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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5일 통계청의 ‘2023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4월 3.7%를 기록한 후 6월과 7월에는 2%대까지 떨어졌으나 8월 다시 3.4%로 상승했고 9월에는 5개월 만에 3% 후반대를 기록했다.
전체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식품은 4.6%·식품 이외는 4.2%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가 5.1% 올랐으며 주택·수도·전기·연료가 4.6% 올랐다. 다음으로 △음식·숙박(4.9%) △의류·신발(7.8%) △기타 상품·서비스(5.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6%) △보건(1.9%) △오락·문화(2.7%) △교육(1.8%) △통신(0.8%) △교통(0.1%) △주류·담배(0.3%) 등이 상승했다.
품목성징별로 보면 상품이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고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이 중 전기·가스·수도가 19.1% 상승한 것이 눈에 띄었다.
기획재정부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올해 9월 OPEC+ 감산 연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 여건에 따른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개인 서비스 물가는 상승 폭이 축소(4.3→4.2%)되면서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0월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이어지겠으나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는 안정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주요 품목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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