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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형 유통센터 등 각종 대형건축물에서 화재가 빈발해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소방 방재의식에서는 못 따라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만큼 소방안전에 관한한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안고 있다는 얘기다.
29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내 대형 건축물 94곳에 대한 일제 소방 불법행위 특별 단속 결과 과태료 처분 10건·조치명령 31건·기관통보 2건 등 43건이 각종 행정조치를 당해 45.7%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펌프 스위치를 수동으로 조작해 화재발생 시 사실상 작동이 불가능하거나, 방화문을 열어놓고 비상구 통로에 물건을 쌓아둔 경기지역 공장과 복합건축물, 판매시설 등 대규모 건축물이 줄줄이 소방 당국에 적발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이달 22일 경기지역 대규모 건축물 94곳을 대상으로 ‘3대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다.
3대 불법행위는 피난 방화시설 폐쇄‧훼손, 소방시설 차단, 불법 주‧정차를 말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33곳을 대상으로 과태료 처분 10건·조치명령 31건·기관통보 2건 등 43건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도내 A공장은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해야 할 소방 펌프를 관리인이 임의로 작동하도록 수동으로 전환해 사실상 사용을 차단하다 적발됐다.
B복합건축물은 항상 닫아놔야 할 피난 계난 방화문 주변에 고무매트를 설치해 문을 개방해놨고, C판매시설은 비상구 통로에 대량으로 물건을 적치해 단속에 걸렸다.
이와 함께 피난유도등 점등이 불량하거나 화재감지기 회로가 단선된 시설에는 조치명령을 내렸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속적인 일제단속을 펼쳐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찾아 강력히 처벌해 나갈 방침”이라며 “시설 관계인들의 성숙한 안전관리 의식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대전 아울렛 대형화재사고를 비롯해 S-오일 울산공장 화재사고, 덕평 물류센터 사고 등 대형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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