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 中企에 ‘추석선물’… 21.3兆 대출·보증 지원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금융일반

은행권도 연휴 전후로 신규대출 31.3조·만기연장 47.1조 등 공급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4 12:02:44

▲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전후 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 등에 21조3000억 원의 특별대출·보증을 지원하고 은행권은 신규·만기연장 대출로 78조4000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한 건물 앞에 은행 ATM들이 설치돼 있다. 이종원 대기자 ⓒ스카이데일리

정책금융기관이 민생경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연휴 기간 중소·중견기업에 21조3000억 원의 특별대출·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권도 신규대출·만기연장으로 78조4000억 원을 공급한다. 금융소비자에 대해서는 결제·상환·인출 등 이용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권이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 기간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국민들이 금융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 등에 총 21조3000억 원 규모의 특별대출·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기간은 내달 15일까지다. 산업은행(산은)·기업은행(기은)·신용보증기금(신보) 지점에서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관별로 보면 산은은 영업점 상담·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신규 2조3000억 원·연장 1조7000억 원 등 4조 원을 공급한다. 최대 0.6%p 내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기은은 원자재 대금결제 및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 당 최대 3억 원까지 대출하고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p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총 9조 원(신규 3조5000억 원·연장 5조5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신보는 추석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 총 8조3000억 원(신규 1조8000억 원·연장 6조5000억 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례보증 및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보증비율·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

은행권도 추석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에 거래기여도·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신규 31조3000억 원·만기연장 47조1000억 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내달 13일까지 은행별 각 영업점을 방문해 추석명절 특별자금지원을 상담하면 된다. 참여하는 은행은 농협·신한·우리·SC·하나·국민·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14곳이다.

소비자의 금융이용 편의도 제고한다. 카드 가맹점 대금 선지급이 대표적이다. 카드업계는 중소 가맹점(연매출 5억~30억 원)에 대해 추석연휴 중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7일 먼저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 가맹점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대출·공과금 등 상환만기도 자동 연장한다. 소비자는 금융권 대출의 상환만기가 추석연휴 중 도래하더라도 연체이자 없이 만기를 내달 4일로 자동 연장할 수 있다.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 싶다면 금융사와 협의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27일에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예금 지급 편의도 높인다. 소비자는 연휴 중 주택연금이나 예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경우 연휴 직전 미리 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추석 연휴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27일 미리 주택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은행 등 금융권은 4일 추석 연휴간 이자분까지 포함해 환급하고 상품에 따라 고객요청을 반영해 27일에 지급할 수도 있다.

그 밖에 주식 매도대금 지급일에 대해서는 연휴 직후(내달 4~5일)로 지급을 순연한다. 예컨대 주식매도 대금 수령일이 28일이라면 내달 4일에 대금을 지급하고 29일이라면 내달 5일에 대금을 지급한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금·배출권을 추석 연휴 직전인 27일 매도할 경우에는 해당 매매대금을 당일 수령할 수 있다.

아울러 은행은 추석 연휴 중 긴급한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10개 이동점포(입·출금 및 신권 교환 등)를 운영하고 공항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에 12개 탄력점포(환전·송금 등)를 운영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중 침해사고 발생에 대비해 금융당국-금융보안원-금융사 간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며 “금융사는 내부통제 현황·장애상황별 조치계획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사고 발생을 미리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