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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 검단호반써밋 1차 곰팡이·혹파리 발생 논란

공염불 된 호반건설 책임시공…곰팡이·혹파리 ‘무책임 대응’ 논란

호반산업 시공 검단신도시 ‘호반 써밋1차’, 사전점검서 곰팡이·혹파리 무더기 발견

입주민 하자 보수 요구에…호반산업 “청소·방역조치 완료…3차 방역 신청받는 중”

입주민 “방역 조치 이후에도 곰팡이·혹파리떼 여전, 가구업체에 책임전가 급급”

기사입력 2021-09-13 14:11:21

▲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호반 써밋1차’ 아파트의 상당수 아파트에서 곰팡이와 혹파리 떼가 생겨 논란이 일고 있다. 입주민들은 가구 교체를 요청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방역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은 검단신도시 호반써밋1차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호반산업이 시공한 ‘호반 써밋1차’ 신축 아파트에서 곰팡이와 혹파리 떼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날림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호반산업은 청소와 방역조치를 취하는 등 하자 보수를 완료했다는 입장이지만 이후에도 혹파리 떼와 곰팡이가 꾸준히 발견되면서 입주민으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다.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호반산업이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양받고 2년 만에 입주한 새 아파트에 곰팡이 천지…입주민 경악
 
검단신도시에 자리한 ‘호반 써밋1차’ 아파트 단지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B15-2블록 일원에 구성돼 있다. 지하 2층~지상 27층, 14개 동, 총 116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건립됐다. 2019년 11월 분양 이후 약 2년이 지난 올해 6월 처음 입주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신도시에 내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에 부푼 마음으로 입주를 기다렸지만, 입주자 사전점검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올해 4월 실시한 입주자 사전점검 당시, 싱크대 상판지지 쫄대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입주민들은 새로 만들어진 아파트에서 곰팡이가 발생됐다는 사실에 놀라며 자재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공사인 호반산업은 문제될 수준이 아니라며 방역, 소독 조치를 해줬다. 당시 일부 세대에서만 곰팡이가 발생 됐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6월 입주가 시작된 다음, 사전점검 당시에 일부 세대에서만 발견됐던 곰팡이가 다른 세대에서도 발견됐다. 당초 싱크대 상판지지 쫄대에서만 발견됐던 곰팡이는 싱크대 하부장 등에서 발견되기 시작했고, 냉장고를 넣기 위해 리폼한 세대의 경우, 가구 뒤편에서도 곰팡이가 번져 있었다. 이외에도 붙박이장, 신발장, 화장대 등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되는 세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방가구는 현대L&C, 화장대 등 일반 가구는 에몬스가 시공을 맡았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설상가상으로 곰팡이가 번지면서 혹파리도 알을 까기 시작했다. 곰팡이는 혹파리의 주요 먹이가 되는 데다 곰팡이가 있는 주변에 산란을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한 세대 대다수에서 혹파리 떼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곰팡이와 혹파리는 폐렴, 알러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피해 세대들은 곰팡이, 혹파리를 없앨 수 있도록 가구 교체 등의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을 시공사에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공사인 호반산업은 곰팡이를 닦아주는 조치만을 취했다. 일부 강성 반발 세대에 한에서는 보조목을 부분 교체해주겠다고 대응하며, 보조목을 교체할 경우에는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에 주민들의 요구 사항은 들어줄 수 없다고 강조하며 곰팡이와 혹파리가 발생한 세대의 98%의 방역 조치를 마무리했다는 주장이다.
 
방역 조치 이후에도 계속되는 곰팡이·혹파리…시공사는 가구업체 탓
 
시공사 호반산업의 조치 이후에도 혹파리, 곰팡이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6월 곰팡이 제거 방역 등을 취한 뒤 3개월이 지났지만, 다수의 세대에서 곰팡이와 혹파리 알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민들은 방역을 마친 이달 기준, 약 200여 세대에서 추가적인 혹파리 떼와 곰팡이가 발견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곰팡이, 혹파리 확산으로 시공사인 호반산업은 올해 2차 방역을 조치했지만 여전히 혹파리 알과 곰팡이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이달 5일 2차 방역 조치 이후 발견된 혹파리 알과 곰팡이. [사진=입주민 제공]
 
입주민 임은아(40대·여·가명) 씨는 “호반에서 시행하고 시공까지 다 맡았는데, 이제와서 가구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에 기가 찼다”며 “입주자들이 시공사를 보고 아파트를 분양받지, 가구업체를 보고 분양을 받지 않는다. 시공 후에 하자가 발생했으면 얼렁뚱땅 넘어갈 것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반에서는 계속해서 닦아주고 방역 조치를 했으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곰팡이는 번식력이 강해서 한번 닦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며 “방역 이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이후 3개월 만에 또 곰팡이가 생긴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분양을 할 땐 책임시공을 외치더니 분양 이후엔 입을 싹 닦는 호반의 이중성에 경악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입주민 김성혜(40대·가명·여) “우리 아이의 경우 곰팡이, 습기 알레르기가 심해서 조금이라도 습기가 많은 곳에 가게 되면 눈이 빨갛게 충혈된다”며 “청소를 했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집에서 눈을 자주 긁는 등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렵게 내 집 마련을 한 다음 부푼 마음으로 입주를 했는데 이런 식으로 날림 시공을 해놨으면 적어도 이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닦아줬으니 책임을 다했다는 안하무인식의 태도를 보면 화가 난다. 이런 식으로 배짱 장사를 하는 시공사인줄 알았으면 애초에 입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호반 관계자는 “호반산업은 별도 법인이며 별도의 언론대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해명자료만 보내드릴 수 있다”며 “혹파리가 전혀 안 나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3차 방역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자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배태용 기자 / sky_tyb , tybae@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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