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정치
獨, 우크라에 레오파르트2 지원·재수출 승인
폴란드 등 서방 12개국, 우크라군에 먼저 100대 지원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26 00:03:00
▲ 독일제 레오파르트2 탱크 모습. (베를린 AFP=연합뉴스)
      
독일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자국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2를 지원하고 다른 서방 국가들이 재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ABC뉴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독일 정부가 동의하면 12개국이 우크라이나에 약 100대의 레오파르트2 탱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독일 정부는 아직 이러한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폴란드와 핀란드 등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전차를 제공할 의향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도 그들의 탱크 일부를 제공할 용의가 있지만 이들 나라가 우크라이나와 같은 제3국에 탱크를 공급하려면 독일이 수출 허가를 승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신임 독일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결정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오파르트2 전차를 보유한 국가들에게 필요하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차 운용 훈련을 시작해도 된다고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소련 시대 탱크용 탄약 재고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2 탱크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ABC뉴스에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소련 시대의 전차를 위한 새로운 탄약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비롯한 여러 서방 정부는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전투가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자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지금이 우크라이나에 탱크와 같은 새로운 능력을 제공할 ‘골든 타임’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군사력의 양과 질을 높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ABC뉴스는 보도했다.
 
실제로 이달 초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자국제 챌린저2 탱크 14대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독일 정부의 레오파르트2 지원을 압박하기 위한 시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독일은 레오파르트2 전차 수출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한 데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람슈타인 정상회담 전날인 18일(현지시간) 독일 TV와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탱크 지원 연기가 우크라이나 인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고위 소식통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새로 임명된 (피스토리우스) 국방부 장관에게 압력을 가할 때가 아니다”면서 “우리(우크라이나 정부)는 그가 더 논의할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