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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力사<2>]-효성중공업 건설 부문

명문재벌 위상 겉도는 효성重 건설 부진에 ‘김동우 책임론’ 솔솔

2010년 이후 승승장구하던 효성중공업 건설 부문

지난해 실적 크게 악화…시평 순위 9계단 급추락

미흡한 위기대처 능력 도마…시행사 갈등도 부담

기사입력 2021-09-15 14:42:00

▲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효성중공업의 순위가 무려 아홉 계단이나 떨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효성중공업 본사. ⓒ스카이데일리
 
효성그룹 건설계열사인 효성중공업 수장 김동우 건설부문 대표를 둘러싼 자질론이 일고 있다. 올해 건설기업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무려 아홉 계단이나 떨어진 탓이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을 내세운 사명에도 건설 부문의 매출 비중이 더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건설 부문 매출의 급격한 하락으로 기업 전체가 휘청이고 있다.
 
화살은 김 대표를 향하고 있다. 건설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다 각종 구설수로 회사 이미지까지 악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효성중공업이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인적쇄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주사 체제 이후 승승장구 하던 효성중공업 건설 부문…지난해부터 급격한 하락세
 
효성중공업은 효성그룹 소속의 중공업·건설 계열사로 1962년 설립된 한영공업이 전신이다. 한영공업은 한국 최초로 154KV 초고압 변압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나름의 기술력을 갖고 있었는데 중공업 사업 진출을 꾀하던 효성그룹이 1975년 한영공업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효성중공업’으로 바뀌었다.
 
당시 조석래 명예회장은 직접 경영을 챙길 정도로 효성중공업에 애정을 보였다. 포스코로부터 구리 등을 매입해 변압기·차단기·전동기·감속기를 양산하고 주택사업의 역량을 키우는 등 특유의 사업 수완을 발휘해 효성중공업을 주력 계열사로 키워냈다. 1998년 IMF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효성중공업은 그룹 계열사인 동양 나이론, 동양폴레에스터, 효성물산과 함께 효성으로 합병됐다.
 
이후 효성그룹의 건설 부문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시기는 2010년 이후부터다. 금융감독원 따르면 2010년 효성 건설 부문의 매출액은 3413억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엔 8909억원까지 뛰었으며 2017년엔 1조1529원를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매출이 늘면서 단연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급격히 뛰었다. 효성 건설 부문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0년 86위에 불과했지만 2013년 47위로 3년 만에 무려 39계단이다 뛰었으며 2015년엔 34위를 기록했다.
 
효성 건설 부문은 효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개편에 따라 2018년 효성중공업으로 재편입됐다. 그 후에도 건설 부문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2018년 효성중공업 건설 부문 실적은 매출액 9435억원, 영업이익 871억원 등을 각각 나타냈다. 2019년에도 매출액 1조9612억원, 영업이익 1703억원을 달성하며 건설 부문 실적이 중공업 부문을 앞서는 상황에 이르렀다. 매출이 늘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2위까지 뛰었다.
 
급변하는 건설환경 미흡 대처에 시행사와 갈등까지…김동우 자질론 솔솔
 
순항을 거듭하던 효성그룹 건설 부문은 지난해부터 휘청이기 시작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4%, 40% 하락했다. 올해 역시 상황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 환경이 급변한 탓이다. 이에 화살은 건설 부문 수장인 김동우 대표를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내수의존도의 탈피가 시급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각종 규제나 국내 경제상황 등의 영향을 받는 내수의존도가 높다 보니 실적이 널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실제로 효성중공업 건설 부문은 공사매출의 98% 이상을 국내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2019년의 경우 공사매출액 1조3851억원 중 99.5%인 1조3792억원이 국내 매출액이었다. 지난해엔 공사매출액 8679억원 중 98.3%인 8539억원을, 올해도 상반기엔 공사매출액 3576억원 중 98.9%인 3539억원을 각각 국내에서 발생시켰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한 소식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건설업 경기가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건설업 경기가 살아나 결과적으로 호황이었다”며 “그럼에도 건설업 자체의 불확실성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주요 건설사들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거나 ESG경영을 강화하는 등 저마다의 생존방식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대처한 건설사는 실적에서 선방하거나 호황 기조를 타 실적이 개선됐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건설사들은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며 “효성중공업 건설 부문의 경우 후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구설수에 휘말려 있다는 점도 책임론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에 들어선 효성해링턴타워 건설공사비 지급문제를 놓고 W시행사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행사 측은 2017년 3월 평당 공사비로 500만원을 제안한 효성중공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는데 본 계약 체결 직전에 평당 570만원짜리 계약서를 제시했다며 효성중공업을 고소했다. 시행사 측은 공사비 인상을 지시한 사람이 김 대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사안과 관련, 스카이데일리는 효성중공업에 거듭 취재 요청했으나 이렇다 할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배태용 기자 / sky_tyb , tybae@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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