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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굿모닝>
[신간] 당신을 설레게 했던 여행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전직 아나운서 신미정의 자발적 방황 여행기
낯선 곳에서 마주한 작지만 유의미한 순간들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18 15:08:39
▲ 낯선 곳에서 굿모닝, 신미정 지음, 1만7000원, 북커스.
 “세탁소를 다녀와 깔끔하게 목욕재계한 옷가지에선 이상스럽게도 그 도시의 향이 난다. 그 도시의 냄새가 잘 마른 티셔츠를 꺼내 입는 여행자의 아침. 그 순간이 그리워 나는 자꾸만 떠나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탓에 멈췄던 여행이 다시 시작된 요즘이다. 여행의 설렘과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에세이가 출간됐다. 프리랜서 MC로 활동 중인 신미정의 ‘낯선 곳에서 굿모닝’이다.
 
저자는 흔들리고 위태로운 순간, 여기만 아니면 좋겠다고 느낄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OBS 정규직 아나운서로 안정적이고 익숙한 생활보다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사소하지만 유의미한 순간들’이 좋았다. 태국, 인도네시아, 하와이, 유럽, 남미 등 다양한 나라를 돌아다니며 작지만 빛나는 순간들, 언어도 날씨도 공기도 낯선 곳에서 새롭게 다가와 설렘을 안기는 그 찰나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았다.
 
저자는 꽤 자주 짐을 쌌다. 여행을 통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든지, 힘들고 우울한 현재를 장밋빛 미래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만큼 어린 나이는 아니다. 성공의 갈증, 자유의 유혹 사이 적당한 긴장과 이완이 필요해서였다.
 
좋은 해외 여행지나 숙소, 식당의 정보가 궁금하다면 다른 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낯선 곳에서 굿모닝’은 6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낯선 공기의 감촉, 정처 없는 발길을 멈춰 세운 빵 냄새, 싸울 듯이 덤벼드는 폭포수, 그리고 돌보지 않아 잔뜩 예민해진 누군가의 내면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뜻대로 되지 않아 때로는 엉망진창이지만 그마저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평범한 것도 별것으로 만드는 여행의 순간들, 여행 만이 부릴 수 있는 기적같고 선물같은 마법의 힘에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낯선 곳에 서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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