 대낮의 보안관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연출 하려고 온갖 비밀을 감추고 ‘트윗’ 하나로 만난 것처럼 쇼를 준비 했다. 그는 카메라를 의식하며 매우 거들먹거리면서 김정은과 손을 잡고 몇 발짝 북으로 걸어가다 돌아오는 1분짜리 리얼리티 쇼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었다. 역시 쇼를 할 줄 아는 할리우드 스타 보다 더 세련되고 드라마틱, 익사이팅, 다이나믹, 스펙타클 하게 만드는 워싱턴 스타였다.   
 
“잠시 2분간 만나도 좋다!” “우린 사랑에 빠졌다.” “김정은과 나는 아주 친근하다!” “그는 매우 영리한 지도자다”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북의 독재자에게 온갖 미사여구를 쏟아 내더니 전 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다시 한 번 그 악당과 마주하며 53분간 이야기를 하며 지구촌 뉴스 메인에 장식하는 연출을 했다.
   
결과    
 
이 1분짜리 리얼리티 쇼 장면을 보고 난 미국의 정치계는 발칵 뒤집혔다. “세계적 만남”에 대한 평가가 매우 나쁜 결과로 나타났다.
 
즉, “지구상 최악의 독재자를 만나 그를 뉴스의 인물로 만들었고 나아가 독재자를 옹호하는 우를 범했다.”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그 어떤 진전도 없고 오히려 북의 핵을 동결화 인정해 주려는 게 아닌가?” “자신의 선거 홍보에 한국의 국방을 희생시키려 하고 있다.” “폭압 통치 합리화에 기여” “트럼프가 정은이게 알랑거렸다.” “한국 국가 안보 이익을 희생하면서 독재자를 애지중지한다.” “최악의 스몰딜을 계획하고 선전에 몰두하려한다” 라는 혹평을 듣고 말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신의 이익이나 홍보를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서슴없이 해대는 트럼프라는 등식이다. 
 
SECOND STAR 김정은    
 
국가로 인정받지도 못하던 북방의 작은 땅 위에 전 인민 중에 가장 몸집이 큰, 살이 가장 많이 찐 지도자 김정은이는 변방의 땅, 은둔의 땅, “가장 악독한 독재자” 주제에 어느 순간 지구촌 패권국가 트럼프와 사랑에 빠지는 무한의 영광을 안고 느닷없이 세계적인 스타로 등급 하였다.
 
게다가 지구촌 최대의 대국지도자가 느닷없이 애정을 표시하며 “사랑에 빠졌다” 는 칭송 속에 “그를 단 2분간 만나도 영광”이라는 황홀한 찬사 속에 판문점에 나타나 세계 유수의 방송 메인 뉴스에 떡 자리 잡게 되었다.
 
모르긴 하지만, 하하하, 트럼프는 동성애자일지도 모른다. 그는 30년이나 연하인 뚱보 정은이에게 수 없이 “사랑에 빠졌다.” “우린 좋은 사이다.” “그의 애정이 가득한 편지를 받았다” 라고 말하는 사이다. 나는 얼마 살지 않았지만 세계 그 어느 지도자가 이런 달콤 쌉싸롬한 언어로 원수인 적을 칭송하는 말을 듣지 못했다.
 
정말 쇼의 달인이며 아니면 김정은이가 트럼프를 얼마나 섹시하게 유혹을 한건 지 도무지 어리둥절하고 상상이 안 간다. 미국이란 나라는 동성애를 예사로 보지만 나라의 수장끼리 이런 꼴사나운 말이 오간다는 것에 한국 선비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모르긴 하지만, 이러다가 얼마 뒤 두 사람의 혼인이 이루어질지 지구촌 아니 우주가 뒤집힐 만큼 놀라운 깜짝쇼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정은 그는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핵과 미사일을 완비하고 그 핵의 가격을 올릴 만큼 최대로 올려놓고 있다. 여기에 지구촌 패권 국가 미국은 물론, 유엔 모든 국가가 찬성하는 북을 옥죄는 강력제재에도 끄떡하지 않고 오히려 지구촌 온 나라들을 손아귀에 넣고 쥐어흔들고 있다.    
 
하노이에서 트럼프에게 그 많은 핵을 그냥 놔두고 영변의 변두리 작은 땅구멍 하나 폭파하고 끝내자고 졸랐다가 호되게 야단맞고 눈물로 평양으로 돌아갔었다. 하노이에서 정신 차리지 못하게 세게 한 대 얻어맞고 중국 대륙을 종단하며 돌아갔던 그, 굴욕의 그가 다시 목에 힘주고 핵을 매우 비싼 값에 다시 팔러 판문점 쇼 극장에 나타났다.   
 
“조선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을 국가로 정식인정하고 침략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 주어라, 각종제재 해제는 물론, 경제원조까지 하지 않으면 “우린 핵을 개발할 자주적 권리가 있다” 라며 자신 만만하게 거들먹거리는 폼이다.   
 
김정은은 어떡하든 트럼프 재선에 도움이 되고 시간만 끌다 핵의 동결화를 이끌어 내려는 속셈이 아직 한 치도 변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가 대선 선거전에 몰두하는 트럼프에게 과연 호락호락하겠는가? 이것을 보면 북의 무리들의 콘트롤 타워는 대단히 영리하고 영악하며 악독하다.
 
쇼의 결과    
 
하노이에서 빈손으로 돌아가 인민들에게 체면이 깎인 그가 이번에는 “인민들 눈으로 똑똑히 봐라! 백두혈족인 나 이정도야! 알간?” 하며, 그 기골이 장대한 몸에 더 힘이 가해지는 판국이다. 그리고 그 핵의 가격도 상한가로 천정부지로 상승되어 미국 조야에서까지 ”핵을 동결화 인정“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상대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에게는 이런 상태에 트럼프의 몰상식한 행태를 만들어 내는 강력한 비판의 재료가 되고 있다.
 
