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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총리 관저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철현 의원은 이날 총리 관저 앞 집회 연설에서 “오염수 해양투기는 일본의 국익을 넘어 전 세계 바다를 오염시키는 반세계적·반인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도대체 일본 정부는 사기업인 도쿄전력으로부터 어떤 로비를 받았기에 생명의 원천인 세계인의 바다를 오염시키고 태평양 연안도서국과 이웃 나라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핵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고집하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일본이 1993년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투기사건을 비판하며 핵폐기물 해양 투기를 전면금지하는 ‘런던협약당사국 결의안’을 채택한 점을 거론하며 현재 오염수 투기가 모순된 태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오염수 해양투기가 해양 오염 방지·통제를 위한 ‘유엔해양법협약’과 핵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런던협약·의정서’ 등 국제법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국제사회와의 연대 공조 등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찾아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고 전 세계인의 바다와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싸워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해양투기 저지 의원단(김승남·박범계·안민석·양이원영·양정숙·위성곤·유정주·윤미향·윤재갑·이용빈·주철현)의 방일에는 어민대표 4명을 비롯해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이 함께했다.
앞서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열린 입국 기자회견에서도 이들은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림으로써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부당한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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