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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이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차범근(61) SBS 축구 해설위원을 꼽았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몰(SportsMOLE)’은 21일(한국시간) ‘역대 한국 축구를 빛낸 최고의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차 위원은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스포츠몰은 차 위원에 대해 “한국의 특별한 인물”이라며 “1972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A매치에서 121경기 55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차붐’이라고 불리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 출전 98골을 기록해 20세기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이 선정됐다. 박지성은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해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45) 감독은 3위에 올랐다. 홍 감독은 한·일 월드컵 당시 주장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다했다.
현역 시절 ‘영원한 리베로’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며 지도자로서도 인정받았다.
다음으로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미손’ 이운재(41·U-22 대표팀 코치), 이영표(37·KSB해설위원), 황선홍(46·포항 감독) 등이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축구 행정가로 변신한 김주성(48)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이 7위, K리그 현역 최고 골잡이 이동국(35·전북)이 8위에 선정됐다.
최순호(52)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설기현(35)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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