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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해부대 집단감염 감사 착수…‘셀프감사’ 우려도
국방부 감사관실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감사 진행
문무대왕함, 최초 감기 환자 발생 열흘 뒤 첫 보고
野 “청해부대 사태 관련 靑 변명 납득하기 어려워”
김찬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7-22 14:20:34
▲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가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규명을 위한 감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셀프 감사’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감사관 10명을 투입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감염 원인을 조사해 책임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주간 감사 기간에 대해 청해부대 파병복귀자의 치료기간과 격리기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 대상은 △국방부 본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해군작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등이다. 34진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3박4일간 군수품 적재를 위해 아프리카 해역 인접국에 기항했다. 이때 10여 명이 육상에서 보급품 접수와 방역 작업에 투입됐다. 당시 군 당국은 다른 장병은 하선하지 않고 함정에 체류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승조원이 무단이탈을 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군수품 적재일 이튿날 첫 감기 증상자가 발생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도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지에서 군수품 적재가 있었는데 당시 기항지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겠느냐고 강력하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휘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감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코로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부대에 ‘신속항원검사 키트’ 활용 지침을 하달했지만 합참은 문무대왕함에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아닌 ‘신속항체검사 키트’를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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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감사관실은 우선 각 대상 기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뒤 현장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함정으로 유입됐는지에 대한 역학조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야권에서는 군의 ‘셀프 감사’만으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와 질병관리청이 엇박자를 보인 청해부대 백신 접종 검토 여부부터 자체 감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이번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사태는 대한민국호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백신 미공급을 응급조치 체계, 백신수송체계, 국외반출 변명으로 삼고 있지만 어느 하나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중 90%에 해당하는 270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군 수송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분산 격리됐다.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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