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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진의 스카이&땅

머저리, 무녀리, 쪼다 그리고 문재인정부

좀 어리석고 모자란 사람이 지도자 되면 안 되는 이유

기사입력 2022-01-25 09:20:26

▲ 조정진 편집인·주필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장담한 문재인정부 5년은 국민에겐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대통령은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명을 죽게 만든 전범국 수괴와 서너 차례 만났어도 사과 한 번 못 받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한 분 못 모셔왔다. 근무 중 실종된 공무원이 총살당한 뒤 불에 태워져도 항의조차 못했다. 대통령 자신은 삶은 소대가리소리를 들어도 묵묵부답이었다. 하다하다 평양 옥류관 주방장까지 나서 주방 구이로에 처넣고 싶다고 해도 눈만 껌벅대고 만다.
 
대통령직은 개인이 아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헌법기관이자 국가수반이자 국군통수권자이다. 대통령이 욕을 먹는 것은 전 국민이 욕을 먹는 것이다. 사전에도 없는 별의별 욕을 먹어도 대꾸조차 못하는 문 대통령의 대북 저자세는 아마 조만간 기네스북에 오를 듯싶다. 북한의 창조적 욕에 무뎌진 탓인지 여당 대통령 후보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을 욕쟁이에 전과 4범을 뽑아 놓았다. 본인이 못한 욕 보복을 후임을 통해 북한에 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궁금하다.
 
1966년 발표된 소설가 이청준의 단편 병신과 머저리6·25전쟁에 의무병으로 참전했다가 적의 수중에 낙오됐던 아픔을 간직한 병신형과 무기력하게 자신을 포기한 머저리동생 이야기다. 지금은 함부로 쓸 수 없는 같은 용어가 된 두 단어의 조합은 멋진 주인공을 기대했던 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하지만,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는 명작으로 두고두고 회자된다. 욕이라고 지청구하는 사람도 없다.
 
북한은 유물론의 나라답게 인간이 노동을 하지 않으면 반대로 동물이 된다 하여 반동으로 낙인찍는다. 반동은 사람 대우를 못 받는다. 반동은 죽여도 살인이 아니다. 그런 비인간적·반인권적·유물론적 가치관을 가진 세력과 평화를 논하며 무슨 협정을 맺자고 임기 내내 매달린 게 문 정권이다.
 
2018년 중국이 노영민 주중대사를 통해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파로호의 명칭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한 일이 있다. 6·25 때 한·미연합군이 중공군 25000명을 전멸시킨데 고무된 이승만 대통령이 1955오랑캐를 깨뜨린 곳이란 의미를 담아 破虜湖(파로호)’로 명명한 곳이다.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의 세계 지배전략인) 중국몽과 함께 하겠다고 베이징대학에서 강연한 문 대통령은 일제 때 불리던 대붕호(大鵬湖)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지역 주민과 애국세력이 반대해 개명엔 실패했지만, 세간에는 문 대통령이 얼마나 무녀리 같고 하찮게 보이면 그런 요구를 했겠느냐는 비난이 빗발쳤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0198쪼다 짓 하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막말이라면 막말일 수도 있지만 국민이 울고 있다. 지금의 한반도 상황이 쪼다라는 말밖에 나올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답답했던 국민의 마음을 뻥 뚫어준 사이다 발언이었다. 당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이 짝짜꿍하며 각각 내치를 위한 미·북 정상회담 쇼를 문 대통령이 주선해주고 뺨 맞은 상황을 비꼰 것이다.
 
머저리와 무녀리, 쪼다는 비슷해 보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나는 용어다. 머저리는 말이나 행동이 다부지지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고, 짐승의 한 태()에서 나온 여러 마리 중에 맨 먼저 나온 새끼를 뜻하는 ()열이에서 온 무녀리는 언행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못난 사람을 일컫는다.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쪼다는 어원이 다양하다. 고구려 최전성기를 이끈 광개토대왕의 손자이자 장수왕의 이들 조다(助多)’ 유래설이다. 19세에 왕좌에 오른 장수왕이 79년 동안 재위하자 세자로 있다가 아버지보다 먼저 죽은 비운의 이름 조다가 임진왜란 이후 격음화하면서 쪼다가 됐다는 이야기다. ‘새 대가리 애새끼라는 의미의 조두아(鳥頭兒)가 조돠>조다>쪼다가 됐을 것이란 추론도 그럴 듯하다.
 
쪼다 어원설 중에는 불교와 관련된 것도 있다. 석가모니의 사촌동생이라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종파를 만들고 석가를 제거하려다 지옥에 떨어진 데바닷타의 한자 이름 제바달다(提婆達多)가 제달(提達)>조달(調達)>조다>쪼다가 됐다는 설이다. 충북대 국문과 조항범 교수는 가족과 명예, 부를 모두 잃고 노예로 전락해 사는 영화 벤허 주인공 쥬다 벤허의 이름 쥬다가 변형돼 쪼다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쨌든 머저리와 무녀리와 쪼다는 모두 좀 어리석고 모자란 사람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 용어와 문 정부가 자꾸 오버랩 된다. 지난해 당당히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서글프다. 여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수준은 평가조차 하기 민망할 정도이니 더욱 참담하다. 오오 애재라.
 
▲ 북한으로부터 무지하게 욕을 먹고도 일언반구 못하는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걸쭉한 욕설로 구설에 오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17년 3월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함께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조정진 기자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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