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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진의 스카이코리아

공산당 앞잡이 ‘쓸모 있는 바보들’의 천국 대한민국

舊소련·南베트남·남로당 삐딱 지식인들 공산화 후 팽(烹)

기사입력 2021-12-14 09:30:18

▲ 조정진 논설주간
카를 마르크스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한다는 사회주의 노동분배 원칙을 천명했다. 실현 불가능한 마르크스의 이 주장을 실현 가능하다고 포장한 블라디미르 레닌은 제정러시아 얼치기 지식인들을 속여 볼셰비키혁명을 일으킨다. 마르크스의 거짓이론으로 지식인들을 학습시킨 뒤 이들을 통해 백성을 선동한 것이다. 비록 수명이 70년밖에 안 되긴 했지만 레닌의 초기 작전은 주효했다.
 
레닌이 가장 먼저 찾아 세운 부류는 낭만적 개혁주의자들이었다. 현실을 좀 삐딱하게 보는 게 지식인답다고 생각하는 이 부류는 지적 함정에 빠지기 쉽다. 이들은 뭔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는 레닌의 제안에 설득당해 소련공산당 건설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레닌은 훗날 이들을 가리켜 쓸모 있는 바보들(Useful idiots)’이라고 조롱했다. 스스로 공산주의의 제물이 되어준 어리석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레닌의 후계자 스탈린은 레닌 시대의 주요 인물을 모조리 숙청했다. 핵심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를 망명해 숨어 지내던 멕시코까지 쫓아가 암살했다. 전형적인 토사구팽이다.
 
베트남 공산화의 주역은 북부 월맹군과 남부 공산당 조직인 베트콩이지만, 이들 못지않게 공을 세운 그룹이 있다. 바로 자유 월남의 진보적 지식인으로 분류되던 대학교수, 민주화운동자, 대학학생회 간부, 정치인, 언론인, 종교지도자들이다. 이들은 민족공조라는 명분으로 반정부 운동을 하며 북베트남과 내통하고 협조했다. 하지만, 공산화 이후 이들 20~100만명은 죽임을 당하거나 재교육수용소로 보내졌다.
 
지금 국영감옥인 치호아에 수감된 정치범은 4만명이 넘는다. 이곳의 생활은 상상을 초월한다. 수감자들은 굶주림으로, 공기 부족으로, 고문으로, 때로는 자살로 죽어가고 있다. 수감자 간 접촉과 가족과의 서신 왕래는 철저히 금지되어 있다. 가족은 수용소 안에 갇힌 이의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더욱 큰 고통과 괴로움을 겪는다.” 뒤늦게 깨달은 쓸모 있는 바보들이 수용소에서 쓴 수기다.
 
우리나라에선 해방 직후의 남조선로동당(남로당)이 전형적인 쓸모 있는 바보들역할을 수행했다. 남로당은 남한 내에서 제주 4·3사건의 빌미가 된 제헌의회 선거 거부, 파업 등 반란을 모의하고 사회주의국가 건설에 동조해 북한의 6·25 남침을 유도했다. 유엔군 참전으로 국토완정에 실패하자 북한으로 도피했으나 대부분 숙청됐다. 당수였던 박헌영은 미국의 간첩이라는 누명을 받고 총살됐다. 김일성은 정권 장악 후 소련파(허가이·박창옥), 연안파(김두봉·최창익), 갑산파(박금철·이효순)도 차례로 숙청했다. 남한에서 월북한 지식인·과학자·문화예술인들까지 모두 쓸모 있는 바보들이었다.
 
이처럼 공산당이 군침을 흘리는 국가나 지역에는 예외 없이 쓸모 있는 바보들’이 줄을 서 있다. 서구 사회에도 공산당에 이용당하는 것도 모르고 스스로 바보가 됐던 유명 인사들이 꽤 많다. 퓰리처상을 수상했지만 마약과 미인계에 넘어가 스탈린과 소련을 찬양하는 등 가짜 기사를 남발한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특파원 월터 듀란티를 비롯해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미국의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 등이다.
 
문화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를 위시해 미셸 푸코, 자크 라캉, 롤랑 바르트, 루이 알튀세르, 슬라보예 지젝 등 구조주의 학자들도 예외 없이 공산주의를 추종했다. ‘네오맑시즘’ ‘신좌파’ ‘성혁명’ ‘헤게모니이론’ ‘문화맑시즘은 이들의 이념 배설물들이다. 미국에서 한창 맹위를 떨치고 있는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도 동성애와 이슬람, 급진 페미니즘을 앞세운 공산주의의 변종이다.
 
문제는 2021년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촌지 거부 등 참교육을 내걸고 출범한 전국교직원노조와 노동자 임금 인상을 목표로 출범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북한의 연방제 통일 노선에 동조하고, 국회의원들이 국가 안보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종전선언 체결,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의하는 등 대놓고 반()대한민국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보들의 반역 행보다.
 
김일성 장학생으로 의심되는 몇몇 법조계 인사는 어렵게 국내 입국한 탈북인을 만나 다시 북한으로 가라고 종용하고, 목사·신부·승려 등 적잖은 종교인은 대놓고 전범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고, 아직도 주체사상을 가슴에 품은 어떤 기자는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안기부 요원이라고 모략질한다. 북한 기준으로 이런 쓸모 있는 바보들이 있기 때문에 북한은 아직도 현실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대한민국 공산화를 포기하지 못한 채 헛꿈을 꾸고 있다. 
 
▲ 1917년 볼셰비키혁명으로 제정러시아를 공산화시킨 블라디미르 레닌. 그러나 이상 세계를 꿈꿨던 그의 야망은 금세 변질돼 독재자로 군림하며 수많은 사람을 죽게 했고, 인류사를 비극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조정진 기자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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