THIRD STAR 문재인    
 
과연 스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느 날 느닷없이 광화문 요란한 촛불파티 뒤에 굴러온 떡으로 청기와 집으로 이사를 가는 행운을 얻은 그, 어쨌든, 그는 이번 만남의 주선을 한 중재자는 틀림없다. 하지만 주인공이 되고 주체가 되어야 할 그가 어찌 자리만 깔아주고 손을 비비며 두 거두(?)에게 굴종적인 자세를 보였는지 이해가 안 된다.
 
우선,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 53분 동안 그가 혼자 다른 방에서 대가하고 있었던 모양새를 생각하면 5.000만 국민들은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다. 두 핵국가와는 달리, 핵이 없는 무능함의 비애를 겪은 장면이다. 더구나 “잠깐 만남” 이라는 예고와는 달리 한 시간 가까이 독대를 하는 장소에 인공기와 성조기가 아주 정갈하게 미리 정리 되어 걸려 있는 모습에서 즉흥적으로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고도 남는다.    
 
내 나라의 문제, 이 나라의 국토 방위문제, 지난번 북이 쏘아 대던 단거리 미사일을 봐도 이 나라를 말아 먹을 자세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김정은에게 대 놓고 별도로 만나 따질 것은 따지고 약속 받을 것은 약속하고 당당히 만날 수도 있는 데, 오직 두 거두를 위한 자리 테이블 준비와 국기 진열, 그리고 설거지만 하고 있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정말 가슴 아플 뿐이다.    
 
지구촌에서 가장 혹독한 독재자라는 무리들에게 “오지랖 넓은 짓 하지 말라.” “참견 마라 중재자는 필요 없다. 너의 내정이나 잘해라”라는 치욕적인 핍박을 들으며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미국과 북한의 거두(?)가 속닥거리는 만남을 보면서 다른 방에서 회담이 끝나기를 대기 하는 자세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 국가를 운영하는 지도자가 절대 아니다.   
 
결과    
 
문재인은 7월 2일 국무회의에서 말하기를 “북 미 손잡고 군사 분계선 넘어” 라면서 “사실상 북과의 적대관계는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고 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트럼프가 단지 1분을 북으로 갔다 왔다 해서 전쟁이 종식 된 양 포장을 한다. 전쟁이 종식 되고 평화가 온 징조가 어디 있는가? 국회에서 종전 평화에 대한 동의를 거쳤는가? 1분 쇼를 확대 해석하는데 주가를 올리는데 완전한 거짓이다.
 
그는 과연 이 나라 대통령이 맞는가? 이 나라의 상황이 걱정이 된다. 7월 1일 북괴가 비행기 두 대가 강원도를 횡단하고 북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들린다. 삼척 항에 괴선박이 나타나 일부는 귀순하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했지만, 아무도 군에서 그걸 미리 발견하지 못하고 민간인이 발견하여 신고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구멍 뚫린 방어 태세인데 어찌 평화시대 도래인가? 마음만 먹으면 핵으로 미사일로 단숨에 남한을 쓸어버릴 무지막지한 독재자가 엄연히 자리를 유지하고 자기 맘에 안 들면 고사포로 사람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고 독가스로 피가 섞인 형님을 독살하는 악독한 독재자를 믿는가? 6.25에 대한 사과. 그 뒤 수많은 침략에 대한 사과 한번이라도 들어 봤는가? 다시는 “인민해방”을 하지 않겠으며 대한민국을 적화 통일 해방 하지 않겠다는 검증과 약속을 받았는가?   
 
그리고 대한민국을 자기들의 손아귀에 넣고 맘대로 주무르려고 호시 탐탐 간섭과 협박을 일삼는 14억 중국이 버젓이 버티고 있는데....
 
국민들을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그 어떤 평화도 담보되지 않았는데 평화시대라니...기가 막힌다. 국토방위는 철저한 국방에만 지켜지고 세계10대 경제 강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도 있는데, 북이 단 한 마디 대한민국 침략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를 불 지르고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수많은 무기가 하나도 없어지지 않고 버젓이 살아 있는데, 어찌 평화시대인가?   
 
북의 입에 발린 평화 무드에 느닷없이 당하지 않게 해야 하는 게 지도자의 임무인데, “판문극장의 쓰리스타 쇼”를 아직도 순진한 국민들에게 그대로 믿으라 하는가?  
 
언론 1면 뉴스 장악의 천재 트럼프의 1분 월북은 평화의 서막이 절대 아니다. 어쩌면 대한민국 공산화 연방제라는 미명 하에 한반도 전체를 빨갱이가 지배하는 속으로 국민들이 젖어 드는 무서운 서막이 될지도 모른다.   
 
“에헤라 디야! 평화시대라네! 에헤라 디야! 종전이 되었다네!”   
 
평화, 종전? 노!~ 천만에!   
 
쇼는 쇼일 뿐이다. 5.000만 국민이여, 쇼를 현실로 착각하지 맙시다. 이 나라에는 5.000만 명의 생명이 영원히 자손 대대로 행복하게 살아 있어야 합니다. 선조들이 일으키고 만들고 피땀 흘려 지킨 부와 경제, 국민 생활이 한 치도 허물어져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은 판문극장의 쓰리스타 쇼에 조금도 현혹되지 말고 한국 정치를 끌고 가는 위험한 자들을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한다. 그들을 철저하게 분석, 자유 민주주의 중심을 잃지 말고 다시는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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