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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국민밥솥 책임지는 경제효자들<2>]-현대자동차그룹

왕회장 사업보국 평생 노력, 손자 정의선 ESG로 결실 맺었다

급변하는 자동차 생태계 속 미래 먹거리 발굴 노력

양호한 실적 속 고용찰출 앞장…매년 1000명 이상

현대家 특유의 경영철학 담긴 정의선의 미래 경영

이창현기자(ch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5-06 14: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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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은 끊임없는 먹거리 창출 노력을 통해 한국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집권 4년차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가 어느덧 임기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한국 경제는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부의 친노조·반기업 정책 기조로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된 탓이다. 일각에서는 친노조·반기업 정책으로 자칫 국내 기업의 ‘엑소더스’가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마저 나온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사실은 여전히 일부 기업들은 각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가경제는 물론 민생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여론 안팎에선 이들의 행보 덕에 우리사회 만연했던 반기업 정서가 친기업 정서로 바뀌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특히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환경 측면에서 충실한 역할을 해 여타 기업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자동차’ 앞세워 한국 이어 글로벌 시장까지 넘보는 국가대표 자동차기업
 
현대차그룹 오너인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미래먹거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4대 핵심 미래 모빌리티 사업전략 분야인 전기차,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전지 등에 약 60조원에 달하는 공격적 투자를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내년부터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 차에 적용키로 하고 글로벌 자율주행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레벨4,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 행보는 일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여타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비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03조9976억원, 2조7813억원 등이었다. 전년보다 1.7%, 22.9% 감소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적자에 허덕인 것에 비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용 증가와 여타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비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우수한 성과는 곧장 재투자로 발현되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 사태로 채용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직원수를 늘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임직원 수는 △2014년 6만4956명 △2015년 6만6404명 △2016년 6만7517명 △2017년 6만8590명 △2018년 6만9402명대로 매년 1000명 이상씩 증가했다. 2019년 7만32명을 기록하며 첫 7만명 대에 돌입했고 지난해에는 7만1504명으로 또 한 번 늘었다.
 
현대家 DNA에 스며든 ESG경영…“사회적 책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정의선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이 정 회장 시대에 이르러 ‘ESG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체계화되는 모습이다. 앞서 정 회장은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ESG경영 개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의 첫 걸음이다”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강조해왔다.
 
정 회장의 경영철학에 발맞줘 지난 2월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은 각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해당 위원회에서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최고의사결정기구에 맡김으로써 ESG 대응과 관리 역량·실행력 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들 3사는 각각 지난 2015년 이후 내부거래 투명성 확보 등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소통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안건 논의에 더해 ESG 분야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범위가 넓어진 셈이다.
 
또 현대차는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고 기아차 또한 준비 중에 있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현대차그룹의 4대 전략 현실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4대 전략은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기는 기술력과 성과를 강조하는 ‘친환경차’ △세계 최초, 최고의 기술을 소개하는 ‘첨단 기술’ △글로벌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하는 ‘사회적 가치’ △창의적 혁신과 끝없는 도전을 가능케 하는 앞선 기업문화를 향한 ‘자율성 및 권한 부여’ 등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현대차 그룹 계열사들의 ESG경영는 이미 주변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주요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은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고 현대모비스는 전년과 동일한 A등급을 유지했다.
 
환경 부분에 대한 노력도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은 내연기관차처럼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순수 전기차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8종인 전기차를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전 세계에 연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사회 부문에서는 50~60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는 ‘굿잡 5060’ 사업을 통해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본 사업은 현대차그룹과 더불어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 50플러스재단), 사회적 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 기업이 협력해 만든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출범해 지난해 9월까지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해 취업률 64.7%를 달성했다. 지원자 1909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414명을 선발했다. 지원자 평균 나이는 55.2세, 평균 경력은 23.9년이었다. 재취업자의 고용유지율은 81.3%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현대차의 사회적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국 내에서 투자를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익 확대에 힘쓰도록 법인세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현대자동차 같은 국민기업이 등장하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오늘날 대다수의 기업들이 상속세, 법인세 등의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부담을 덜어줄 경우 자연스럽게 국민소득 증가, 신규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창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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