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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力사<3>]-힘찬건설

오피스텔 성공신화 힘찬건설, 역성장 먹구름에 “정부 탓” 울상

오피스텔 시장 공략으로 단기간 내 중견반열

정부규제·폭리논란 겹쳐 분양성적·실적 주춤

기사입력 2021-10-12 13:54:00

▲ 짧은 기간 고속성장을 일궈내며 중견건설사 외형을 갖춘 힘찬건설이 최근 분양사업 축소와 더불어 실적 또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힘찬건설 본사. ⓒ스카이데일리
 
길지 않은 업력에도 고속성장을 거듭해 온 중견건설사 힘찬건설이 최근 들어 부침을 겪고 있다. 그동안 원가 대비 높은 분양가로 사세를 키웠지만 연이은 분양 실패 이후 소극적 행보를 보인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경영 상황과는 별개로 임영환 힘찬건설 대표이사는 개인 부동산 관리를 통해 막대한 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오피스텔 분양 사업 성공 발판 중견건설사 반열
 
힘찬건설은 올해 정부가 건설사들의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대외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는 건설시공능력평가에서 80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건설업체가 약 8만여 개인 점을 고려했을 때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100위권 안팎이면 보통 중견 또는 대형 건설사로 분류된다.
 
100위권 안팎의 건설사들은 상당수가 업력이 수십년 가량 된 기업들이다. 10년 이내는 찾아보기 어렵다. 건설업 특성상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거나 기존의 성공사례, 기술력, 사업면허 등이 있어야 사업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찬건설은 기존의 통념을 깨고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숨에 100위권 안쪽에 이름을 올렸다. 오피스텔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분이었다. 힘찬건설은 자체 브랜드인 ‘헤리움’을 내세워 수도권 등지에 다수의 오피스텔 사업을 벌였고 결과 또한 성공적이었다.
 
2012년 8월 인천 부평구에 헤리움노블레스의 분양을 시작으로 2013년 9월 마곡헤리움 1차, 2014년 4월 마곡헤리움 2차, 2014년 11월 김포 헤리움타운, 2015년 4월 동탄 헤리움, 2015년 11월 헤리움 어반크로스 등을 차례로 분양했다. 2016년엔 한 해에만 5곳의 오피스텔 분양을 진행했으며 2017년 4곳, 2018년 1곳 등 꾸준히 오피스텔 분양에 나섰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매 년 오피스텔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사세도 빠르게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힘찬건설은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 첫해인 2012년 별도기준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매출액 232억원과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두 배 가량 성장했다.
 
2015년부터는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성장의 고삐는 놓치지 않았다. △2015년 매출액 939억원, 영업이익 171억원, 당기순이익 119억원 △2016년 매출액 1349억원, 영업이익 8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 △2017년 매출액 2976억원, 영업이익 494억원, 당기순이익 316억원 △2018년 매출액 5294억, 영업익 1627억, 당기순이익 1107억 등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힘찬건설은 2019년부터 부침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9년 매출액 4693억원, 영업이익 1812억원, 당기순이익 1094억원 등을 각각 기록하더니 지난해엔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702억원, 당기순이익 502억원 등으로 역성장했다.
 
원가 대비 높은 고분양가 논란에 정부 규제까지…힘찬건설 “역성장은 정부 탓”
 
힘찬건설의 역성장 원인으로는 주력인 오피스텔 사업 부진이 지목되고 있다. 과거엔 완판 행렬을 거듭했지만 최근 정부 규제 등의 여파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힘찬건설이 2016년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김포 소재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의 경우 지난해까지 분양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같은 해 분양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문정지구 헤리움써밋 타워’ 역시 지난해까지 완판을 달성하지 못했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사업지 상당수가 최초 분양 수년이 지나도록 분양이 되지 못하고 있었던 만큼 시행사 입장에선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 힘찬건설의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의 상당수는 분양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계에서는 힘찬건설의 실적 하락원인에 대해 힘찬건설이 시행한 오피스텔 사업의 상당수가 오랜 기간 미분양 상태로 방치되며 부담감이 커지면서 신규 사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은 한 건설 공사 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스카이데일리
 
익명을 요구한 건설전문가는 “힘찬건설이 고속 성장했을 당시는 오피스텔 분양 경기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상당수 사업장이 분양에 성공했을 것이다”며 “그러나 최근엔 오피스텔 시장 자체도 침체 돼 있다 보니 분양에 나서더라도 완판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분양 지연으로 자금 회전이 지체되다 보면 아무래도 새로운 사업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오피스텔 사업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힘찬건설을 둘러싼 폭리논란을 지목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행사가 높은 폭리를 취하는 구조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피스텔 매수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 건설전문가는 “오피스텔 분양가가 아파트 등과 비교했을 때 면적에 비해 비싼 구조다보니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힘찬건설이 2016년 분양한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의 분양원가는 141억이지만 총 분양 예정액은 492억원에 달했다. 같은 해 분양한 문정지구 헤리움써밋 타워 역시 분양원가는 204억원이나 총 분양 예정금액은 842억원에 달했다. 분양원가 대비 분양가격이 3~4배 이상 차이나는 것은 폭리 수준의 수익구조라는 게 건설업계의 주된 시각이다.
 
이와 관련해 힘찬건설 관계자는 “분양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은 정부의 규제 영향이 크다”며 “분양원가 때문에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잘못됐다. 올해 기준으로 상당수 사업장이 모두 분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sky_tyb , tybae@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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