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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이 지난달 새벽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마약에 취해 추락사하며 세상에 알려진 ‘용산 집단 환각 파티’ 의 핵심 관계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정모(45)씨와 이모(31)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용산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파티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용산서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류는 어떻게 구했는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 K씨가 지난달 27일 새벽 용산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이 확인한 마약 파티 참석자는 K씨를 포함해 22명에 달한다. 이들은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환각 파티에 참가한 일행 모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 일부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 클럽도 5일 압수수색했다. 이미 홍콩으로 도주한 중국 국적 남성 1명은 신원을 특정해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드러나면 국제공조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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