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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정보 중국 해커 애용 방식으로 유출
정부 BPFDoor 계열 악성코드 4종 발견
중국해커 24년 한국 통신사 공격 주장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30 10:51:08
▲ SKT 본사. ⓒ스카이데일리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유출 사건에서 중국 해커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다만 오픈소스로 공개된 방법이라서 중국 측 공격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30일 민관합동조사단이 BPFDoor 계열 악성코드 4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커들이 주로 사용하는 BPFDoor는 리눅스 운영 체계에 내장된 연결망 점검과 걸러내기 기능을 수행하는 BPF 기능을 악용한 백도어로 은닉성이 높아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 어렵다. 평소에는 정상적인 코드처럼 잠복해 있다가 특별한 신호가 오면 활동해 정보를 빼내는 방식이다.
 
BPFDoor는 2021년 영국 회계·경영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위협 보고서에 등장하며 알려졌다. 중국 기반 해커 조직 ‘레드멘션’이 중동과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공격에 BPFDoor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7월과 12월 한국 통신기업에 대한 BPFDoor 공격이 있었으며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이집트·홍콩 등에도 BPFDoor 공격이 있었다.
 
중국 해커 그룹이 BPFDoor를 통해 SKT 통신망을 공격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2022년 깃허브 등을 통해 BPFDoor 소스코드가 공개되면서 누구나 BPFDoor를 사용하거나 변종 코드를 개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중국 측 공격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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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유상임 장관은 SKT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없는지 돌이켜보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사안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게 2중, 3중의 피해 예방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T 메인 서버가 해킹을 당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장혁 개보위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1위 통신사 메인 서버가 해킹당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상징적이다”면서 “외부에서 SKT 내부 시스템으로 접근하려면 뚫어야 하는 방어막이 5개인데 어떻게 이것들을 모두 뚫고 로그인을 통과했는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SKT 메인 서버가 해킹당한 것이 사실이라면 내부자의 협력이 있었을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메인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적고 당연히 보안 시스템도 철저하게 하는 게 정상이다”며 “내부에서 누가 협조했거나 관리자의 보안 의식이 매우 떨어져 업무 편의성을 위해 열어뒀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이번 사건에서 단말기 고유 식별 번호의 유출이 없었다고 확인했다. 또한 SKT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출된 정보로 심 스와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T 역시 과기부 조사 이후 단말기 고유식별번호가 유출되지 않았으며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과 유심 보호 서비스 및 유심 교체를 통해 고객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원은 정부 모든 부처와 공공기관에 SKT 유심을 교체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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