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돈이 되는 재테크<39>] 내게 맞는 신용카드 찾기

“혜택 모아 태산”… 고물가 시대, 알뜰 신용카드 선택법 ‘피킹률’

피킹률 5퍼센트 넘으면 ‘혜자 카드’

‘선택과 집중’ PLCC로 재미도 추구

할인 해당 건 전월 이용실적 불포함

기사입력 2022-05-21 00:07:05

▲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풀리는 조짐이 보이자 카드사들이 카드 소비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용카드 혜택을 활용하는 알뜰 재테크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거리두기가 4월 해제된 후 서울 시내 거리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대 후반으로 치솟고 있지만 최근 여러 소비 동향 발표 결과 신용카드 거래액은 급증 추세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49조원이었고 승인건수는 57억건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9.5%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도 카드이용 금액이 늘면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실적 악화를 우려했던 카드사는 올 1분기 실적 성적표가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다. 5대 카드사 KB국민·신한·삼성·우리·하나카드의 1분기 합계 순이익은 59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3억원(0.55%) 늘어난 수치다.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풀리는 조짐이 보이자 카드사들은 카드 소비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신용카드 지출금액이 늘자 신용카드 혜택을 활용하는 알뜰 재테크방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어차피 써야 할 돈이라면 포인트, 할인 같은 현금성 혜택을 폭넓게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지출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챙길 수 있다.
 
혜자카드 찾는 판별식 피킹률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며 주점 업종에서의 법인카드 매출액이 약 7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역 주변 주점 거리에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카드사 마케팅으로 다양한 카드가 쏟아지지만 신용카드를 처음 선택할 때 어떤 카드를 발급받아야 좋을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혹은 내 지갑 속 신용카드가 나에게 최적의 혜택을 주는 카드인지 문득 궁금할 때도 있다. 이럴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피킹률공식이다. 이 공식을 사용하면 본인의 지갑 속에 꽂혀 있는 신용카드가 나의 소비생활에 혜택을 주는 이른바 혜자카드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피킹률의 어원은 체리 피킹(cherry picking)에서 전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체리가 총총이 박혀있는 케이크에 달콤한 체리만 쏘옥 골라 먹듯 혜택을 빠짐없이 챙긴다는 의미다. 체리 피킹이라는 경제용어도 있다. 어떤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가운데 비용 대비 효율이 뛰어나거나 인기있는 특정 요소만을 골라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현상을 가리킨다. 최근 피킹률로 카드 혜택을 판단하는 것이 카드이용에 대한 스마트 컨슈머(Smart Consumer)의 한 방법으로 공유되고 있는 추세다.
 
피킹률 공식은 카드 사용 시 받을 수 있는 월 평균 혜택금액에 카드 연회비 1개월치를 뺀 뒤 카드 월 평균 이용금액으로 나눠 비율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이용금액 대비 받은 혜택 금액을 계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온 퍼센트 수치는 내가 이 신용카드로 대략 어느 정도 혜택을 받고 있는지 한눈에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유용하다.
 
피킹률이 높다면 내 소비생활과 궁합이 잘 맞는 좋은 카드다. 비율이 낮다면 내 소비 스타일과 잘 맞지 않는 카드이므로 다른 카드로 대체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통용되는 피킹률 수치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5% 이상의 피킹률이 나온다면 혜택이 좋은 카드다. 3% 이상 5% 미만이라면 혜택이 그런대로 괜찮은 카드다. 1% 이상 3% 미만이라면 혜택을 잘 받고 있다고 볼 수 없다. 1% 미만이라면 혜택이 매우 저조한 카드라고 판단할 수 있다.
 
피킹률을 계산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3가지다. 월 평균 혜택금액, 카드의 연회비, 그리고 월평균 사용금액이다. 예를 들어 어떤 카드가 월 평균 혜택금액이 2만원이고 연회비가 18000원에 월 30만원을 사용한다면 이 카드의 피킹률은 (20000-18000/12)÷300000≒6.16%이다. 5%를 초과하므로 혜자카드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말할 수 있다. 매달 2만원이라는 돈이 푼돈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주식 혹은 펀드의 마이너스 수익률과 예·적금의 금리와 비교해 보면 일상 소비생활에서 알뜰한 재테크 방법으로 볼 수 있다. 단 지출 통제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이 필요하다. 매월 카드 혜택 1~2만원을 챙기려다 오히려 신용카드 이용으로 불필요한 지출 규모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 고수들은 피킹률이 좋은 신용카드를 고르기 위해 최근 한달치 가계부를 보고 지출 루틴을 확인한 뒤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카드를 선택한다. 한달치 가계부 작성이 복잡하게 느껴진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요즘에는 가계부 앱을 이용해 자신의 소비패턴을 기록하면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가계부 앱으로는 뱅크샐러드편한가계부등이 있다.
 
