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평가정보, 마이데이터 영향 개인CB 수요 증가로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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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존재”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0-26 18:50:41

▲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신용조회회사(CB)사인 NICE평가정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여의도에 위취한 나이스그룹 사옥. [스카이데일리DB]

마이데이터 시장 확대에 따라 B2B 고객사가 증가하면서 금융기관에 개인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신용조회회사(CB)사인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6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늘어나는 내년 상반기부터 개인CB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CB 시장 1위 업체인 나이스평가정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B사는 개인신용 관련 정보를 토대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관이다. 정보를 취합하고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신용등급을 매긴다. 이 신용등급은 개인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때 활용된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은 허가제로 전환됐으며 내년 2월까지 금융당국은 35개 사업자의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마이데이터 시장에 수십개의 대형 사업자 추가되면서 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개인CB 데이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CB 1위 사업자인 나이스평가정보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B2B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면서 실적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금융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은 각 금융 기업에 흩어진 개인 정보를 사용자가 한 플랫폼 안에서 편리하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대표적으로 ‘뱅크샐러드’ 등의 어플리케이션의 인기가 높아지며 마이데이터 산업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8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의 ‘데이터 3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산업 성장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박 연구원은 빅데이터 컨설팅 역량 강화로 나이스평가정보가 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명정보의 상업적 활용이 가능해지고 데이터 거래소 등으로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이 확대되면서 이 회사 내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담당하는 나이스지니데이타의 컨설팅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면서 “이를 통해 NICE지니데이타의 장기적 매출 성장 및 NICE평가정보 내 역할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양호한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돼 동종업계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부터 내년 예상실적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7.5%, 11.9%, 13.5%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미국 모기지 시장의 호조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동종업계와 대비해서도 양호한 성장 전망치다”고 설명했다.

1985년에 설립된 나이스평가정보는 국내 최초의 신용평가 회사이자 개인CB 시장점유율 70%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CB회사다.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은 개인CB 63.2%, 기업CB 19.6%, 자산관리사업(채권추심) 16.0%, 기타 1.2% 등이다.

[윤승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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