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건·사고
[창간특집] 천공 직격 인터뷰… 세간의 의혹 입을 열다
[단독] 천공 “육참총장 관저?… 내가 거길 왜 가나”
尹대통령 부부 좌천으로 힘들 때 찾아와서 강연들은 게 전부
서로 알다가도 대통령 되면 연을 끊어야… 국정 개입 일축
나는 누구의 책사 아닌 모두의 스승… 이재명 와도 도울 것
▲ ‘세상의 멘토’를 자처한 천공은 9일 스카이데일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선·후배, 친구 하다가도 대통령을 하면 연을 끊는 게 도리”라며 ‘국정 개입’ 의혹을 단호하게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검찰 시절(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사단' 좌천으로) 힘들어 할 때 내 정법 강연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면서 위로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그러곤 찾아와서 강연을 들은 게 전부였지.” 
 
‘세상의 멘토’를 자처한 천공은 9일 수원 광교의 모처에서 스카이데일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선·후배, 친구 하다가도 대통령을 하면 연을 끊는 게 도리”라며 이같이 ‘국정 개입’ 의혹을 단호하게 일축했다. 
 
천공은 ‘대통령 관저 개입설’에 대해서도 “내가 거길 왜 가나”며 국방부 영내와 육군총장관저에 간 사실이 없다고 단언했다. 
 
경찰은 최근 폐쇄회로(CC)TV와 고발인 등 관계자들에 대한 대면조사 결과 천공과 외모가 닮은 풍수지리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가 국방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천공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결론내린 바 있다. 
 
당시 육군본부에선 빼닮은 외모 탓에 천공이 왔다고 오인하는 말들이 돌았고, 이 소문을 확인 없이 부승찬 국방부 전 대변인이 책에 써서 사태를 키웠다고 경찰이 본 것이다. 경찰은 이달 초 부 전 대변인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천공은 “내가 왜 말을 안 했느냐면 그거에 대해 안다고 하면 그걸 갖다가 언론이 또 계속 다루고 그러니까 아예 (기자를) 안 만난다”며 “그거 하나만 물을 것 같으면 얘기 해 주지만 이걸 대답하면 또 다른 걸 쓰고 기자들의 속성이 그래”라고 부연했다. 
 
‘역술인’이라는 규정은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이 초래한 오해일 수 있다. 개인적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조언하고 있을 뿐이다. 천공은 시종일관 ‘홍익인간’의 개인적 사회적 세계적 구현을 말하며 그를 위한 대한민국의 중심적 역할을 역설했다. 
 
김건희 여사 책사설에 대해서도 “내가 뭐하러 만나”라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당신 기자할 때 내가 만날 수 있어. 그런데 예를 들어 대통령이 돼, 그럼 내가 만나도 돼? 안 돼? 그건 철저하게 해야지. (평범한) 당신들이 내한테 요구할 때 하고 그건 층이 달라.” 
 
이어 “네(취재진)가 거기 떠나서 (공직자) 자리 가면 네 실력으로 해야 돼. 같은 이치로 대통령도 ‘내(대통령 자신)가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를 보면 되는 거지. 대통령 자리는 하늘이 내린 거라. 그런데 거기에 너무 달려들면….” 하면서 말 끝을 흐렸다. 
 
‘달려들면’의 의미를 되물었다. 천공은 “대통령 되기 전에는 친구도 될 수 있고 선·후배도 될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 자리에 가면 선·후배로 대하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요약하면, 대통령은 개인의 실력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며 국민은 과거에 알던 개인적 인연을 빌미로 사사롭게 대통령에게 '달려들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책사와 스승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여사 책사설에 대한 부연 설명이다. 
 
“책사는 주군을 모시고 주군을 키워 주는 것이야. 스승은 주군이 없다고. 누구든지 키워 주고 누구든지 제자가 되는 거지. 책사는 내 주군을 키우기 위해서 다른 일은 치운다 이 말이야. 그거는 책사들이고. 제갈공명이 책사이지. 그런데 나는 스승으로 나온 사람이야.” 
 
이 대목에서 천공은 “나는 누구든지 도움받으러 오면 도와준다니까. 이재명이 오면 안 도와줄 것 같아? 안 오니까 안 돕는 거지”라고 했다. 
 
