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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力사<1>]-반도건설

꼼수경영 철퇴에 맥 못추는 반도건설, 수장 박현일 ‘발만 동동’

정부 벌떼 입찰 규제 나서자마자 실적 대폭 하락

지난해 매출액 6286억…3년 사이 3배 이상 줄어

사업다각화 소극태도 원인…인적쇄신 필요성 대두

기사입력 2021-08-12 13:53:00

▲ 최근 반도건설을 둘러싼 위기설이 심상치 않다. 2017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3년 동안 꾸준히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반도건설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중견 건설사 반도건설을 둘러싼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다. 수년 째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위나 떨어지는 등 쇠락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의 실적과 시평 순위가 하락한 원인에는 사업다각화 실패가 꼽히고 있다. 택지 중심의 시행 사업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반도건설의 사업다각화의 과제를 끌고 온 박현일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경영자질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반도건설의 재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기 신도시 조성 사업 수혜…중견건설사 반열 오른 반도건설
 
1980년 설립된 반도건설은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 단기간 내에 중견건설사 반열에 오른 기업이다. 2기 신도시부터 동탄 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양산신도시 등 굵직한 택지조성 사업에 대부분 참여했다. 당시 반도건설은 평면이 다른 콘셉트를 지닌 자체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를 앞세워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참여정부가 2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한 2004년 반도건설의 매출액은 3473억원이었으나, 동탄 등 신규택지의 분양이 본격화된 2009년엔 5698억원까지 뛰었다. 2011년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분류되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택지 개발과 정비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 2015년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1조 클럽’ 가입 후에도 반도건설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실적 추이는 △2016년 매출액 2조 571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 당기순이익 2795억원 △2017년 매출액 2조6992억원, 영업이익 6416억원, 당기순이익 4777억원 △2018년 매출액 2조585억원, 영업이익 4752억원, 당기순이익 3490억 등이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탄탄대로를 걷던 반도건설은 2019년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그 해 반도건설은 매출액 1조 810억원, 영업이익 1912억, 당기순이익 1259억원 등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엔 매출액 6286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 등으로 실적이 더욱 쪼그라들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만에 3분에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 부진의 이유로는 택지개발에만 편중된 실적구조와 사업다각화 실패 등이 지목된다. 반도건설은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으로부터 택지를 낙찰받아 아파트를 건설, 분양하면서 사세를 키워왔는데 규제 강화로 사업부지를 낙찰받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실적하락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2019년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견 건설사들이 택지를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유령 자회사를 동원하는 방식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결국 가짜건설사를 걸러내기 위한 단속이 강화됐다. 또 LH에서 추첨제로 낙찰받은 택지는 전매를 금지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꼼수를 막기 위한 규제가 강화된 이후 반도건설 역시 공사 부문에서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분양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액이 크게 떨어졌다. 공사 부문 매출액은 보통 정비사업 공사 수주 등에서의 수주실적을 의미하며 분양 부문은 택지조성 공사 등에서 이뤄진 분양수익 등이 잡힌다.
 
지난해 반도건설의 공사수익은 2847억원으로 2781억원을 기록했던 전년과 비교해 2.3% 늘었다. 그러나 분양수익은 3405억원으로 7995억원의 수익을 낸 전년도와 비교해 57.5% 감소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반도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크게 떨어졌는데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34위로 무려 20계단이나 떨어졌다.
 
공공택지 규제 강화하자마자 실적 대폭 하락…사업다각화 외면 박현일, 자질론 솔솔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반도건설 위기 이유로 편중된 실적구조와 사업다각화 실패 등이 지목되면서 박현일 대표이사를 둘러싼 경영 자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17년부터 회사 경영을 책임져 온 상황에서 사업다각화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가 지금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건설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젊은 감각을 지닌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전문가는 “제일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 등 중견 건설사 상당수는 2기 신도시 개발 당시 공공주택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장했다”며 “그러나 2019년부터 중견사들의 꼼수 경영 방식이 국회를 중심으로 문제 제기돼 왔고 법이 강화되면서 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화된 규제에 제대로 대응한 중견 건설사들은 지난해에도 그럭저럭 선방했는데 반도건설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그동안 실적구조가 공공택지 개발에 치중돼 있었던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브랜드 강화를 비롯한 사업다각화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스카이데일리는 반도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배태용 기자 / sky_tyb , tybae@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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