추천된 카드 중에서도 쇼핑에 집중된 카드보다는 교통비, 관리비, 통신비 등 숨만 쉬어도 돈이 들어가야 하는 고정비가 할인되는 카드 위주로 선택하는 게 좋다. 쇼핑에 집중된 카드의 경우 카드 혜택을 얻기 위해 소비 지출을 더 늘릴 수 있기에 매월 일정하게 지출하는 고정비를 할인받는 카드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재테크 고수들은 조언한다.
 
카드사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조건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은 할인 혜택이 들어가는 카드 승인금액은 실적 금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카드 실적이 매월 30만원 이상 사용했을 때 제공되는 할인 혜택을 얻기 위해선 할인받는 건을 제외한 카드 사용액이 월 30만원 이상이어야 다음 달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금액을 최대한 높이려는 카드사의 속셈을 엿볼 수 있다.
 
카드 결제일은 14일이 좋다. 그래야 피킹률에서 중요한 전월 실적을 계산하기 쉽다. 결제일을 14일로 정해놓으면 월초에서 월말로 신용공여기간이 설정된다. 신용공여기간은 신용카드 사용일로부터 결제일까지 여유 기간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12~45일 사이다. 만약 결제일을 25일에 맞춰 놓는다면 전월 실적은 전월 12일부터 당월 11일까지 사용한 내역이 결제된다. 이럴 경우 월 단위로 전월 실적을 계산하기가 일자별로 나눠야 하기에 전월 실적을 유지하는 데 있어 불필요한 착오를 겪을 수 있다.
 
또한 피킹률을 높이기 위해선 사용하는 카드의 통합할인 한도를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 통합할인 한도란 모두 합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월 혜택 금액을 의미하는데 카드사에서 카드를 홍보하거나 카드를 설명할 때 매력적인 서비스만을 부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조건들을 간과해 낭패를 볼 수 있다.
 
선택과 집중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PLCC
 
▲ 넥슨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최초 게임사 전용 PLCC를 만드는 등의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정헌(왼쪽) 넥슨코리아 대표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제공]
 
팬덤이 있는 특정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PLCC)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일반 카드와 달리 PLCC는 특정 기업과 독점 계약을 맺고 카드사가 아닌 제휴 기업의 브랜드를 앞세워 혜택과 재미를 전달한다. 기업과 카드사는 상품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고객 충성도와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유도한다. PLCC는 일반 카드보다 사용처가 제한적인 대신 해당 기업에 집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션을 수행하면 보너스를 제공하는 게이미케이션(gamification)의 요소도 있어 자신이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특정 브랜드에 몰입할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은 지난해 12월 현대카드와 제휴해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 게임사 전용 PLCC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14억명의 유저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PLCC에서 얻어진 게임 유저들의 게임 밖 소비와 취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도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분석된 유저의 활동과 라이프 스타일을 활용해 새로운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2022PLCC 영역의 대표카드로 네이버 현대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의 결제 금액에 대해 기본 1%를 네이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4900) 제공 및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최대 10%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네이버 쇼핑을 비롯해 네이버페이 결제가 지원되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현금성 캐시백이다.
 
캐시백 이벤트를 노리는 온라인 신규 발급 재테크도 눈에 띈다. 카드사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고객이 신규로 카드 발급 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포인트 및 지원금을 지급한다. 네이버페이 등과 협업을 맺어 10만원 이상의 혜택을 주고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카드 모집인에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신규 고객 모집을 적극 시도 중이다.
 
현대카드는 이달 한달간 현대카드 the Green’ 발급 이후 다음달 까지 30만원 이상 이용할 경우 20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외에 하나카드는 19만원, 우리카드 19만원, KB국민카드 17만원, 신한카드 14만원, 롯데카드 12만원 등 각 카드사별로 다양한 금액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재테크에 유리한 카드에 대해 사람마다 소비성향 및 주로 사용하는 업종도 다르고 쓰는 금액도 다른데 이를 정형화해서 딱 어떤 카드가 좋다고 말하기에는 모호한 측면이 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혜택이 큰 카드가 좋은 카드라고 여길 수 있으므로 피킹률을 계산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임한상 기자 / hsrim@skyedaily.com]
  • 좋아요
    2

  • 감동이에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리그1' 1위를 유지하며 우승을 향해 가고 있는 울산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설준희
캐시카우
홍명보
울산현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모두 위한 하나 아닌 ‘하나 위한 모두’의 사회 돼야죠”
열정적인 해설·논평으로 이름난 자유주의 경제...

“톡톡 튀는 클래식 콘서트… 색다른 매력 전파하죠”
클래식 음악을 편안한 친구로 만드는 사람들

미세먼지 (2022-07-02 15:0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