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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왕이 만난 날 ‘탄도미사일’ 발사…中 압박·美 관심 위한 것
합참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발사…정밀분석 중”
대북전문가 “北, 韓·中 친밀 싫어해…美 시선 돌리기 전략”
한대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15 14:41:37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2019년 발사된 전술유도무기.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난 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북전문가는 북핵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압박과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이란에 쏠려 있는 미국의 시선을 한반도로 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은 오늘 오후 중부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11~12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13일 이후 이틀 만에 이뤄졌다. 그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은 기념일이나 한미연합훈련 등에 맞춰 단행됐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여러 번 도발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방한 중인 왕이 부장에게 북핵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압박의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또 현재 아프간니스탄 및 이란 핵 문제 등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시선을 한반도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예측이다.
 
손광주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북한이 정치·외교·군사적으로 중국에 끌려 다닌 적은 없다”면서 “중국이 북한을 좌지우지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중국이 북한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만 보고 판단하는 비약된 오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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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왕이 부장이 한국과 북핵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중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시하라는 일종의 압박이다”며 “또 한국과 중국이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도 미사일 발사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대 관심은 대북제재 해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이 중요한데 미국은 현재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없다”며 “북한은 왕이 부장의 방한에 미사일 도발까지 감행하면 미국의 시선은 다시 한반도로 쏠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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