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문가칼럼
김덕용의 바른 보험
보험에 관심 없다면 비자발적인 보험가입 자제해야
본인 선택에 의한 가입이 아니면 혜택 없을 시 실망할 수도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22-09-21 09:58:00
▲ 김덕용 베라금융서비스 바른보험지점 대표
나는 보험상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까. 보험가입에 인색하기보다는 누구보다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일까. 과연 당신은 이 중 어디에 해당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10년 남짓 수많은 고객들과 마주하며 진심으로 보험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자발적인 상담을 요청한 경우는 필자 기준에서 30% 정도 되는 것 같다.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좋은 상품 또는 보장의 출시로 인한 지인 또는 기존의 고객분들께 상품권유를 하는 영업방식은 일절하지 않기에 보편적인 영업현장 기준으로 봤을 때는 필요에 의한 보험상담 비율 30%는 조금은 높은 수치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상담이 꼭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이뤄진 듯 하지만 상담 현장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면 상담신청의 내막은 가까운 지인에 의해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유형의 상담, 보험에 대한 불신에 따른 막연한 재설계 요청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많은 분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보험설계사로서 느끼는 고객이 생각하는 보험이란 대부분 가입은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믿을 만한 보험설계사는 없으며 괜히 내가 납입해야하는 비용은 아깝고 진짜 유용한지는 모르겠다는 공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어디에나 예외가 있듯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누구보다 보험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고 봤을 때는 소수였다.
 
현장에서 실제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이렇다 보니 상담사례에 따라 온도 차이는 있으나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보험가입사례들을 정말 많이 봐왔다. 단도직입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최초 정중한 거절 또는 보험에 대한 낮은 관심도로 인한 신중한 가입고려 의사 표현이 부족해서 생긴 상황들이었다. 대부분 가까운 지인 또는 지인의 소개로 인한 피할 수 없는 보험 가입이 대부분이었고 그렇지 않다면 보험설계사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따라 괜스레 도의적인 책임이라도 가져야 할 듯싶어 의무 아닌 의무로 보험을 가입한 사례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속상한 건 인간관계에 따른 비자발적인 보험가입이 이뤄지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말도 못하고 본인이 금전적 손실을 비롯해 정서적인 상처까지 떠안고 간다. 이러한 상황이 몇 차례 반복이 되다 보니 결국 보험설계사뿐만 아니라 보험에 대한 인식까지 좋아지지가 않는 것이다.
 
많은 분들에게 하소연을 들어왔다. 인간관계에 불편함을 만들기 싫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이다. 그런데 더 불편한 건 내가 가입한 보험에 대해 따지지를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관리를 못 받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에 더불어 보험혜택도 내가 알던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으니 보험에 대한 인식이 결코 개선이 되지 않는 것이다.
 
보험상품을 비용지불로 생각하기 힘들다면 그리고 개인적인 이유로 관심도가 높지 않다면 정중하게 거절을 할 줄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금액의 크기를 떠나 금전적 손실을 가질 수 있으며 보험에 대한 신뢰도 및 인식 또한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가입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일 경우 부디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관련 자료를 조금이라도 찾아보는 수고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 들어주지”라며 가입했던 분들이 추후 “보험설계사 다 똑같지 뭐”라며 혀끝을 차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분명 무조건 보험가입부터 권유하는 적잖은 보험설계사들의 영업행태 때문에 기피하는 것도 있겠지만 최소한 나의 결정에 따라 보험가입이 이뤄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비자발적인 보험 가입에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댓글이
독자댓글

Warning: shuffle() expects parameter 1 to be array, null given in /home/skyedaily/public_html/www2/indexTemplate/sky_reply_mainv1.inc on line 26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