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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재테크<40>]-실적 개선 배당주 투자

“흔들리는 증시 속에서 고배당주 매력 높아진 거야”

KB證 “배당수익률·순이익 겸비한 종목 50개…S-Oil우 제일 높아”

신한금투 “예금금리보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구간”

종목 선별 어렵다면 ETF도 매력적…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 10% ↑

기사입력 2022-05-28 00:07:01

▲ KB증권에 따르면 순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 중 올해 배당수익률이 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우선주 포함)은 총 50개로 드러났다. 그 중 S-Oil우가 8.68%로 제일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빅스텝’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나서자 코스피 지수는 2500선까지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도 4%를 넘어 당분간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당분간 주가 반등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주목했다. 순이익 등 실적까지 겸비한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주주들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종목별로 투자하는 게 두렵다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변동장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기대 배당수익률 5% 이상 종목 68개
 
KB증권에 따르면 2021년 주당배당금(DPS)과 비교해 올해 배당수익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보통주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총 68개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기업의 3% 수준이다. 업종으로 보면 68개 중 32개가 금융주로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금융업 밖으로도 선택지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우선주를 포함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금호석유우(8.89%)로 드러났다. 이어 S-Oil우(8.68%), 대신증권우(8.62%), 금호건설(8.61%), BNK금융지주(8.49%), 대신증권2우B(8.33%), 씨앤투스성진(8.32%), DGB금융지주(8.27%) 등의 순서였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주식, 채권 등의 부진한 수익률은 안정된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면서 “주식에서는 배당주를 꼽을 수 있는데 최근 배당주에 대한 선택지가 금융업종 밖으로도 넓어졌다. 실적이 순항 중인 고배당주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고배당주 중에서도 순이익이 축소되지 않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이 나온다. 배당수익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순이익이 줄어들면 실질적인 배당금액 자체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의 경우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었지만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배당수익률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순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 중 올해 배당수익률이 4%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우선주 포함)은 총 50개다. 그 중 올해 순이익 성장률이 63.6%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 S-Oil이 8.68%로 제일 높았다. 이어 BNK금융지주(8.49%), DGB금융지주(8.27%), 기업은행(7.59%), JB금융지주(7.58%), 우리금융지주(7.39%), 하나금융지주(7.28%), 삼성카드(7.07%) 등도 실적 좋은 고배당주로 분류했다.
 
S-Oil우 다음으로 비(非)금융업 중에서 가장 높은 종목은 정상제이엘에스였다. 배당수익률이 6.87%, 순이익 성장률은 11.5%에 달할 전망이다. 이어 LX인터내셔널(6.13%), GS우(5.87%), 한국자산신탁(5.76%), 현대차3우B(5.64%), 현대차2우B(5.60%), 현대차우(5.55%), 한국가스공사(5.26%), LX세미콘(5.20%), LG우(5.01%) 등도 실적을 겸비한 고배당주였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오동훈 기자] ⓒ스카이데일리
“물가·금리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낮은 배당주 각광”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현재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3014.16p로 올해 들어 0.56%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2.10%) 비교해 선방했다. 2019년 말부터 팬데믹 해인 2020년까지 언더퍼폼(시장 평균치 이하)하다가 2021년부터 누적 초과수익률이 우상향하고 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은 32.77%에 달한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은 성장주와 전차(전기전자·자동차) 장세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배당주가 소외됐다”며 “2021년은 기저효과로 경기민감주가 부각되면서 배당주도 수혜를 입었다. 앞으로 안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주의 매력은 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 내에서 △1·3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상향 조정 △올해 영업이익 플러스(+) 성장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등에 충족하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은 삼성전자, 기아, 하나금융지주, 코웨이, 메리츠화재, 제일기획, JB금융지주, 동부건설 등 8개 종목이다.
 
이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JB금융지주(7.9%)로 드러났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11.6%이고 3개월간 EPS 전망치는 8.2% 상향 조정되는 등 실적은 탄탄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7.3%), 동부건설(7.2%), 제일기획(4.2%), 기아(3.7%), 삼성전자(2.5%), 메리츠화재(1.8%), 코웨이(1.8%) 등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2.38%, 현재 정기예금 1년물 금리는 1.9%로 아직까지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예금 금리보다 높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가치주와 상관계수가 높은 배당주가 좋다. 물가, 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주가 변동성이 낮은 스타일 전략이 각광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오동훈 기자] ⓒ스카이데일리
 
배당주 ETF들, 구성 종목 및 주당분배금 달라
 
종목 선별이 어렵다면 배당 관련 ETF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 ETF 12종목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코스피(-12.10%)를 모두 초과했다. △HANARO 고배당 0.49% △ARIRANG 고배당저변동 -0.22% △ARIRANG 고배당주 -0.76% △파워 고배당저변동성 -1.29% △KODEX 고배당 -1.37% 등이 대표적이다.
 
배당 관련 ETF는 고배당주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구성 종목에서는 차이가 있다. ‘HANARO 고배당’은 포트폴리오 상위 10위 종목에 통신주(3개), 은행주(2개), 증권주(1개) 등 가치주 성격의 종목을 골고루 담았다. ARIRANG 고배당주는 은행주(5개), 보험주(2개)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KODEX 고배당의 경우에는 화성산업, 쌍용C&E, 맥쿼리인프라, 삼천리 등 비금융주를 비교적 많이 포함했다.
 
포트폴리오에 배당주를 담은 만큼 주당분배금도 짭짤하다. 3일 지급된 파워 고배당저변동성의 950원으로 배당주 EFT 중에서 가장 많았다. 지급기준일이 지난달 29일인 점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은 3.09%에 달한다. ARIRANG 고배당주(680원·5.42%), TIGER 코스피고배당(660원·4.27%), TIGER 배당성장(600원·3.28%), KOSEF 고배당(520원·5.42%), KODEX 배당성장(510원·3.46%) 등도 많은 주당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전달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이사는 “수년간 높은 배당을 지급한 회사라면 경기변동성과 무관하게 안정적 사업을 통해 향후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높은 하락방어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해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을 같이 추구하는 중장기적 투자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 sjyoon@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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