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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세에 대기업 집단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350조 원가량 늘었다. 특히 이차전지·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큰 오름세를 보였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 인텍스가 대기업 집단 가운데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338개 상장사 시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1773조9550억 원으로 올해 1월2일 1423조7366억 원보다 350조2184억 원(24.6%)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 73개 중 44개 집단의 시총이 증가했고 나머지 29개는 감소했다. 시총 기준 1순위는 삼성그룹이었다. LG그룹·SK그룹·현대그룹이 뒤를 이었다.
삼성 17개 상장사 시총은 올초 518조824억 원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16조3197억 원으로 98조2373억 원(19.0%) 늘었다. 삼성전자 시총 증가분이 90조1437억 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이차전지 관련 주가가 폭등하면서 포스코그룹이 6위에서 한 계단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에코프로그룹도 15위에서 6위까지 넘어왔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 시총 합산은 연초 41조9388억 원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12조4911억 원으로 70조 원가량(168.2%) 늘었다.
애코프로그룹의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을 합한 시총은 70조5871억 원이다. 연초 12조5965억 원에서 58조 원가량(460.4%) 커졌다.
연초 시총 5위를 차지했던 카카오그룹은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셀트리온그룹은 같은 기간 7위에서 9위로, 네이버그룹도 8위에서 10위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분석 대상 기업의 시총 증가분의 78%(272조9293억 원)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나왔다.
시총이 가장 많이 떨어진 그룹은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10조7702억 원이었지만 6조3010억 원(58.5%) 떨어져 4조469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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