취재진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관해 묻자 “단식도 해 봐야지, 다 자기 공부야”라고 조언했다. 
 
 
박근혜에 당시 측근들 안 쳐내면 망한다고 경고”
   
 
故이건희 회장과의 일화 소개 
 
임원 왔길래 “딸이 문제 아니라
당신 대장 더 큰일 닥친다 알려 
그런데 그걸 안 전해 줬더라고…” 
  
나는 인류의 마지막 수행자 
 
“내 공부 끝나…에너지 뿜을 때” 
지혜 안 열리면 지식인에 그쳐 
궁금하면 나한테 와서 배워라 
  
지금 통일하기 가장 좋은 시기 
 
“北 잘 살도록 南이 책임진다고
우리가 먼저 손 내밀어야 한다 
무기 완전히 없애야 진짜 통일” 
 
 
▲ 천공은 9일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 단 한 명도 없다”며 “내(나)한테 와서 배워라”라고 일갈했다. 허겸 기자
 
근거없는 낭설을 기정사실화하는 언론보도 행태에 대해서도 쓴소리로 일갈했다. 계속 논란에 휩싸인다는 질문을 받은 뒤였다. 
 
“무슨 소리냐면 왜 메이커도 아닌데 가르쳐 주냐 이 말이야. 저거는 다 메이커인데… 지식인들이 다 메이커라는 얘기잖아. 우리도 못 해 주는 것을 네가 해 줘? 시샘하는 거다. 일개 뭐가 간섭한다 이래 되는 거다.” 
 
메이커가 함축한 의미가 있는지에 관해선 부연 설명하지 않았다. 통상 메이커는 유명 브랜드 제조사로 통용되며 정계에서는 유력 정치인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킹 메이커(King Maker)’라는 단어가 종종 쓰인다. 
 
“궁금하면 내한테 와서 배워 이놈아” 
 
천공은 “유튜브를 보라. 1만3000개를 넣어 놨다. 다 있다”고도 했다. 
 
맥락상 앞서 언급한 소위 ‘OO개입설(說)’에 관한 시사 내용도 정법 화제로 삼는지 묻자 “설법도 있고 다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일화를 꺼냈다. 
 
“법문을 가지고 쓰는 사람들이 법사인데 나는 지식을 보고 하는 게 아니니까 나는 대본이 없다”고 말한 직후였다. 
 
천공은 “유튜브 들어가 박근혜 쳐 봐. 2012년에 박근혜에 대해 풀어 놓은 게 있다”고 했다. 누군가 차기 대통령에 관한 예측을 질문해서 답변한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예측이 아니고… 난 물어보지 않으면 대답 안 한다. 안 묻는데 뭐하러 말해”라고 운을 뗐다. 
 
“나한테 물으니까 대답해 준 거다. 선거철이 다 됐잖아. 이번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 물으니 박근혜가 된다고 말해 줬다. 그런데 되는 게 문제가 아니고 되고 나서 경영(국정운영)을 하는데 두 갈래 길이 있어. 지금 당신과 있는 사람들과 경영을 하면 세계에서 당해 보지 않은 망신을 당하고 내려온다. 누구도 경험 못 한 망신을 당하고 내려온다. 이쪽으로 가면, 스승을 만나서 경영을 하면 세계가 놀랄 영웅이 나온다. 대통령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대통령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거다. 박근혜가 되는게 아니라 왜 되느냐가 중요한 거다. 이걸 찾아봐. (제스처와 함께) 정확하게 이쪽으로 가 가지고 이래(탄핵) 된 거다.” 
 
곧이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도 풀어냈다. 
 
천공에 따르면 2005년 이 회장의 딸 윤형 씨가 미국 뉴욕에서 숨졌을 때 이 회장의 측근이 찾아왔다고 한다. 이 회장이 직접 천공을 찾아와 만났다는 일각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건희 측근이 와서 내게 물었다. 그런데 딸래미 죽은 게 문제가 아니고 느그 대장(회장)이 몇 년 안에 자빠질테니까 빨리 내한테 연결해라. 그런데 그걸 (측근이) 안 전해 줬어. 전해 준다 해 갖고 내가 알려줬거든.” 
 
이에 대해 천공은 “왜 자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갖고 있으니까 난 그걸 풀어 낸 것”이라며 “네가 어떻게 살아야지 네가 풀리는지를 아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인류의 마지막 수행자”라며 “나 자신을 끊임없이 수행한다”고 말했다. 
 
