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선대위는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이 후보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간절한 열망을 담아 압도적 정권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를 중심으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가 국민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역대 최고 득표율인 89.77%는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간절함과 절박함을 응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윤여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제가 너무 오랜만에 현실 정치 무대에 돌아와 무슨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다”며 “제 능력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문재인 정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소감을 밝혔다.
강금실 전 장관은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를 지켜보고 계신다”며 “절박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합심해서 국민 승리를 쟁취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막중한 역사적 책무를 짊어졌다”며 “이 자리에 오신 한 분 한 분이 후보를 중심으로, 후보를 보호하고 지원하고 한마음으로 뭉치자”고 강조했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길 간절히 소망했었다”며 “팬데믹은 극복했지만, 폭정과 내란으로 우리 일상이 다시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들께서 오랜 기간 어렵게 만들어 온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노했다”며 “저는 정치인이 아니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선거를 치러보니 절박한 사람이 이기게 돼 있다”며 “이번에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이 후보가 어떤지, 비전을 갖고 진짜 대한민국을 출범시켜 보자고 호소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150만 조합원의 총의를 모아 이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결정했다”며 “6월 3일 노동자가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고, 이 후보가 수락 연설에서 말씀하셨다”며 “경선 기간 동안 함께 고생했던 분들이 후보의 한마디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의 꿈을 우리 국민 모두의 꿈, 대한민국의 꿈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섰다”며 “저는 그중에서도 꿈꾸는 것조차 사치라고 생각하는 청년들, 지역 소멸의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비수도권 지역 주민의 꿈, 과밀 집중으로 고통받는 수도권의 꿈도 함께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은 “이 후보의 선거 컨셉은 ‘경청 선거’”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헌정질서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며 현장에 몰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이자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선판에 뛰어들었다”며 “이 후보야말로 얼마든 해결 역량을 가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한 자유와 평등이 조화되는 실용주의적 정책으로 나가야만 국민 통합이 다가올 수 있다”며 “국민대통합위를 이끌어갈 때도 이걸 큰 틀로, 후보에게 조언도 하고 혹시라도 여기서 벗어나면 쓴소리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출범식 연설에서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통합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제 개인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국민 모두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의 공식 출범은 단지 민주당의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걸 잃었다. 물가, 실업, 폐업, 민생 등 전부 벼랑 끝으로 몰렸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국격과 경제가 추락했다. 그리고 끝내 친위 군사 쿠데타라고 하는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작은 차이를 넘어 내란에 반대하고 헌정질서를 수호하며 민주공화국의 가치와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제부터 진정한 국민 통합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대위에서 가장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조직이 어디인가’라는 물음에 “(대선 과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지난 대선의 경험으로 보면 가짜뉴스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정책에 관한 정보, 후보에 관한 정보들이 왜곡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책도 당연히 중요하고, 전략도 중요하고, 현장 조직도 유세도 중요하다. 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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