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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업계 최고… 토스뱅크 ‘이자 장사’ 눈총
은행연합회 19곳 중 최고… 시중銀 평균 두배 웃돌아
중저신용자 대출금리 10% 육박… 서민 쥐어짜 논란
이자이익 상반기 4배 늘어 2438억 원… 사회공헌 뒷전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0 01:40:54
▲ 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토스뱅크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4%p로 은행연합회 소속 은행 19곳 중 가장 높았다. ⓒ스카이데일리
 
토스뱅크가 ‘고금리 장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는 5%p 이상 벌어지며 업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대출금리는 빠르게, 예금금리는 천천히’ 올린 탓이다. 문제는 중저신용자에게 고금리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중저신용자의 대출금리는 10%를 육박했다. 고금리 행보에도 사회공헌은 저조했고 임직원에겐 억대 연봉을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토스뱅크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4%p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소속 은행 19곳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은행 평균치(2.89%)를 2%p 이상 웃돌았다. 대출금리는 7.72%로 선두인 반면 수신금리는 2.32%로 뒤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신규 예대금리차도 3.81%p로 제일 컸다. 대출금리 7.36%·수신금리 3.55% 수준이다. 6월까지만 해도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3%대 초반으로 전북은행·광주은행에 비해 낮았지만 이후 대출금리를 6%에서 7%대로 인상하고 수신금리를 동결하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렇다 보니 이자로 벌어들인 돈은 짭짤했다. 금융감독원이 자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상반기 이자수익은 2438억 원으로 6월 말 총여신(10조458억 원)의 2.4%를 차지했다. 1년 전(0.6%)과 비교해 이자이익 비중은 4배 불어났다.
 
 
▲ 9월 잔액 기준 주요 은행 예대금리차. [자료=은행연합회]
 
토스뱅크의 이자이익 비중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압도적이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총여신 33조9137억 원 중 5297억 원의 이자이익을 냈다. 1.6%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토스뱅크보다 총여신(12조6733억 원)이 많았음에도 이자수익(2097억 원, 비중 1.7%)은 적었다.
 
더 큰 문제는 중저신용자를 상대로 고금리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토스뱅크의 신용점수 850점 이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9월 평균 9.87%에 달했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7.83%)·케이뱅크(3.94%)보다 높다. 구간별로 △801~850점 8.17% △751~800점 8.62% △701~750점 9.59% △651~700점 9.79% △601~650점 11.02% △600점 이하 12.04% 수준이다.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에게는 더 가혹했다. 7~9월 취급된 개인사업자 신규 일반신용대출을 보면 토스뱅크의 평균 금리는 7.87%로 일반은행 19곳(평균 6.38%)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 개인사업자에게는 평균 9.67%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줬다.
 
이 같은 고금리 지적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를 지속적으로 포용하고 있어 평균 금리가 높게 나온 것”이라며 “중저신용자 비중이 크고 중저신용자 안에서도 더 아래 계신 분들을 취급하려면 대출 금리는 높을 수밖에 없다. 평균치의 오류라고 보면 된다”고 해명했다.
 
 
▲ 9월 일반신용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신용점수별 금리. [자료=은행연합회]
 
작년 한 해 2174억 원의 이자이익을 벌었지만 사회공헌에는 소극적이었다. 토스뱅크는 2022년 사회공헌활동으로 16억2400만 원을 썼다. 적은 돈이라고 할 수 없지만 시중·지방·특수·인터넷전문은행 20곳이 총 1조2315억 원(평균 616억 원)을 쏟아 부은 것과 비교하면 많다고 보기 힘들다. 또 새희망홀씨·햇살론15·햇살론유스 등 사회책임금융 실적은 전무했다.
 
그럼에도 임직원에게는 돈을 두둑이 챙겨줬다. 토스뱅크는 작년 임직원에게 급여로 1인당 평균 1억1604만 원을 지급했다. 전년(6056만 원) 대비 약 2배 늘어난 금액이다. 은행 18곳 가운데 카카오뱅크·한국씨티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5대 은행보다도 컸다. 토스뱅크는 임원들(평균 2억5398만 원)뿐 아니라 직원들(1억1314만 원)에게도 억대 연봉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시중은행 같은 경우 전국에 지점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계약직 분들이 전체 평균을 낮춘다. 이 역시 평균의 오류다. 계약직 근로자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며 “상생금융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겠지만 확인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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