결례를 무릅쓰고 여전히 해답을 못 찾은 분야가 있는지 질문했다. 계속 알아 나가야 하거나 파악해야 할 과제가 있는지에 관해서다. 
 
천공은 “난 공부가 끝난 사람이야. 공부 중이면 입 닫고 있지”라고 답변했다. 
 
“공부가 끝나면 그때는 에너지를 뿜어내야 한다. 공부를 하는 사람은 에너지를 받아들여야 하는 거고. 공부가 끝나면 받아들일 게 없어.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 가지고 줘야 돼. 별이 그런 거야. 태양처럼 빛을 뿜어내는 게 완성된 별이야. 행성은 질량은 있어도 빛이 안 나와. 사람도 똑같애. 그래서 완성되지 않은 자가 말을 하면 헛말을 하지. 그런데 기운이 세면 너(불특정인)는 절대로 깨우칠 수가 없어. 완성이 안 돼. 요만한 데서 말을 하잖아, 그러면 끝이다. 말을 하면 수행도 끝나고. 아는 놈이 무슨 수행을 해. 모르니까 수행하지.” 
 
그러면서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천공은 “도인에서 한 단계를 올라가면 진리를 접해 가지고 지혜를 넣어야 한다”며 “지혜가 안 열리면 지식인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식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되면 안 된다. 진리가 나올 때 자기 식으로 보려니까 안 돼. 시간이 너무 걸려”라며 “정법은 다르다. 궁금하면 내한테 와서 배워 이놈아”라고 말했다. 
 
천공은 정치 현실에 대한 우려를 보탰다. 
 
그는 “지금 정치인이 있어? 없어? 건달밖에 없지, 정치인은 없다”며 “이 나라에 정치인이 있냐고 정치인이 뭐냐고. 국민 위해 사는 사람 단 한 명도 없다니깐”이라고 쓴소리했다. 
 
천공은 인터뷰 중 묶은 머리를 종종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 이유에 대해 “하늘의 기를 받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 통일 시점을 ‘2025년 가을’이라고 못 박은 천공은 “북한이 잘살도록 남한이 책임을 질 테니까 이제부터 통일 조건을 논의하자고 북한과 마주해야 한다”며 우리 쪽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을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허겸 기자
 
 
2025년 가을 통일 전망… “지금 이때가 통일 논의하기 좋은 시기” 
 
천공은 일찌감치 통일 시점에 관해서 ‘2025년 가을’이라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선 구체적인 복안을 제시했다. 천공은 “북한이 잘살도록 남한이 책임을 질 테니까 이제부터 통일 조건을 논의하자고 북한과 마주해야 한다”며 우리 쪽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을 선결 과제로 봤다. 
 
그러곤 북의 요구조건을 들어주면서 다음과 같이 북한이 공개 선언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공에 따르면 단계별로 북한은 △세계 평화를 위해 핵무기를 없애겠다 △세계 평화를 위해 화학무기를 없애겠다 △세계 평화를 위해 미사일을 없애겠다 △세계 평화를 위해 탱크·비행기(전투기) 살상무기를 없애겠다고 선포하는 절차를 남한과의 교감 아래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계들은 중간에 21일 또는 보름 정도의 기간을 각각 둬야 한다고 했다. 천공은 “그러면 뒤집어진다. 지구촌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킨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무기가 하나도 없는 한반도가 돼야 진짜 통일이 된다”며 “지혜롭게 해야 한다. 지금 이때가 통일하기 최고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천공은 “우리는 외세 때문에 38선이 그어지고 전쟁이 일어났고 외세가 우리를 붙들고 있어 통일하지 못한다”며 “자유·평화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전부 다 배제하고 남·북한이 의논해서 통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국제사회가 전부 협조하게 만들고 이제부터 인류평화를 위해 살아가는 그런 한반도 대한민국이 되면 누구도 침략하지 못한다”고 복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대승으로 이 지구촌을 바라봐야지 감정에 묻혀 소인배로 살면 우리 민족에겐 두 번 다시 기회가 없다”며 “인류와 같이 포용하며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명신·허겸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9
좋아요
18
감동이에요
7
화나요
2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