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정치권, 노무현 서거 14주년 추모 '한 마음'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국힘·민주당·정의당 지도부 비롯한 정계 인사들 총출동
尹, 정무수석과 화환 보내 추모… 일반 시민 발길도 이어져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3 14:16:00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시민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노무현 기념관)을 방문하고 있다. 김해=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년 추도식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에 집결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도부를 비롯한 여야 인사들은 이날 경남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엄수된 추도식에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김기현 대표·구자근 대표 비서실장·윤희석 대변인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이,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배진교 원내대표가 각각 자리했다.

야권에서는 이 밖에도 추도식을 주최한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한명숙 전 총리 등 민주당 원로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이진복 정무수석과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여야는 이날 추도식 참석에 앞서 논평을 내고 고인을 추도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고인의 뜻을 되새기면서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노 전 대통령이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위해 청년의 희망을 짓밟거나 공정·정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당의 유산’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겸손과 무한책임의 정치를 남겼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은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 큰 책임을 부여받은 의석수를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용하고 ‘국민의 삶을 무한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민생과 개혁과제에 힘을 다했는지 저부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사방이 꽉 막힌 절망적 상황에서도 국민과 소통했다. 권력을 국민께 드리고 권위를 국민 앞에 내려놓으며 국민과 눈을 맞췄다”며 “국민과의 소통, 그 절실함과 겸손함에 답이 있다. 민주당이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국민의 원하는 정책을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정치권 인사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어제부터 이어진 참배객 발길이 오늘도 새벽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태하 기자 thn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