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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칼럼

금수저 박탈감 키우는 허진수·치홍 父子대물림

‘조국사태’ 분노한 MZ세대 최우선 가치는 공정한 경쟁

재계 후계들 사회적 인정 노력 속 GS 4세 허치홍 도마

사회적 기준 미달에도 초고속승진·초호화APT 금빛행보

김신기자(s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6-07 0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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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 편집인.
최근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MZ세대다. 80~90년대 태어난 이들을 일컫는 MZ세대는 4차산업 혁명, 코로나 사태 등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의 주류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만 보더라도 1985년생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유력 당권주자로 급부상했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그가 이번 전대의 최대 수혜자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MZ세대의 부상은 그들에 대한 분석과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최소 20~30년 동안은 어느 분야건 이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서둘러 대처에 나선 결과다. 현재까지 드러난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공정한 경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어려서부터 경쟁에 길들여진 MZ세대는 경쟁의 장점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높게 평가한다. 대신 그 과정에서의 불공정에 대해서는 분노의 감정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불공정에 대한 MZ세대의 반감은 여러 가지 신조어도 만들어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공정한 경쟁 없이 오로지 부모의 재력이나 권력 덕에 사회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얻은 이들을 수저에 빗댄 ‘금수저’란 단어다. MZ세대에게 ‘금수저’는 공정한 경쟁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능력 여부와 상관없이 조롱과 지탄, 그리고 분노의 대상이다. 딸의 의전원 합격을 위해 각종 편법을 동원한 ‘조국사태’의 파장이 커진 것도 금수저의 불공정 행태에 대한 MZ세대의 분노 때문이었다.
 
재계에는 금수저로 불리는 이들이 유독 많다. ‘금(金)’과 ‘수저’의 합성어란 단어의 태생 때문인지 권력 보단 재력의 대물림 쪽에 관심이 쏠린 탓이다. 그래서인지 수년 전부터 여러 기업의 후계자들은 그들에게 덧씌워진 오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일찌감치 감투를 썼던 과거와 달리 사원부터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는가하면 이미 경영수업을 마친 이들은 내세울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많은 땀을 흘렸다. 그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 경우 따가운 시선은 180도 바뀌었다. 공정한 경쟁의 결과를 포용하는 MZ세대의 두 번째 특성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어디까지나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일 뿐 여전히 인정의 기준에 미달해 따가운 시선을 받는 금수저들도 여럿 존재한다.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허치홍 상무도 그 중 한 명이다. 1983년생으로 보스톤대학교(Boston University) 관광학과를 졸업한 허 상무는 다른 오너 4세에 비해 나이가 어려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다. 눈에 띄는 성과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런 허 상무가 처음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초고속 승진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초 GS리테일 상무보로 임원에 오른 후 같은 해 연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로 또 승진했다. 통상적으로 대기업 임원에서 한 단계 승진하는 데 아무리 적게 잡아도 2년 이상은 족히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GS그룹 오너 4세 맏형격인 허세홍 사장의 경우 부사장에서 사장에 오르는 데 6년이나 걸렸다.
 
허 상무의 이름 앞에 붙는 금수저란 수식어는 최근 들어 더욱 반짝이고 있다. 비슷한 나이대와는 차원이 다른 재력 때문이다. 허 상무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한남동 ‘나인원한남’ 한 호실을 아내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매입가는 41억5000만원으로 전액 현금 매입했다. 이번 아파트 매입 사실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감쳐줬던 그의 결혼 사실도 파악됐다. 주인공은 미국 국적을 지닌 정모 씨다. 허 상무의 자녀 역시 손쉽게 미국 국적을 지닐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선 병역의무마저 자유로운 금수저 등장도 점쳐지고 있다.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금수저가 지닌 의미는 분명 부정적인 것이 맞다. MZ세대가 내세우는 공정의 가치와 어긋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수저에 대한 평가가 끝까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비록 출발선이 앞서 있다하더라도 결승선이 그만큼 멀리 있다면, 또 스스로의 노력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곳에 도달했다면 자연스럽게 인정이 뒤따른다. 금수저가 아닌 능력 있는 후계경영인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후계 경영인들이 자신에게 붙은 수식어를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바꾼 사례는 이미 수없이 많다.
 
허진수-허치홍 부자의 대물림 과정은 그래서 더욱 아쉽다. 드러난 성과에 비해 얻어낸 결과가 여론이 인정하는 기준에 한참 못 미치다 보니 이런저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홍’자 항렬을 쓰는 GS그룹 오너 4세들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선량한 기업 후계자들까지 ‘도매급’으로 취급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모든 우려를 불식시킬 방법은 딱 하나다. 허 상무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평가는 부친인 허 의장이 직접 맡아야 한다. 두 사람의 판단에 GS그룹의 미래, 나아가 한국 산업계의 미래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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