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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금리 따라 오르락내리락,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

성장 한계 뚜렷한 가치주 ‘안전투자’ 적합…금리 낮을수록 미래가치 성장주 부상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05-05 09:58:06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가치주와 성장주의 특징이 뭘까요? 가치주는 이미 성장이 끝난 주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식이 은행, 제약, 식음료, 담배 등등입니다. 일단 산업 자체가 오래 되었고 기록적인 성장이 없으며 배당을 많이 주는 곳이고 대출이 적고 현금이 많은 곳입니다. 주로 흑자를 많이 보고 PER, PBR 등은 굉장히 낮은데 주가는 횡보를 하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은행의 PBR은 0.5가 평균이며 배당은 7% 가까이 줍니다.
 
성장주는 한창 성장하는 주식입니다. 대표적인 주식으로는 전기차, 우주, 자율주행차, 친환경, 디지털, 인터넷 등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며 배당을 거의 하지 않으며 대출이 많고 현금이 적은 곳이죠. 주로 적자를 많이 보이고 PER, PBR 등은 굉장히 높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PER이 1000이 넘어가는 등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하는 주식은 할 것이 많습니다. 새로 공장도 지어야지 투자도 해야지 그러니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러나 돈은 별로 못 법니다. 쿠팡을 보면 지난 몇 년간 수 조원대의 적자를 냈습니다. 그러니 PER이 있을 수 없는데 새로 물류창고를 짓는데 수 조원을 쓴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올라오고 있죠.
 
테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흑자로 전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장성이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매년 9500만대에서 1억대 정도 되는데 대부분의 선진국이 2030년이 되면 친환경차로 전부 바꾸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기차 1등인 테슬라의 2020년 생산량이 겨우 50만대 정도밖에 안 됩니다. 0.5% 수준입니다. 그러니 성장성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주는 돈은 못 벌지만 앞으로의 성장성은 아주 큰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치주, 성장주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출이 많으면 성장, 대출이 적으면 가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치주와 성장주를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치환해서 보면 가치주는 개그맨 김생민, 성장주는 개그맨 이봉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김생민은 한 푼 두 푼 아끼는 짠돌이의 대명사이고 이봉원은 인생 한 방이라고 생각해서 빚을 내서 크게 투자하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낮을 때는 누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까요? 이봉원입니다. 이봉원은 사업 실패를 많이 했지만 빚을 내서 사업을 꾸준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금리를 보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10억원을 은행에 정기예금 맡기면 1%가 안 되니 1년에 겨우 1000만원 줍니다. 매달 100만원도 못 받는거죠. 이럴 때는 사람들이 예금을 찾아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넣습니다. 이 사람들의 생각은 1년에 2~3% 이상 못 먹겠어? 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대출금리도 제로금리라면 빚이 30억이 있으나 1억이 있으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돈 되는 사업에 빚을 끌어들여 사업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왜 이봉원에게 넣을까요? 내가 1000만원을 가지고 은퇴 전까지 10억원을 벌어야 합니다. 따라서 10억원을 버는데 김생민과 같이 짠돌이처럼 아껴서 그렇게 큰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크게 튀겨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급등주, 테마주 등에 돈을 넣는 거죠. 그래서 금리가 낮을 때는 성장하는 친환경, 전기 자율주행차, 우주항공, 바이오 등 꿈을 먹고 사는 미래 성장주가 시장에서 인기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낮을 때도 이봉원에게 돈을 넣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 또는 돈을 잃기 싫어하는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1000만원으로 10억원을 만들 사람이 아닙니다. 이미 10억원이상의 돈이 있는 부자들이죠. 이미 돈이 많아서 1년에 25%씩만 올린다고 하더라도 10년 후에는 10배가 되어 100억원이 됩니다. 그러니 굳이 위험하게 투기적인 사업에 돈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거죠.
 
돈을 불려서 얻는 행복보다는 돈을 잃는 것이 슬픈 사람들은 투기적인 사업에 돈을 넣지 않습니다. 오르거나 내리거나 매달 적립식으로 일정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금리가 높을 때는 누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까요? 김생민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니 주목받습니다.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대출이 많은 이봉원은 몇 일 못가서 사업이 엎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돈은 못 버는데 공장 돌리고 대출 이자 내고 직원 월급 주고 몇 일이나 버틸까 생각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봉원의 사업에서 돈을 뺍니다. 이 때는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같은 안전한 것이 주목받습니다. 사실 진짜 성장주는 태양광, 전기차, 자율주행차, 우주항공 등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빚이 많은 사업에 두려움을 느끼는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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