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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發 악재로 횡보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반등할까
FTX 자산 매각 소식에 비트코인 16일째 2.5만~2.6만 달러에서 거래
변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내년 1분기 전 승인될 것”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8 10:07:04
▲ 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6444달러로 24시간 전(2만6539.64달러) 대비 0.4% 하락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보름 넘게 2만70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2만6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양상이다. 파산 절차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가상자산이 매각될 것이라는 점이 수급 부담으로 다가왔다. 
 
다만 후폭풍은 그리 크지 않을 듯하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6444달러로 24시간 전(2만6539.64달러) 대비 0.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1일 오전을 끝으로 2만7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1~12일 2만5000달러대에 머물렀고 13일부터는 2만6000달러대에서 횡보했다. 12일 오전(2만5007.16달러)엔 2만4000달러로 떨어질 뻔 했다.
 
이 같은 부진은 파산한 FTX가 보유한 가상자산이 시장에 풀리게 된 영향이 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13일 미국 델라웨어 지방 파산법원은 FTX가 신청한 34억 달러(약 4조5200억 원)의 보유 가상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FTX는 8월23일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보유 중인 가상자산 매각 허가를 요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매각할 가상자산 종류는 △솔라나(SOL) 12억 달러 △비트코인(BTC) 5억6000만 달러 △이더리움(ETH) 1억9200만 달러 △앱토스(APT) 1억3700만 달러 △테더(USDT) 등의 순으로 많다.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매물이 쏟아지면 변동 폭을 키워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미 정부가 ‘실크로드’ 해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연내 매도하기로 한 점도 악재로 다가온다. 미 정부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암시장 실크로드에서 비트코인을 탈취한 해커 제임스 종을 붙잡아 5만 개의 비트코인(33억6000만 달러)을 몰수했다.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에 묶여있던 비트코인의 상환이 내달 말부터 시작될 수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9월 1~18일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다만 증권가는 FTX 자산 매각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TX가 보유한 가상자산이 시장에 출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지만 매도할 수 있는 액수는 주간 5000만~1억 달러로 제한돼 비트코인·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나 일일 거래량을 고려했을 때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 현물을 보유해 이를 기반으로 운용하는 상품을 뜻한다.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운용하는 비트코인 선물 ETF와 다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발행회사들이 ETF를 운용하기 위해 상당량의 비트코인 현물을 사들여야 해 가격은 급등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금융사들의 움직임은 적극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위즈덤트리·반에크·인베스코·피델리티·비트와이즈·발키리 등 7개의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연초 미국 증권거래선물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고 내달 16일 발표를 앞두고 있다. 12일에는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뛰어들었다.
 
홍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매도 압력을 상쇄하고도 남는 효과가 예상되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운용사 간 마케팅 경쟁도 자금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성필 트리니토 인베스트먼트 헤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다면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나 시장안정성이 증가하는 것이 확실한 장점일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정규 금융시장에 편입돼 시장감독과 투자자보호가 개선되고 신규 수요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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