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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넓히고 팬심 잡고… 게임 음악 오케스트라 열풍
“게임 매력 널리 알리기 안성 맞춤”… 업체마다 공연 잇따라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톱가수 초청… 팬들 인기 ‘만렙’
“게임 음악이 장르로 받아들여지면서 생기는 좋은 현상”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07 11:59:03
▲ 게임 업계에 자사 게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한 공연 열풍이 불고 있다. 넥슨 제공
 
게임 업계에 자사 게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한 공연 열풍이 불고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이 IP의 확장과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잡는 만능 카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첫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를 5일 성황리에 마쳤다.
 
1·2부에 걸쳐 총 7개의 테마로 전개된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사운드 아카이브’ 공연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구성해 블루 아카이브 대표곡들을 새로운 분위기로 담아냈다.
 
2부 마지막에는 지난 1.5주년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해 유저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가수 윤하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Thanks to’와 ‘상냥함의 기억’을 부르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넥슨은 자사 게임들에 대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6월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의 OST를 오케스트라로 재해석한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 데 이어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역시 오케스트라 공연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 외에도 많은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의 OST를 사용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0월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모바일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배경 음악을 주제로 한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테일즈: 가디언 테일즈 오케스트라’를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 역시 지난해 6월 OST 콘서트 ‘디어 프렌즈’를 통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으며 4월에는 사운드트랙 앨범을 발매했다. 엔씨소프트 또한 지난해 11월 오케스트라를 통해 자사 대표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사운드트랙 40종을 공연했다.
 
게임 업체들이 앞다퉈 오케스트라 공연에 나서는 이유로는 IP 확장성이 먼저 꼽힌다. 게임을 종합 콘텐츠로 부각하는 과정에서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게임의 매력을 알릴 방법으로 음악이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음악의 아름다움은 쉽게 느낄 수 있다”며 “게임사들이 게임을 넘어 종합 콘텐츠로의 확장을 도모하는 시점에서 음악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게임 결제 금액이 늘어나면서 이용자의 ‘민심 잡기’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의 위력이 상당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 게이머들은 게임사와의 적극적인 소통 외에도 자신들이 낸 돈이 충분히 게임에 쓰이기를 바란다”며 “웅장한 오케스트라 공연은 우리가 이만큼 게임에 성의를 들이고 재투자하고 있다고 보여주기에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게임 음악이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게임 음악을 주제로 한 콘서트는 외국에서는 이전부터 사례가 많았고 유명한 게임 음악 작곡가들도 많았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게임 음악이 제대로 된 음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이 활발하지 않았으나 이제 우리나라도 게임 음악이 주목받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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